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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월드투어 덕분에 떠난 교토 오사카 여행이야기 본문

나의 이야기

김현중 월드투어 덕분에 떠난 교토 오사카 여행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23. 3. 22. 10:59

22/23 김현중 월드투어 in JAPAN 오사카 공연이 결정된 이후 무조건 가기로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가는 오사카니까 공연만 보고 오지 말고 여행도 하자며 우린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일본 앨범 [꽃길] 발매와 도쿄 공연 그리고 각종 이벤트 소식까지 들려왔다.

항공, 호텔 다 예약된 상태였는데...

난 항공권 바꾸고 예약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불편해서 원래 계획대로 진행했고, 일행은 토크회, 사인회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우여곡절 끝에 떠난 오사카 여행 첫 여행지는 교토였다.

예전에 여행사 가이드와 함께 오사카, 교토, 나라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녀왔지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다시 한번 교토를 보고 싶었다.

다만 우리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김현중 공연이므로 너무 기운빼지 않기로 했는데

하루 2만보 넘게 걷게 되었다. ㅋㅋ

 

교토 고쇼는 500년동안 왕궁이었던 곳이라고 했고 왕궁의 정원이 교토 공원이라고 한다.

일본 건축의 특징을 담고 있었고, 잘 정돈되어 있었고, 공원엔 꽃도 피어있었다.

 

어딜 가나 시장구경은 해야 하는 법

니시키 시장에서 테라마치 상가를 지나 니시키 텐만구 신사까지 걸었다.

꽤 긴 거리여서 중간중간 쉬면서 어묵도 먹고, 우니덮밥과 참치회 스시, 맥주까지 먹고 마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쿠라 사라사라 술을 이곳에서 샀다. 

새로 발매하는 김현중의 일본 앨범 [하나미치, 꽃길]을 기념하자며 일행 모두 하나씩 사서 나는 집에 들고 왔고,

토크회, 사인회를 갔던 일행은 김현중에게 직접 전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화이트 데이 영상 올려준 김현중 공식 유튜브 shorts에 사쿠라 사라사라

 

 

교토 거리가 참 예뻤다.

강가에 있는 일본 스타벅스에 들어가 커피 마시며 좀 쉬다가

밤에도 예쁜 이나리 신사에 갔다.

물론 돈키호테에 들러 쇼핑도 하고...

이렇게 교토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오사카에 온 이유, 22/23 김현중 월드투어 'The END of a DREAM' 공연

이틀 동안 2회의 공연, 2회의 리허설 관람, 2회의 팔찌회를 통해 온전히 김현중에 푹 빠져 지낼 수 있었다.

공연 전후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평소보다 맥주도 많이 마시고 ㅋㅋㅋ

 

마지막 날엔 오사카 근교 온천에도 다녀왔다.

모든 것이 재밌고 즐거운 기억인데 특별히 고마운 팬들의 선물이 있었다.

 

한국 공연에 오신 팬분에게 펠리칸 식빵이 맛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펠리칸 식빵을 만드는 빵집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딱 2종류의 빵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아사쿠사에 빵집이 있고 줄 서서 식빵을 산다는 이야기

식빵이 식빵이지 뭐가 특별할까 싶지만 일본에서 정말 유명한지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오사카에 사가지고 오셨다.

너무 고마웠고, 다같이 나눠먹고 싶었는데

펠리칸 식빵을 선물로 받았다고 말하니까 꼭 가져오라는 울 남편 ㅋㅋㅋㅋ

일본 다녀와서 3일 내내 아침은 식빵 구워서 버터와 잼 발라 먹었다.

아주 쫀득한 식감이라 다 같은 식빵은 아니구나 싶었다.

식빵 사다 주신 ㅇㅇ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사카 공연 시작 전 치즈케이크를 사러 가신 팬분께 

우리 집에 뭐든 새롭고 맛있는 것은 다 먹어보고 싶어 하는 1인이 있어서 하나 사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선물로 주셨다.

온 가족이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께 온천간 일행이 라멘을 사줬다.

예전엔 몇박스씩 사 오기도 했었는데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못 먹고 버려지곤 해서 안 사는 거였는데

기념이라며 하나 사주셨는데 일본 다녀온 날 가족들이 다 먹었다. 

아주 맛있다며 ㅋㅋㅋ

 

사진에는 없지만 많은 팬들이 주신 선물들 감사합니다.

한국에 오시면 저도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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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지 열흘 가까이 되었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오래된 집 냉장고가 고장 나서 냉장고 주문하고,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냉장고 안에 쌓여있던 엄청난 먹거리들, 며칠동안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었는데

며칠 동안 싹 정리하고 나니 이젠 절대 쟁여두고 살지 말자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

 

아침 출근길에 찍어 보내준 벚꽃 사진을 보면서 김현중의 [꽃길]을 듣고 있다.

2023년 3월은 MY SUN 그리고 꽃길과 함께 행복했다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