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현중 투어 in Japan 본문

현중투어

현중 투어 in Japan

천사들의모후 2013. 9. 20. 19:15

태풍의 영향으로 모든 항공과 신칸센 운항이 중지되었던 터라 완행(?)기차(일본은 기차, 지하철, 전철이 너무 복잡해서 이름을 기억도 못하고 구분하기도 너무 어렵다)를 타고 시부야 하라주쿠로 향했다.

 

첫번째 찾은 곳은 역근처에 있는 장가라 라멘...

 

라면 매니아 김현중이 시간만 되면 늘 찾는 곳이라 꼭 가고 싶었던 곳이다.

돈코츠라멘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메모를 하고 있는데 직원이 내수첩에 써있는 김현중을 보더니 정확한 발음으로 김현중이 왔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왔다고 말했는데...일본말 못하는 난 알아들었는데 그 직원은 내 한국말을 알아들었을까??ㅋㅋ

현중이 왔던 곳에서 그가 먹었던 라멘을 먹는다 생각하니 급 기분이 좋아졌다.

 

두번째는 요요기 경기장

 

라면을 먹고 근처 요요기 경기장에 가보았다.

올봄 언리미티드 일본 투어중 추가 공연을 했던 그 장소...

그 만명중의 한명이 되고 싶었는데...

이번에 불꽃놀이 하지 말고 그냥 요요기 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다면 태풍과 관계없이 공연을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하나마나한 생각과 푸념을... 휴우~

 

세번째 투어 장소는 신주쿠에 있는 돈키호테...

 

화신 출연 당시 팬들을 만났다는 그 곳에 가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물건이 너무 많아서 쇼핑하기에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우산 한번 안펴봤는데 공연 취소되었다고 투덜투덜하며 다녔었는데

시부야 역에서 돈키호테 가는 동안 잠깐 우산을 펴게 되었다. 

그래도 이정도에 공연취소는 말도 안돼~ 흑흑

 

네번째는 시부야의 도큐핸즈

 

돈키호테보다 훨씬 쾌적한 쇼핑명소...우결에 나왔던 바로 그곳

 

이곳에도 캐릭터 의상과 신기한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내내 우주신 생각...

 

다섯번째 투어장소는 스키야 

 

규동 전문점으로 전국 어디나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그곳...

다른 규동 전문점도 많은데 현중이 딱 집어서 이곳이 더 맛있다고 말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정말 싸고 맛있었다. 

 

여섯번째 투어 장소는 타워레코드

 

일본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우주신 김현중이 싸인하러 들렀던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우주신 한국 앨범 일본 앨범이 멋있고 특별하게 진열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다른 팀들과 함께 나란히(당연한 거지만) 진열되어 있어서 살짝 서운하기도 했다. 

나에겐 너무 특별한 김현중이고 김현중의 앨범인데...ㅋㅋ

 

요코하마로 돌아오는 길 시부야역 횡단보도 앞에서 장키 홍보 버스를 보았다.

낮에 잠깐 보았는데 돌아다니는 버스를 찍기 너무 어려워 포기 하고 있었는데...흔들리긴 했어도...

이 사진 한장이 또 큰 선물같아서...너무 행복해 했었다.ㅋㅋ

저녁엔 급행을 타고 요코하마까지 금방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날 위한 선물...

타워레코드에서 우결 DVD를 사왔다.

공연 못본 날 위로하기 위한 선물이 꼭 필요했는데...ㅋㅋ

 

그리고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미리 구매했던 쁘띠마망...

공연도 못보고 맨친도 못본 일요일 밤

쁘띠마망을 잔뜩 뿌리고 나서야 우주신 없는 일본에서 겨우 잠들수 있었다.

 

돌아오는 날 요코하마의 하늘은 청명했다.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현중투어는 못했을 수도 있다. 

또 내게 이런 기회가 있을까??? 아무때나 떠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더 아쉬운 여행이었는데...

지금도 나보다 더 아쉬움이 많았을 현중과 스탭들 생각하며 내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여행내내 만번쯤 한숨을 내쉰것 같고...그래서 요코하마의 땅이 5cm쯤 가라앉았을 것 같다.

 

....................

 

공연을 못본 아쉬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이 되지 않지만...

그냥 2박3일 일본여행이었다 생각하면 아주 환상적인 여행이었다. 현중투어를 함께 한 언니 덕분에...

여행가서 싸우고 다시 안보는 친구도 있다던데,

뭐랄까 이 언니는 참 점잖다 해야하나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사랑이 많은 참 좋은 분이다.

더구나 일본말도 너무 잘하고 길도 잘찾고 무엇보다 현중이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딱 맞는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언니~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언니를 만나게 해준 김현중~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