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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프란치스코 교황 청와대 연설... 본문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에 오셨다.
가톨릭 최고위 성직자로서 교황은 상징적· 실질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지닌다.
어려서부터 습관적으로 성당을 다녔던 나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신 것이 영광스럽고
우리에게 무슨 메세지를 주실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오늘 청와대에서 첫 연설을 하셨다. 연설을 대충 정리해보면...
이 민족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 속에서도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위해 결코 좌절하지 말고 추구해 나가야 한다.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사 32,17 참조)이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사회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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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우리의 과거는 참 고난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지금 이 시대가 희망이 없다 생각했는데 과거에 비해보면 그 어느때보다 희망적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평화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묻는다면 회의적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좌절하지 말고 노력하라고 당부하는 교황님의 말씀에
우리 정치인들이 그리고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노력해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선조들이 엄청난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켜왔듯이
우리 국민들이 평화와 정의와 일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영 불가능한 일은 아닐꺼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 해법도 알려주셨다. 소통 대화 협력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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