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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이야기

[펌]우주여행 꿈꾸다. 엉뚱매력 김현중

천사들의모후 2012. 8. 10. 14:47

 

 

‘술렁술렁’. 점심시간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광화문 한복판에 인파가 몰려 있다. 어디서 왔나 물으니 아차, 일본인이다. 못 알아들을 거란 예상을 깨고 그들은 ‘현중 상’을 외친다. 그가 가는 곳이 어디든 아시아가 움직인다. 김현중이 제안하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환경 살리는 법.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 나부터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회용품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우선 환경보호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늘 아침 여기로 오기 전 숍에서 머리를 다듬으면서 스프레이를 쓰지 않았다.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니까.

사람들은 1년 내내 내가 한국에서 활동을 안 하면 노는 줄 안다. 하지만 바빴다.

도우미 아주머니도 내가 노는 줄 아신다. 나한테 ‘요즘 자꾸 노시는 것 같아요’라고 하셨다. 친구들도 내가 다 노는 줄 안다.

 

 

꾸준히 연기연습을 하고, 액션스쿨에 다니고 있다. 색다른 모습의 김현중을 기대해달라.

친구들과 운영하는 치킨집은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 팬들만 오는 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많이 온다.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 성공하면 함께 장사를 하자고 약속했다. 그게 내가 됐을 뿐. 아직도 나는 친구들을 만나면 당연히 더치페이를 한다.

 

꽤 자주 가게에 들러 치킨무를 직접 담그기도 한다. 재작년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치킨무를 담그며 보냈다.

내가 만든 치킨 무는 생각보다 맛있다. 특별한 레서피는 없지만 난 꽤 요리를 잘 하는 편인 것 같다.

〈도시정벌〉은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나는 사회의 절대악과 싸우는 백미르 역을 맡았다.

남궁민 형도 함께 출연한다. 방송사는 아직 미정이다. 개인적으로 2년 만의 출연이라 기대가 된다.

첫 촬영은 7월부터 일본에서 시작된다. 첫 신부터 바다에서 촬영한다. 그때까지 바다가 깨끗해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

 

바닷물이 깨끗해야 피부 트러블 없이 TV에 깨끗하게 나갈 것 같다. 요즘 다크서클이 더 진해진 것 같아 걱정이다. 브로콜리를 열심히 먹고 있다.

솔직히 평소 리폼에 관심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집에서 안 입는 옷 리폼을 해봐야겠다.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리폼은 처음이다. 갑자기 창의력을 발휘하려고 하니 걱정이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응원도구를 만드는 솜씨를 보면 팬들이 얼마나 미술에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기대된다.

 

심사기준은 환경을 얼마나 생각했느냐다. 환경을 위해 옷을 리폼하는 거니까 물감을 가장 덜 쓴 분에게 1등을 주고 싶다.

 

물감을 안 쓰고 리폼하기가 가장 어려우니까 그만큼 미적 감각이 있다는 거다. 다양한 색깔을 안 썼는데도 예쁘다는 건 정말 예쁜 것 아닐까.

다양한 색깔의 물감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저런 걱정이 늘었다.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내가 마음을 비운 것에 있어서는 포기할 때도 있지만 이기고 싶은 일에는 열정을 다한다.

축구를 하면서 오랜 시간 뛰다보면 목에서 피맛이 난다. 남들은 이상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 피맛이 좋다. 내가 엄청 열심히 축구를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다.

내가 속한 연예인 축구단에는 다양한 연예인들이 있다. 준수, 비스트의 두준이, 기광이도 있고, 서지석 형도 있다.

 

 

쉬는 날이면 언제나 나는 축구장으로 향한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도 잔디구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안 될 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잘될 수도 있고, 잘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잘될 수도 있으니까.

나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팬들을 보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감사한데 감사한다는 말로 끝내기에는 뭔가 책임감이 없는 것 같기도 해서.

 

규종이가 곧 군대를 간다. 최근 입대 전 팬미팅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멤버들을 보니 반가웠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

벌써 스물일곱 살이다. 그래서 점점 빨리 피곤해지는 걸까. 스무 살에 데뷔했는데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옆을 지켜주는 팬들을 보면 신기하다. 초등학생이던 팬이 대학생이 돼서 나타난 적도 있다.

무대가 좋다. 무대에 있는 내 모습이 좋고, 무대에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좋다. 무대에서 흘리는 땀 냄새가 참 좋다.

얼마 전 병원에 갔다. 발바닥 열전도율 분포도를 봤다. 춤을 많이 춰서 모든 열이 앞쪽으로 집중돼 있었다. 내가 뒤꿈치를 많이 안 쓰나보다. 이제 뒤꿈치도 많이 써야겠다. 뭐든 고른 게 좋은 거니까.

 

죄인이 된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생각해보니 일회용품은 정말 삶속에 무섭게 흡수되는 것 같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갖고 생활하면서 조금씩 줄이려는 실천이 중요하다. 나무젓가락, 종이컵을 이제 그만 써야 할 것 같다.

10분의 1정도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평생 안 쓰고 살 순 없지만. 환경이 훼손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라는 것을 잊지말자.

그렇게 생각하면 사실 좀 무섭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우리 인생이니까.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 건강관리도 잘해서 〈도시정벌〉에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지치지 않도록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점점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셔서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

 

사실 김현중은 조리 있게 말하거나 청산유수 달변가는 아니다. 그래서 그에게 ‘4차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일지도.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을 향한 글을 올리면서도 ‘김현중’이 아니라 ‘우주신’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그는 실제로 우주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소년 같은 남자다.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의 리폼 행사장에서 그는 시간 때우기 식의 당연한 멘트만 읊어대지 않는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말로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웃음 짓게 한다. 우주여행을 꿈꾸는 그는 스프레이를 포기하고, 일회용품 사용은 10분의 1로 줄이자고 말하기도 한다. 그의 말대로만 한다면 깨끗한 지구를 벗어나 그가 꿈꾸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까. 환경전도사 김현중. ‘한류스타’만큼이나 그에게 썩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담당 류창희기자/제공 주부생활 /발행2012년 7월호

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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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텐 이벤트 하던 날, 나도 현장에 있었는데 울스타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대체로 이런 말을 하긴 했는데 기자가 정리해 놓으니까 뭔가 다른 기분 ㅋㅋ

팬도 기자도 스텝들도...김현중을 만나본 사람들은...그가 조리있게 말하거나 청산유수 달변가는 아니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묘한 전달력을 가졌음을...더구나 시간 때우기 식의 당연한 멘트만 읊어대지 않는 것도...이것이 얼마나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지도...

 

이날 난 기자들이 찍은 가장 잘나온 사진보다 열배는 멋진 한류스타 김현중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진심을 담은 태도와 진정성있는 말과 행동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고 웃음까지 주었음을 생생히 기억한다.

 

난 다른 스타는 잘 모른다.

다만 김현중을 만나고 오면 잘 대접받은 기분이 든다. 팬들에게 잘 하는 스타...쉬운 것 같지만 늘 한결같기 쉽지 않다.

그날 오셨던 기자분들도 같은 기분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