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내가 본 김현중 The End of a Dream in 오사카 1일차 공연 본문

나의 이야기

내가 본 김현중 The End of a Dream in 오사카 1일차 공연

천사들의모후 2023. 3. 12. 08:15

너무나 오랜만에 오사카에 왔습니다.

어제 현중이 올려준 사진속 그 장소, 우메다 공중정원
사진찍으러 건물 앞까지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공연장 오사카 국제회의장 메인홀

1층 꽤 앞자리 오른쪽 사이드
그래도 모니터 안 보고 무대위 현중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현중은 해외공연이 신나고 좋은가 봅니다.
긴장하는 모습도 없었고 공연장 컨디션도 좋고 현중의 목 컨디션도 최상이어서 내가 직접 본 공연중 노래를 가장 잘한 공연이었습니다.
일본이 또 다른 집같이 현중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기에 진짜 고맙고 편안한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현중이 일본어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뭔가 굉장히 귀여웠어요. 능숙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자꾸 말하다 보면 일어를 금방 잘하게 되겠죠. ㅎㅎ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때는 통역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한국말하는 현중이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요.

공연만 거의 3시간을 했어요.
기다려주신 일본, 오사카 팬들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많았나봐요.


공연이 끝나고 3월 15일 발매되는 꽃길(하나미치) 이벤트가 있었어요. 손목에 걸어주는건 아니고 손바닥에 올려주는 팔찌회
차례차례 나가면서 입구에선 현중이 이 분홍색 끈을 주는데
큰 키, 마스크에 다 가려진 얼굴, 다 가려진 작은 얼굴에 또렷한 큰 눈을 보고 새삼 또 놀랐어요.
참 익숙해지지 않는, 다 가려도 너무 과하게(?) 잘생긴 김현중 ㅎㅎ

"오늘 공연 너무 좋았어요." 라고 말하자 "어" 하고 깜짝 놀라며 큰눈 더 커지면서 뭐라고 말해줬는데, 정신줄놓쳐서 현중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보통의 현중이라면 "고맙습니다" 정도로 대답했을것 같고 내용은 기억 안 나도 귓가에 맴도는 현중의 참 듣기 좋은 목소리에 기분이 좋았었답니다.ㅎㅎ

어딜가기엔 시간도 늦고, 왔다갔다 힘들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뒤풀이 음식을 샀어요.
언젠가 현중이 먹었었다는 일본 컵라면을 샀는데, 신라면에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은 맛, 현중이 좋아했을 것 같고 한국인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낯설지않고 익숙한 매운 컵라면 맛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1시가 넘어서 헤어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영상속 현중, 무대위 현중, 바로 앞에서 보는 현중의 갭이 너무 커서 놀랍다는 이야기
오사카 공연이 하루 더 남아서 다행이라는 것
다음주 도쿄 공연은 오늘과 완전 다른 공연일텐데 너무 궁금해서 가고 싶다는 이야기
매주 현중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데 가족들에게 눈치보인다는 이야기 등등
팬이라서 느끼는 감정들이 똑같아서 신기하고
이런 행복 느끼게 해준 현중이 고맙고
모든 것이 다 좋아서 많이 떠들고 많이 웃었습니다.
오늘 오사카 2일차 공연 후회없이 잘 보고 잘 놀다 가겠습니다!!!

#김현중 #The End of a Dream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