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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팬미팅이 끝나고 악수한 이야기 본문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김현중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팬미팅이 끝나고 악수한 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18. 8. 21. 10:55


팬미팅 선물, 알고보면 아주 센스있는 선물이랍니다!!!


김현중의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팬미팅에서

드라마 티저 영상도 보고 촬영장 분위기도 전해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긴 시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만나 얼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랫만에 하는 연기라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

폭염에 진행되는 촬영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일정이 빠듯해서 혹사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이어트가 힘들지 않았을까?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걱정들을 나 역시 하고 있었는데

나의 스타 김현중은 힘들지만 기꺼이 즐기면서 연기하는 모습이어서 안심이 되었다.


팬미팅이 끝나고 이어진 악수회


팬미팅 좌석은 A B C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C구역부터 악수회가 진행되었다.

공연장을 나가면서 선물받고 악수하는...


내 자리는 정중앙 12열이었다.

공연이라면 대박을 외쳤을 자리지만 대형 공연장이 아니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중간보다 훨씬 뒤쪽이라서 무대는 아주 잘 보이지만 살짝 아쉬울 수 있는 자리였다.

TV 보는 느낌, 딱 영상보는 느낌을 주는 자리, 내가 딴짓해도 김현중에게 안들킬 것 같은 그런 자리였다.ㅋㅋ

원래 자리 욕심없는 편이고

그날도 그냥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그날, 팬미팅이 끝나고 약간 멍한 상태였다.

잠을 못자서 피곤하기도 하고 1시간 넘게 집중하고 있어서 피로가 몰려오는 느낌도 들고...

그렇게 멍한 상태로 줄맞춰 나가면서 무슨 말을 할까 생각을 했다.

내스타 김현중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

[Wait for me] 역시 기대된다는 이야기

투어에서 만나자는 이야기

현중씨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건강 잘 챙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길어서 다 못할 것 같은...

그래도 할 수 있으면 다 말해야지 생각하고 악수 순서를 기다렸다.


그냥 그렇게 멍한 상태로 공연장을 나왔는데 나오자 마자 바로 악수 타임

테이블 위에 선물이 놓여져 있고 그 앞에 현중씨와 경호원이 나란히 서 있었다.

악수할 때 현중씨 얼굴을 봐야 하는데 매번 손만 보게 되는...

앞 사람이 손을 놓으면 바로 잡아야지 생각했던 것인지

암튼 내앞의 팬분은 악수도하고 무언가 보여주기도 하고 인사도 했다.

멍하니 바라보다가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내 차례가 되었다.


손을 잡으며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구요" 했는데

경호원과 현중씨가 동시에 "어" 하면서 깜짝 놀라는...

덕분에 나도 깜짝 놀라서 현중씨 얼굴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1시간30분동안 본 그 얼굴 그 사람이 아니라 반짝반짝 너무 예쁜 인형같은 사람이 서 있는데

머리도 너무 이쁘고 원래 큰 눈이 더 커졌다.

신기한 것은 슬로우모션 영상을 보듯 눈이 커지는 것이 보였다.

그순간,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어쩌면 준우가 시간을 멈춘 것이 아닐까?)

당연히 해외팬들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한국팬을 만나서 반가움에 놀랐던 것 같은데

난 현중씨가 놀라는 모습에 놀라고 당황했다.


뒤쪽 스탭이 내 등을 미는 것은 느껴지는데

할 말 다 못해서 해야하는데 입이 안떨어져서 말은 안나오는...

그 짧은 순간 답답해서 미치는 줄

손도 놓아야 하는데 놓아지지 않았고 현중씨도 안놓고 ㅋㅋ


그래도 스탭의 힘이 더 쎄서 몸이 밀리면서 손을 놓게 되었고

그 순간 마법이 풀리는 것 처럼 말문도 트여서

"건강하세요" 라고 겨우 말했다.

"어 이거(선물) 가져가셔야"

(선물 받으며)"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머리가 멍했는데

악수하고 돌아서니 어질어질


마치 악수 처음 해 본 사람 처럼 왜이렇게 바보같이 굴었는지...

하지만 악수가 끝나고 나의 첫마디는

"3초이상 손잡고 있었던 것 같아"였다.ㅋㅋㅋ


실제 그 시간이 3초이상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내 느낌은 현중씨 얼굴을 보고 말 문이 막히고 떠밀려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다.


문제는 분명 얼굴을 봤는데 눈이 커지는 장면만 기억날 뿐 얼굴이 생각 나지 않았다.

악수회를 끝낸 팬들이 서로 팬미팅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아~그래 그런말도 했지. 아~ 그래 그때 이쁘게 웃었어. 아~그래 그래서 좋았어.

팬들이 이야기 할 때마다 하나씩 생각은 나는데 그 뿐이었다.

뇌가 깨끗하게 청소된 느낌!


사실 원래 디테일하게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현중씨가 한국팬이라고 반가워해줬다는 사실이 기뻐서 였을 수도 있고

암튼 팬미팅과 악수회가 끝나고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