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2019 CONCERT 'NEW WAY' 서울공연 전후 이야기

1. 내 스타 스티커 제작

이런거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많은 팬들이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오시는데 매번 빈손이어서 미안했다.

소심하게 50장 제작

첫날은 흥분해서 공연장 들어가서 앞뒤에 앉으신 분들께 막 뿌렸는데

둘째날은 모자라서 아는 팬만 한장씩 드렸다.ㅋㅋ

이제 딱 2장 남았는데 부산공연오실 인도팬 드릴 예정이다.ㅎㅎ

2. 공연 서포터

오랫만에 하는 한국공연이라서 한국팬들끼리 몇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었다.

사실 어떤 일을 도와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도울 일 있으면 돕겠다고 했는데 능력자가 아닌 나로서는 단순작업만 잠깐 도왔다.

우주걸 가면 이벤트를 위해 고무줄 끼우기를 했는데 2~3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

이것도 업체에 의뢰하면 일당 10~15만원이었다니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된 걸로 ㅎㅎ

가면 이벤트 협찬하신 팬이 있어서 가능했고 비싼 밥 값 내주신 팬분도 있어서 저녁도 잘 얻어먹었다.

작업하면서 초면인 팬분들이랑 인사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뭣보다 내스타 김현중이야기 실컷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공연 이벤트 준비가 별거 아닌것 같아도 굉장히 많은 과정을 거쳐 많은 분들이 수고해야 가능한 것이라는 걸 새삼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긴 세월동안 많은 행사에 참여해 주셨던 수많은 서포터들께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3. 많은 국내외팬들을 만나다

해외팬들이 부탁한 티켓과 앨범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공연 전에 만나기도 하고

공연 후에 뒷풀이를 같이 하기도 했다.

예전에 내가 처음 해외팬들을 만났을때는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공연에서 한번 만나고 끝인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그때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니, 이제 처음 만나는 국내외 모든 팬들과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게 된다.

일본에서 처음 만난 분들, 태국에서 처음 만난 분들, 한국에서 처음 만난 분들을 이번 서울 공연에서 다시 만났다.

너무 신기하고 기적같은 일이다.

첫날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에서 작살에 가고 싶다는 러시아 팬을 만나

작살에 함께 갔는데 그분은 내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스텔라를 알고 있다고 했다.

진정 월드스타의 글로벌한 팬덤의 한명임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ㅋㅋ

덕분에 공연 전후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추운 겨울밤 서울 곳곳을 많이 돌아다녔다.

1년동안 탈 택시를 한주일동안 다 탄 느낌ㅋㅋ

지나고 나니, 아쉬운 일도 많다.

오랫만에 만난 몇몇 한국팬 언니들이랑 밥도 같이 못먹은 것도 아쉽고

꼭 밥사주고 싶었는데 몇몇분께 못사준 것도 아쉽고...

맛있고 푸짐한 저녁과 커피 얻어먹고 폰카메라 고장나서 인증샷도 남기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쉽다.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이랑 해외팬들 모시고 서울투어 촬영장 투어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해서 아쉽고...

미안하고 고마웠던 일도 있었다.

택시타도 되는데 공연 서포터 일 끝나고 집에 올때 집 근처까지 태워다 주셔서 택시값 많이 아꼈고

일요일 공연 뒷풀이 끝나고 집까지 태워다 주신 이쁜 팬님

나 때문에 적어도 40분은 더 늦어졌을 귀가가 많이 미안했다.

그래도 잘 한 일이 있다면

가수 김현중에게 호감인 2분을 공연에 초대했던 것과

해외팬들 티켓 구해주고 앨범 구입 도와드린 것

남대문 시장가서 시장 음식 먹고 싶다고 하셨는데 도와드린 것

처음 만났던 대학생 새내기 팬에게 작살 치킨 사준 것

이런 일들은 기분 좋았던 일인 것 같다.

김현중 정규 1집 [NEW WAY] 그리고 김현중 2019 CONCERT 'NEW WAY' 이틀의 서울 공연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

최고의 앨범 최고의 무대였기에 가능했다.

공연 마지막에 내스타가 했던 말

한곡 한곡 최선을 다했고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냈다. 팬들에게 어떤 마음인지 진심이 전해졌을꺼라고 말했던 것 처럼

그 모든 것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23일 부산공연이 남았다.

이제 부산공연까지 잘 준비해서 즐겨야겠다.

김현중 2019 CONCERT 'NEW WAY' in 부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