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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김현중 MY SUN 공연 전후 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23. 3. 8. 15:16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현중 MY SUN 공연날!

내 스타의 출근을 보고 싶어서 일찍 갔다.

 

미리 와 있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잠시 뒤 익숙한 차가 공연장을 향해 들어왔다.

번호판을 보니 내 스타의 차다.

짙은 선팅으로 차 안이 안보였지만 두 팔을 높이 들어 흔들며 환호했다.  

팬들 앞을 지나쳐 가던 차가 멈추더니 후진을 했고

창문을 열어 팬들에게 인사해주고 다시 공연장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뒤에 있는 팬들까지 돌아봐주고 손 흔들어주고 인사해 준 내 스타

깊이 눌러 쓴 베이지색 모자에 청자켓을 입은 모습

너무 짧아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엄청 잘생김이 뿜뿜ㅎㅎ

 

리허설 관람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서

YES24 LIVE HALL 바로 앞 베이글 맛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베이글을 먹었다.

 

어제 촬영한 사진을 찾고 리허설 관람 좌석추첨을 했다.

그리고 리허설 입장까지 줄 서기와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졌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A Bell of Blessing 리허설 중이었다.

이어서 Hello My Daddy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어제 환영회 때 보다 많아지신 것 같은데

몰래 들어온 사람 있는 것 같은데요.ㅎㅎ

 

행복이란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리허설 앵콜 빼고는 다 끝났는데 지금 여기서 앵콜을 할 수는 없고요.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LOVE SONG)

네? 오늘 안 하는 곡 없나?

내년에 나올 신곡을 들려드릴게요. (기타 연주)

진짜 내년에 나올 신곡이에요.

다 모르지만 밴드 분들만이 알 수 있는 곡이에요.

(Moonlight)

Moonlight 오늘 안 하는 곡이에요.

여러분들 오늘 잘 못 오셨네요. ㅎㅎ

타소가레 (기타연주)

뭐가 있을까요?

나 살아있는 건 할까요? (악보가 있어?) 빛나가 있으니까요.

 

나 살아있는 건

 

팬분들은 45분에 나가셔야 돼요.

한곡 정도 더 해드리면 좋은데 내 노래 중에서 찾아야겠죠.

HAZE HAZE 좋다.

 

이렇게 한국까지 멀리 오셨고 지방에서도 오신 분들도 계시고 서울에서도 오신 분들도 계시고 하는데 

어저께 어떠셨어요? 난 어저께 처음 어쿠스틱하게 은총이 형이랑 준형이랑 이런 어저께 같은 자리를 맞았어요.

여러분들이 항상 여행사 끼고 오면 괜히 면세점에서 사야 하고 경복궁 가야 하고 갔던데 또 가고 그래야 하는 것 같아서

요번부터는 환영회도 골든 티켓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골든 티켓 받았어요?

아, 통역사가 없군요? (서현이 통역) VIP 티켓 그것도 준비했고요. 사은품도 준비했으니까요.

어쨌든 이제 한국에 오시면 더 좋은 거 많이 할 거예요.

2박 3일 비행기 값이 아깝잖아요. 이거 끝나고도 나중에 뒤풀이도 같이하고 싶어요.(환호)

어쨌든 (현중이 일본어로 말함, 마지막 곡이고 이 노래를 다 듣고 나면 일어나 퇴장하라는 이야기인 듯)

자 HAZE 들려드릴게요.

 

HAZE

 

다 함께 웃으며 손 인사를 하면서 퇴장했다.

팬들이 나가는 모습 보면서 현중은 장난치듯 몸을 움직이고 휘파람도 불어주었다.

 

공연장 주변을 돌아보다 굿즈를 샀다.

살 때 제대로 안 보고 다 샀는데 김현중 사진이 아닌 사진들이 있는 스티커 보고 웃었다.

 

저기요. 굿즈 담당자님.

저희는 김현중 얼굴에 관심 있어요. 해 달 이런 거 관심 없어요.

손가락도 김현중 님 손가락에만 관심 있어요.

이런 거 끼워 팔기 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 ㅎㅎ

 

공연 전까지 스타벅스에서 맛있는 라떼 한잔하면서 당 충전했다.

커피 사주신 한국팬님 감사합니다.

 

오늘 환영회, 공연, 리허설 녹음 파일 들으면서 느낀 점은

내 가수가 한국 공연이 좋으면서 부담스러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연땐 즐기느라 잘 몰랐는데

다시 들어보니 환영회 때 노래를 가장 잘했고

리허설 때도 목소리를 들어보면 나쁘지 않고 긴장한 느낌이 없는데

본 공연 때 긴장해서 그런지 목이 굳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울컥해서 목소리가 떨리는 것과 다르게 확실히 마지막 곡까지 긴장을 풀지 못한 느낌이다.

 

Hello My Daddy 부를 때부터 속으로

"울지 말고 처음 부르는 MY SUN 곡들 잘 불러줘" 했는데

공연 때는 내가 우느라 잘 몰랐는데

영상으로 다시 보니 긴장한 것이 눈에 보였다.

솔로 13년이지만 여전히 한국 무대는 긴장이 되는 것 같다.ㅠㅠ

월드스타라서 해외 공연이 덜 떨리는 것인지 ㅎㅎ

 

암튼 공연 당일은 공연장에서 맘껏 공연을 즐겼다.

목청껏 노래했고 김현중 실컷 봤다.

 

나의 No.1 & only one 김현중

2023년의 김현중을 서울에서 보았다.

김현중과 제미니 밴드, 헤네치아

함께 한 가족, 친구, 공연장에서 함께 응원해 준 모두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 건강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