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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김현중 월드투어 덕분에 온 마닐라, 첫날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23. 4. 28. 02:33

마닐라 공연이 발표되고
공연 티켓 구하고, 항공권, 호텔 예약한 뒤론 4월 28일이 멀게 느껴졌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다.
MY SUN 앨범을 받지 못한 해외팬들을 위해서 CD 20장을 챙기고 야광봉 넣으니 캐리어가 가득이다.
원래 여행짐은 가벼워야한다는 주의인데 엄청 무거워졌다.ㅎㅎ


이번 여행은 특별하다.
지금까지 해외 공연에는 늘 팬들과 함께였는데 이번엔 친구와 함께 간다.
친구에게 공연도 보고 여행도 하자고 가볍게 말했는데 너무 쉽게 그러자 하는거다.
그래서 이번 여행 가이드를 자처해 모든 여행 전반을 챙기고 준비했다.
제일 먼저 야광봉 4개 준비

원래  나는 비행기 시간만 확인하고 공항에서 팬들 만나면 따라다니기만 하는 편인데 말이다.
사실 T라서 내가 계획표를 짜야하면 꼼꼼하게 하는 편이다.
아주 오랜만에 열심히 여행 일정을 짰다.
과연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지만 뭐라할 친구가 아니어서 탈없이 잘 놀다갈 수 있길 바란다.

그나저나 난 비행이 참 힘들다.
다들 잘자는데 난 비행기에서 잠을 못잔다.
그래서 너무 지루하고 힘들다.
마닐라까지는 4시간 정도인데...
이 비행이 참 힘들다.

지금 이 시간을 견딜 수 있는건 내가수의 노래를 듣고있기 때문이다.
비행기 타자마자 노래들으려고 이어폰을 꽂으려다 가슴이 철렁했다.
최근에 폰을 바꿨는데 기존의 폰이랑 이어폰 잭이 달라서 안 맞는거다.
진짜 울뻔했는데
원래폰도 가져왔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휴~
진짜 이 노래를 못 들었으면 어두운 비행기 유일한 빛인 안전벨트와 화장실 사인만 쳐다보며 몸부림칠 뻔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내가수가 그동안 열심히 만들고 불러준 이 노래들 덕분에 겨우 이 시간을 견디고 있다.

마닐라 공연 가기로 결정하자마자 미리 해외팬분께 SUPERWAVE 티켓을 1장 부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일행이 3명 더 늘어서 내가 티켓팅을 했는데, 1명은 나와같은 SUPERWAVE, 2명은 앞자리 부담스럽다고 해서 PATRON 구역 티켓을 샀다. 이 티켓은 50명만 사운드체크 관람이 가능한데, 2명 다 50명안에 뽑혔다.
더구나 그중 1명은 라프텔을 받을 수 있는 10명중 한명이 된거다.
내가 엄청난 대박이라고 좋아했는데
얘네들은 이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잘 모르는거 같다.ㅋㅋㅋㅋ
암튼 내일 다같이 공연을 간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우리 4명이 내스타 김현중의 서울공연을 함께 한 적이 있지만 마닐라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함께 한다니 정말 특별한 것 같다.

겨우 4시간을 버텼다!

마닐라 공항에 내려 무사히 짐 찾고 잘 나왔는데
환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호텔까지는 30여분

내스타 김현중님과 같은 마닐라 하늘 아래 있습니다.
꺅~~~

다 좋은데 낯선 호텔방에서 잠들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굿나잇♡

#김현중 #월드투어 #마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