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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시간이 멈추는 그때] 3화 - 준우를 중심으로 본문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김현중 [시간이 멈추는 그때] 3화 - 준우를 중심으로

천사들의모후 2018. 11. 14. 21:14


"당신이 왜 내 시간속에 들어오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또 내 시간에 머무를테고, 정합시다. 우리 멈춰진 시간 속의 룰을"

"룰을 정하자는 겁니다."

"내가 시간을 멈추는 걸로 그쪽에게 그리고 나에게 서로 피해가 가면 안되는거니까"



"좋네요. 그럽시다. 룰. 정합시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지하방을 갑

시간속에 머무르는 집주인을 을이라 칭한다

첫째. 멈춰진 시간 속에선 서로 아는 척 하지 않는다.

갑과 을은 상호간의 협의에 의하여 멈춰진 시간안에는 봐도 모른 척, 낌새나 소리가 들려도 모른 척, 끝까지 모른 척한다.

둘째. 능력 사용시간을 예고한다.

갑은 을에게 시간을 멈추는 정확한 시간과 기간을 고지하여 을이 그 시간을 혼란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있도록 배려한다.

미리 예고되지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의 시간 멈춤이 있을 경우 갑은 을에게 다과등의 충분한 보상을 하여야 한다.

세째. 절대 비밀 보장

을은 어떠한 상황에도 목숨이 다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이정도면 뭐"

"이제 다 된거겠죠?"



"저기, 부탁이 있는데...지하방 능력 딱 한 번만 나 위해서 써주면 안 돼요?"

"네?"

"앞으로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지만 딱 한 번만 나 위해서 시간을 멈춰주세요. 내가 지하방 비밀 지켜주는 조건으로"

"안됩니다."

"그쵸. 안되죠? 안된다고 할 줄 알았어요."


악랄하고 악독하고 지독하고 못된 사채업자 301호에게 빚 독촉을 받고있는 선아

곧 집이 넘어갈 위기, 다음날 까지 이자 납입을 못하면 법원에 차용증 들고가서 내용증명 해버릴꺼라는 협박을 받고 있다.




집에 돌아온 준우는 대문앞에서 알바 중인 선아와 마주친다.

가볍게 목례만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준우


아우 저 재수

"아 맞다."

"저기, 그, 그때 말씀드렸던 시간 멈추는 거 사용권, 혹시 지금 사용할 수..."



준우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지 선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에이, 박복한 년"

101호 인섭, 202호 수나엄마, 치킨집 사장 친구까지 선아의 알바를 돕는다.







누군지 얼굴을알 수 없는 여자,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 않는 목소리...

식은 땀을 흘리며 준우는 잠에서 깨어난다.

이제 아침(까지) 자는 것도 쉽지가 않네.



그시간 대문 앞 평상에서 인형에 하트를 붙이고 있던 선아는 꾸벅꾸벅 졸고있다.

"지금 자면 안되는데..."





잠든 선아를 대신해 일을 싹 마무리한 준우

덕분에 선아는 다음날 아침 301호에 밀린 이자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가온 이자 납입일, 일주일 미뤄주는 대신 301호의 세차를 부탁받는다.

세차하던 선아는 낯선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 탈출에 성공한 선아

선아는 301호의 수작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301호는 선아가 세차를 하다 도망갔다며 몰아세우고

선아는 납치를 사주한 것이 301호라 생각해 "양아치"라고 받아친다.

양아치라는 말에 선아의 뺨을 때리는 301호

"내일까지 시간 줄테니까 돈을 다 갚던지 아니면 이 건물을 나한테 넘기던지 둘 중 하나 골라서 나한테 와. 알았어?"






마침 집앞에서 이 장면을 목격하는 준우


분하고 억울한 선아는 뜬눈으로 밤을 세고 301호에 찾아가 "니돈 다 갚을테니 걱정말라"고 소리친다.

그래서 301호는 다시 선아 납치를 사주한다.

우유 배달 중 납치하려는 이들을 피해 도망가는 선아를 위해 시간을 멈추는 준우








달아나는 선아 앞에선 준우,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눈물을 터트리는선아

"내시간이 왜 자꾸 그쪽으로 흘러갈까요?"




"고마워요."

"나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건물주가 왜그렇게 돈벌려고 아등바등 사냐구요? 이 건물 지키고 싶어서요. 우리 아빠가 아니 우리 외삼촌이란 사람이 301호한테 진 빚이 7000만원 근데 그게 이제 10억이 넘어요. 거기에 우리 아빤 너무 착한 성격, 그런 아빠 배신하고 튄 사기꾼 외삼촌, 엄청 흔해 빠진 스토리"


선아 아빠에게 집은 "선아, 선아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의 모든 추억이 있는 곳"

그래서 아빠는 이 건물을 꼭 지키고 싶어했다.

그러나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고2였던 선아 혼자 남게 되었다.

선아 보호자라며 장례식장에 나타난 외삼촌이 건물을 팔아 넘기려고 하자

"보호자라는 사람이 보호할 가족 나이도 제대로 몰라요?

중학교때 아파서 1년 쉬었구요. 그래서 열여덟 아니고 열아홉이구요. 오늘 제 생일이니까 이제 저 누구한테도 보호받을 필요없어요.

건물 절대 팔 일 없구요. 무슨 수를 써서라고 제가 이자랑 원금 꼬박꼬박 낼꺼예요. 그러니까 이제 이 사기꾼 제끼고 나랑 얘기해요."

"그때부터 7년간 알바인생. 고등학교도 졸업 못했어요. 당연히 대학도 못갔고"

"꼭 지키고 싶었는데, 이제 뭐 이 동네 다 개발되면 그럴 수도 없는거고. 빚도 다 갚고 그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꿈에도 전념해 보고 싶었는데,

참 삶이 호락호락 하지가 않네요."

"아 맞다. 근데 아까 그 인간들은 어떻게 했어요?"




준우는 방에 돌아와 옥탑방 앞에서 들었던 선아의 말을 생각하고 있다.

선아 역시 침대에 앉아 자신을 구해줬던 준우 생각을 하고 있다.





"똑똑똑"

"누구세요?"

"지하, 지하방이요."

"이 밤에 무슨 일이예요?"

"저기, 제가 그쪽 빚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요."

"네?"




.........................................




생각해보니 3회 본방을 할 때 나는 일본에 있었다.

히로시마 공연을 앞두고 여행 중 가장 넓고 비쌌던 호텔방에서 본방이 보고 싶어 안절부절

본방은 못보고 그 시간에 내스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었더랬다.

까마득하게 느껴지는데 그사이 2주가 지났다.ㅎㅎ


앞뒤 사연을 알고 다시보는 3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