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가 아니라 사랑으로...

 

사진출처 : 트윗-라일 베니가의 개 찰리(?)와 대화중인 현중군

 

꼭 1년에 한번쯤 감기에 걸리고 한번 걸리면 호되게 앓게 된다. 지난 열흘...참 많이 아팠다.

아프니까 생각나는 사람...엄마, 남편, 김현중 ㅋㅋ

세사람의 공통점은 참 따뜻한 사람... 다시 생각해봐도 따뜻한 사람들...

 

엄마의 기일 즈음 감기기운이 있었다.

딸이라고는 나밖에 없어서 음식준비하고 친정 왔다갔다 하느라 더 심하게 감기에 걸렸는지도...

아니면 엄마의 빈자리가 점점 더 크게 느껴져 앓았는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 출장중인 남편...전화가 안되는 지역으로 들어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진짜 내내 연락이 없었다.

별일 없을 꺼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심 걱정스러웠다.

어젯밤 문자가 왔다.

로밍전화는 안되고 아이폰 문자만 가능하다고...

연락이 되어 다행이다. 무사히 돌아오시길

 

트윗으로 전해지는 울스타의 소식들...

제주도에 갔나 싶었는데 어느새 미국...진짜 집이 싫은가 싶고 비행이 지겨울 것 같지만...

어느 곳에서든 좋은 시간보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현중아~ 아픈 동안 누워서 많이 생각해 봤는데...

의리로 끝까지 남는 팬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하는 팬이 되고 싶다.

너의 팬이 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처음 마음 그대로...아니 널 알면 알 수록...너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더 커져간다.

너에대한 내 마음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처음엔 분명했는데 지금은 좀 달라진 것도 같고...

그 깊이가 깊어가면서...너라면 의리나 정이 아닌 사랑으로 계속 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늘 지금처럼 네가 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잘하던 못하던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팬이 되고 싶다.

나도 팬이라고 억지로 해야해서 하는 그런 의무감 말고 지금처럼 하고 싶고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 계속 될 수 있을 것 같아.

난 팬이되기로 한 그날, 마음이 좀 식어서 조금 덜 하고 싶은 마음 들어도 처음처럼 한결같이 계속 의리를 지켜야지 하는 그런 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늘 네가 날 움직이게 해줬어.

그러니까 그냥 널 믿고 마음가는대로 응원할께.

 

너도 팬들 말 너무 잘 듣지 말고 너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

지금처럼만...지금보다 조금 덜 열심히 해도 되고...암튼 너의 개성 너의 색깔 잃지 않고 계속 너의 모습 그대로...

그럼 참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