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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살면서 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은 하지 말아야...

천사들의모후 2014. 9. 13. 23:56

오늘 어르신들 모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옛날 어린 시절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 수학여행 이야기...

참 많은 이야기들 나누며 웃었는데 추억은 모두 아름다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듯

"융통성없이 원리원칙 지킨다고 살면서 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은 하지 말아라. 젊어서 그런 실수들 종종하지." 하신다.

내 가슴에 못박은 사람도 뒤통수 친 사람도 없었으니 얼마나 복 많은 사람인지 요즘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선생님, 열심히 살았는데 누군가 내가슴에 못박고 뒤통수 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지않니? 더 살아보면 좋은 일이 안좋은 일의 시작일 수도 있고 안좋은 일이 좋은 일의 계기가 되기도 한단다. 힘들다 포기하지 말고 잘 견디다 보면 더 좋은 일이 있을꺼야. 그럼 그때 옛이야기하며 내가 잘 이겨냈다고 한마디 할 수 있잖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도 그냥 견디라구요?"

"억울하고 속상한 사람이 너 하나가 아니야. 왜 난 재수없이 이런 일을 당하나 속상해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해"

"너무 화가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고 하늘이 원망스러울 땐 어떡해요?"
"하늘탓을 왜해? 사고는 사고일 뿐이야. 남탓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안돼."

"그냥 받아들이라구요?"

"잃어버린 것을 보지말고 지금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힘을 내야지."

"선생님 위로가 안되요"

"더 살아봐"

"......"

 

 

남의 가슴에 못박는 일... 안하고 살고 싶다.

뒤통수 맞으면 나도 잘 견디고 잘 이겨내야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으면...

지금은 시간이 약인 것 같다. 빨리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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