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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투어

현중투어 in 서울, 감격시대 촬영장소 @봉원사

천사들의모후 2014. 5. 23. 15:28

 

방송 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 앵글이 많이 달라서 방송 장면을 그대로 담을 수 없었지만 정태와 옥련이 함께 걸었던 길을 나도 걸었다.

 

명부전 편액은 삼봉 정도전의 글씨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그런데 정태와 옥련이 들어간 곳은 명부전이 아니고 삼천불전...

 

삼천불전 안을 아무리 둘러봐도 정태가 아버지와 옥련의 어머니 그리고 수옥의 위패를 모신 곳이 보이질 않는다.

 

왼쪽 구석 기둥 사이로 보이는 저곳인 듯...

 

키스씬을 찍었던 이 장소를 찾아 사진으로 찍고 싶었으나...사진찍으러 법당에 들어가는 것이 쫌 그래서 안들어갔는데,

집에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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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감격시대 촬영지라는 것 밖에 아는 것이 없었던 봉원사

생각보다 법당(?) 건물이 많아서 놀랐다. 쭉 올라가면 산으로 연결되고...등산복 입은 분들도 많이 보였다.

 

400년 넘은 느티나무도 있고...

 

종각과 작은 연못도 있고...

 

정태가 옥련의 어머니 위패를 모신 그곳 삼천불전...

 

대웅전...

 

오래된 듯 보이는 봉원사 편액과 건물...

 

명부전 위에 있는 극락전...

 

불공을 드릴 수 있게 문을 열어 두었던 칠성전...

 

극락전 옆에 놓여있던 예쁜 스님 인형?들...그래서 한컷

 

대웅전 뒷담이 예뻐서 한컷...

 

산으로 연결되어있는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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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이름은 정말 많이 들었고 그 앞길을 수없이 지나쳤지만 한번도 가볼 생각을 안했던 곳이다.

정태때문에... 감격시대 때문에... 김현중 때문에... 다녀왔다.

한번도 가본 적 없으니 봉원사가 변했는지는 알 수 없고 봉원사 주변인 연대 동문 이대 후문쪽은 정말 많이 변했다.

참 썰렁한 곳이었는데...

그 길을 지나오면서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잘 지내겠지?

오늘이 지나면 봉원사도 나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고맙다. 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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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7일 우연히 봉원사에 다시 들렀다.

여전하더라.

정태와 옥련이 키스씬을 찍었던 삼천불전 사진 한장 더 찍었는데...

불당에 들어가지 않으면 저 장면 그대로 찍기는 어려운 것 같다.ㅋㅋ

 

방송 장면 장면이 다 떠오르고

당시 직캠도 떠오르고

지난번 내가 들렀을 때 기분도 떠오르고

새삼스레 내가 김현중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현중아~

지금 이 상황이 답답해서 혼자 욕할때도 있지만 너라서 욕도 한다.

그 누군가를 욕하면서 좋아하는 거 새로운 경험이다.

아이들에게 잔소리 할 때 내딸이어서 잔소리 한다고 말하거든

이웃집 아이라면 무슨 잔소리를 하겠냐고...

욕하고 걱정하고 안쓰러워하는 내 마음

아마도 부모 같은 마음 아닐까? 하지만 난 네 엄마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어머니께 잘해드려. 어머니 맘 고생은 감히 상상도 안되거든....

 

생각하고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그냥 너라서 좋은거야.

네가 잘 살아가길 바래. 진심으로...

 

봄 기운이 완연한 산이 참 예쁘더라.

안산 둘레길을 걸어볼 생각이었어. 가볍게...

그러다 높지 않은 산인것 같아서 정상까지 가보자 했던거야.

계획에 없던 일이었지만 언제 산에 오를까 싶어 올라갔는데 길을 잘 몰라서 다른 곳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곳이 봉원사 였어.

사는 것이 계획대로 안되는 것 처럼 계획대로 안되기 때문에 더 재밌기도 하잖아.

봉화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니 서대문 형무소도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그곳의 추억도 떠오르고...

어제는 정말 네 생각 많이 했다.

김현중~ 건강하게 잘 지내. 늘 이곳에서 널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