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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계속 김현중 팬질을 해야만 하는 이유... 본문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자꾸 빨리 간다.
심리학자들은 아주 단순명료하게 답한다. 기억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인생에서 어느 시절의 기억이 가장 뚜렷하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학창시절을 언급한다.
가슴 설레이는 기억이 많은 그 시절의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흘렀다.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 시기부터 시간은 아주 미친듯 날아가기 시작한다.
당연하다. 정신없이 바쁘기만 했지 기억할 만한 일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죄다 반복적으로 어쩔 수 없이 처리해야 하는 일들 뿐이었다.
인간은 기억을 통한 의미 부여의 과정을 거쳐야 삶에 의미를 갖게 된다.
기억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는 내 삶에 전혀 의미 부여가 안된다는 뜻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수록 긴장해야 한다.
의미 부여가 안되니 쉽게 좌절하고, 자주 우울해지고, 사소한 일에 서운해진다.
삶의 속도와 기억의 관계에 관한 심리학자의 주장이 옳다면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억할 일들을 자꾸 만들면 된다.
평소에 뻔하게 하던 반복되는 일들과는 다른 것들을 시도하라는 이야기이다.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경험들을 시도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보는거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누워서 늦도록 TV 채널을 돌리는 대신
미술관을 가서 해설 방송 헤드폰을 끼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자세하게 그림을 감상한다든지,
올레길을 걷기 힘들다면 가까운 한강다리를 건너는 시도라도 해보자.
평소보다 조금만 살짝 방향을 바꿔보는거다.
삶이 재미있고 의미있어질 것이다. 최소한 새로운 추억이 쌓인다.
우리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구체적으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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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팬들이 자주 하는 말이있다. "너 때문에 처음해보는 일이 참 많다."(윤지후 버전ㅋㅋㅋ)
사실 주위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난 김현중팬이야" 라고 말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나이 + 소셜포지션 + 선입견 때문에...
그 누구보다 왜 내가 김현중 팬이어야 하는지 나를 설득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김현중을 좋아하고도 한참동안 내가 나 스스로 팬임을 인정하기 쉽지 않았고 금방 지나가는 감정일꺼라고 나를 속이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당당하게 열심히 "지금"을 살아간다.
팬질에 대한 논리 이론적 배경 다 필요없고... 지금 현재 김현중이 좋고 그를 응원하고 싶고 그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나고 행복하고 그의 공연에 감동하고 그가 TV에 출연할 때마다 날 웃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 어떤 순간이 온다면 억지로 팬질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김현중 팬들이 자주 하는 말이 또 있다. "김현중 월드에 입구는 있으나 출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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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김현중 일본투어 공연을 보기위해 혼자 일본에 갔었다.
이전에 단한번도 혼자 여행을 해본 일이 없었다. 국내여행조차 혼자 떠나본 적이 없었던 내가 일본말도 한마디 못하면서 무작정 다녀왔다.
팬질이 내게 용기를 줬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게 해준 것은 김현중에 대한 애정이었다.
덕분에 많은 추억이 생겼고 그 기억 때문에 내 삶이 더 풍성해졌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김현중과 관련된 추억을 쌓아가면서 특별한 기억이 많아졌는데
이 일들은 일상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고 내게 의미있는 일들이 되었다.
물론 쪽팔림을 감수해야 할 때도 많고 시간이나 비용대비 효율적인 일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미친짓을 하게 하는 힘, 전혀 계산을 안하게 하는 힘은 역시 김현중에 대한 애정이다.
6월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김현중이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다 따라가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그의 월드투어 공연을 더 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김현중팬이라면 알 것이다.
그래서 김현중 월드투어 [몽환] in 요코하마 공연에 간다. 우하하하
현실적으로 나 혼자만을 위해 3일의 시간을 내는 일이 너무너무 어렵다.
온 가족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고 몇가지 포기해야 하는 일도 있다.
내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현실적으로 아이들을 챙겨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이해를 필요로하는 이런 일...아마도 김현중 공연이 아니었다면 절대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나를 잘 알기에 가족들도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나 자신에게 솔직한 시간이 내가 김현중을 위해 시간을 내는 때인 것 같다.
내가 계속 김현중 팬질을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짐을 싸고 청소를 하고 먹을 것을 만들어 놓고...월말에 제출해야 할 보고서를 미리 준비하고...
내자리를 비우는 일이 여행전후로 일을 가중시켜서 힘들지만 이 모든 불편을 얼마든지 기꺼이 감수하게 할 만큼 이 여행은 내게 의미있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오로지 나만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일이 너무너무 오랫동안 기분을 좋게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기분이 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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