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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추억 하나.

천사들의모후 2011. 4. 2. 12:04

어제 백상투표가 시작되었다.

울스타의 팬이된 이후 여러차례 투표에 참여해본 터라 이젠 여유를 가지고 투표할 수있는 내공(?)이 생겼다.

투표하니까 떠오르는 추억하나...

 

때는 바야흐로 2009년 초여름

김현중 생일 즈음 맘에 꼭드는 팬사이트 한곳에 가입을 하고 김현중 영상에 푹~빠져 지내고 있었다.

어쩜 울스타만 찍어놓은 멋진 영상들이 그리 많은지...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김현중은 데뷔이래 쉬지않고 달려왔고 그의 발자취 하나하나를 그 팬사이트에서는 모두 보관하고 있었다.

그땐 그 영상들을 보느라 정말 일하기도 밥먹기도 잠자기도 싫었다.

그러던중 2009 SDA 시상식 공지와 함께 투표시작~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약 50여일 동안 진행된 투표였는데...

당시 초보 팬으로서 난 쓸 수 있는 모든 시간과 컴퓨터를 동원하여 정말 열심히 투표에 참여하였다.

당시 야후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속터졌는데

더구나 아이들의 방학과 무더위 그리고 휴가철인 한 여름이라 아이들, 남편의 눈치까지 보느라 힘들었다.

남편이 잠든 새벽 2-3시부터 일어나 투표하는 정성을...

아마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하버드 동창회에 다니고 있을 듯...

집에서 하는 투표는 말할 것도 없고 동네 이곳저곳 다니며 컴퓨터를 볼 때마다 투표를 했고

하물며 동해안으로 떠난 휴가지에서도 관공서를 돌아다니며 민원인을 위한 컴퓨터를 찾아 투표하곤 했다.

이때 가족들의 원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지체되는 시간보다는 정신 못차리는 나를 창피해 했다.

그래도 내가 울 스타를 위해 뭔가 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행복하던지...

결과는 당연히 울스타가 1위~

그 투표를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팬들이 열과성을 다해 투표에 참여하고 독려하던지...결과를 떠나 감동 그 자체였다

그해 여름이 지나고 울 스타는 상을 받았고 내 손목엔 굳은살이 남았다.

왜 굳은살이 생겼냐면...마우스를 잡아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ㅋㅋ

 

지금은 안달복달 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나 뿐만 아니라 팬들을 믿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투표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이번 백상투표 역시 난 나름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한후엔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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