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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모후 2011. 9. 3. 10:45

현중아~난 성공한 사람인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어.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성공은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많이 봐왔거든.

그래서인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과 많이 다른 것 같고 작은 행복과 평화에 아주 감사하며 산다.

 

몇년동안 널 지켜보면서 너란 사람은 보통의 연예인과 많이 달라서 참 좋았어.

사랑을 우정을 의리를 예의를 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서 믿음직스러웠지.

그래도 늘 걱정이었던 것은 너무 쉼없이 달리기만 하는...꿈과 목표가 너무 확실한 너라서 행여나 지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염려였다.

 

네 꿈이 정말 가수로 배우로 인정받는 대스타가 되는 것인지...

너의 우상과 같은 전설적인 뮤지션이 되는 것인지...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과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인지...

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

 

다 이룰수도 있겠지만...다 가질 수 없다면 한가지라도 꿈을 이뤄야지.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그래서 객관적인 조건과 달리 행복지수도 너무나 달라.

당연히 일로도 성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팬의 입장에서...

너의 건강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팬들이 센다이 공연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

 

공연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그 결정은 네가 한 것이길 바래.

회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네가 한 결정이길...

오로지 너와 너의 꿈만 깊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길...

건강은 너와 네 가족들이 오로지 감당해야 하는 몫이니까...

 

나보다 더 현명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현중아~

나보다 부자이고 더 멋지고 더 성실하고 더 능력도 많고 나보다 더 잘 놀고 즐기며 사는 것 같은 너인데...

왜 난 나보다 더 널 걱정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 행여나 혹시나 너에 대한 내마음이 지금과 같지 않다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네 소식이 늘 좋은 소식이길 바랄 것 같아.

사소한 실수로 팬과 스탭들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다고 했지?

네가 아프고 불행해 진다면 실망 정도가 아니라 절망이야.

네몸은 네몸만이 아니란 말이야.

 

부디...너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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