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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시간이 멈추는 그때] 4화 - 준우를 중심으로 본문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김현중 [시간이 멈추는 그때] 4화 - 준우를 중심으로

천사들의모후 2018. 11. 20. 13:44


"누구세요?" "지하, 지하방이요."



"이 밤에 무슨 일이예요?"





"저기, 제가 그쪽 빚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네?"




선아는 아침 일찍 301호에 찾아가 로또에 당첨되었다며 15억을 갚고 차용증을 받아 찢어버린다. 선아 빚 탈출!



"그거 한묶음 나 준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 많은 빚 한번에 갚았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빚은 준우가 갚아줬는데 101호에게 기분내는 선아

수경의 닭집에서 술 한잔 하다보니 학창시절 인섭이 선아를 짝사랑 하던 이야기까지 나온다.





"어? 그게 다 뭐예요?"



"쫌 필요한거라" "뭐야~, 아 맞다. 나 궁금한거 있는데"





"그림이 망가져도 복원할 수 있다는거네요." "네. 이론상으로는"




"완전 신기해. 그럼 지하방은 도자기랑 그림 둘 다 가능하다는거네요."




"저기, 그런데" "네"

"오늘은 어디까지 따라 오실 껀가요?" "오늘은 여기까지"




"주의 좀 부탁드릴께요." "죄송해요. 안녕히 계세요."



준우를 주인공으로 글을 쓰고 있는 선아








같은 시간, 샤워하고 나온 준우. 선아를 떠올리며 웃는다. 그런 자신이 낯선 준우











의자에 앉아 졸던 준우, 이상한 꿈 때문에 놀라 깨어난다.






"야, 너 얼굴이 왜그래? 밥은 챙겨먹고 다니냐?"




"네. 요새 잠을 못자서요."




"아저씨, 아저씨는 꿈을 꿔요?"

 




"내꿈? 건물주. 이런 허접한 거 말고 한 20층 으리으리 하게 촥~아니 한 30층 쫙 지어 갖고"

"아니, 그런 장래희망 같은 꿈 말고 잘 때 꾸는 꿈 있잖아요."

"아~그런 꿈. 야 난 맨날 술 처먹고 자는데 임마 꿈을 어떻게 꿔? 너 그리고 임마 나 버리고 이사가더니 왜 꿈자리가 뒤숭숭하냐?"






"아니, 요새 계속해서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고 그래요. 근데, 이게 꿈인지 기억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칫, 그거 임마 개꿈이야. 개꿈. 자식 개꿈을 꾸고 앉아가지고. 에이"




"개꿈?"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준우




"왜? 벌써 가려고? 한잔하고 가야지. 꿈자리 뒤숭숭할 땐 막걸리가 직빵이야 임마"





"내가 언제 술 마시는 거 봤어요? 그리고 오늘은 밀린 숙제 좀 하고 갈께요."





"아 그리고 술 좀 줄이세요."

"칫, 술 한잔 사주고 그런 얘길 해라. 어휴, 저 놈은 정말"









밤까지 계속 된 준우의 밀린 숙제하기. 갤러리를 돌아보고 옛 골동품들을 둘러보는 준우





어느 골동품 가게 앞에 선 준우









알수없는 고통과 함께 꿈인지 기억인지 알 수 없는 환영들이 보인다.










준우는 팔찌가 자신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어서와요. 뭐, 찾는거라도 있소?"



"저기 진열되어 있는 팔찌를 좀 구매하고 싶은대요."



"팔찌? 저 위에 있는거요?"



"아니요. 안에 있는거요."



"아이, 이를 어쩌나. 그 팔찌는 판매하는 물건이 아닌데. 나도 귀하게 구한거라."






"아, 그렇군요. 혹시 생각이 바뀌시면 여기로 좀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골동품 거리를 걷던 명운, 알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와 괴로운 가운데 "아버지"라고 부르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명운 역시 팔찌를 구매하러 골동품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아고. 오늘 장사 끝났는데, 찾는거라도 있소?"

"진열장 안에 저 팔찌"

"팔찌, 아~ 오늘 무슨 날인가? 방금 전에도 저거 사겠다는 사람 왔었는데 근데 저거 파는 물건이 아니라...아. 비슷한 다른 물건 있는데, 그거라도 보여드릴까?"

"아니요. 저 팔찌가 필요합니다."



준우 가던 길 멈추고 돌아선다.



"딱" 시간을 멈춘 준우






팔찌를 훔쳐 나온다. 명운은 준우가 팔찌와 연관이 있는 시간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저씨. 아저씨"



"아우, 왜 또? 야 이놈아, 넌 이 노인네 괴롭히는 맛에 살지? 지금."



"이것 좀 봐주세요."





"이거 그냥 팔찌야. 팔찌. 아주 오래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야 근데 이거 어디서 주서 왔냐? 솜씨 좋은 사람이 만들어서...그것도 아니고. 가격이 별로 안나가는 그저 별 볼일 없는 팔찌야. 야 근데 이거 어디서 주서 왔냐? 돈 주고 산거냐"


"훔쳤어요." "이걸? 진짜?"




"혹시 팔찌 어디서 왔는지 알아봐 주실 수 있어요?"



"뭘 알아봐. 임마. 아우 쓸데없는 걸 가져와서. 다시 가져가."



"알았어요. 쉬세요." "야, 야. 그냥 가냐? 막걸리나 한잔 하고 가. 잠까지 깨워놓고. 야!" "혼자 많이 드세요." "아이 그놈 참, 아이고 매정한 놈"





대문 앞 평상에서 팔찌를 다시 꺼내보는 준우, 그 준우를 뒤따라온 명운




"어?"



"웬일로 나와 계세요? 항상 방안에만 계시는 분이?"



"이제 들어갈려구요."




"아, 오늘 예고없이 시간 멈춰서 미안해요."



"아, 맞다. 그랬지. 괜찮아요. 덕분에 한참 바쁜 시간에 쉴 수도 있었고, 그리고 이렇게 일 잘한 보너스도 받았는데요. 뭘"



"뭐야? 웃은거예요?"



"대박. 나 사진 찍어놓을걸. 아우 웃으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요."



"웃은거 아닌데. . .요."




"아, 이쪽은 101호 사는 제 오랜 친구 인섭이구요.




"이쪽은 얼마 전에 지하방으로 이사오신 분"


에필로그



"이렇게 까지 하시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 내 죄. 내 욕심에 그리 됐으니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지. 결과가 어찌 되든 간에"


+


변신 능력자와 그 손자를 제거하는 명운과 신의 하수인 이야기 중 맘에 들었던 대사


"기회는 없는건가요?"

"기회는 가졌을 때 지켰어야 하는 겁니다."


신의 하수인이 필요한 존재의 이유


인간이란게 본래 나약하기 짝이없는 존재들이야. 자기 자신들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어. 그리고 자신이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자만을 하고, 또 그 힘을 쓰려고 안달하는 것도 인간이야. 너희들이 잡으려고 하는 능력자들, 걔들도 똑같은 인간들이야. 걔들도 처음에는 그래. 이게 뭔가가 남들하고 다르거든. 그래서 그 능력을 두려워하고 숨기려 하는데 그게 힘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걸 또 함부로 사용해서 세상의 균형을 깨뜨려버려.




......................................




다시보니 장물아비가 준우와 명운을 만나게 해주려고 일부러 팔찌를 골동품 가게에 맡겼었나 보다.

장물아비님~끝까지 우리 준우 책임져 주셔야 해요.


다시보니, 더 재밌다.

내일 9회가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