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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시간이 멈추는 그때] 촬영장 세트장 견학 뒷 이야기 본문
내스타 김현중 주연의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무사히 방영을 잘 끝냈다.
변방 채널인 KBS W에서 수목요일 밤11시에 방송되고 재방송도 딱 한번씩만 해줘서 팬 아닌 사람들은 보기도 힘든 드라마 였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드라마였다.
솔직히 김현중을 제외하면 이슈가 될 만한 그 무엇도 없는 가운데 제작팀이 꽤 훌륭한 퀄리티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내스타 김현중은 물론이고 주조연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판타지라는 설정이지만 나름 설득력있는 스토리도 흥미진진 이었고, CG나 OST등이 볼거리 들을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드라마 제작비가 얼마나 드는지 잘 모르지만 이 드라마는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먼 상대적으로 저예산 드라마였을 것 같은데, 싼티 안나게 잘 만들어 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촬영기간 2개월반 동안 12편 제작이 가능할런지 걱정스러웠는데 결과적으로 가능했다.
물론 내스타 김현중의 일본투어 시작전에 촬영을 끝내는 것은 불가능해서 투어 시작 뒤에도 무려 두세번을 왔다갔다 했지만...
생각해보면, 제작팀들이 나름 시간 배분을 아주 잘했고 효율적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
홍보나 재방송 이런 쪽으로는 전혀 신경 안쓰는 것이 팬으로서는 안타깝지만
일본 중국에 이미 드라마 판권이 수출되었고 DVD 판매도 진행되고 있어서 제작비는 충분히 뽑고도 남을테니 그런 것 같다.
팬들은 아쉬울 수 있지만 나름 경영 마인드가 있는 제작사 같다.
이 드라마 촬영 중간인 2018년 8월 18일에 해외팬을 대상으로 드라마 팬미팅이 있었다.
이 팬미팅에 꼭 가고싶어서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서 무리해서 팬미팅에 참석했었다.
아주 이른 시간 야외촬영 현장을 견학 했는데...
드라마의 주요 무대였던 선아의 집, 골목에서 내스타의 촬영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때는 잘몰랐는데, 그 촬영 장면이 너무나 중요한 장면이었고
우리가 견학했던 그 장소가 너무 중요한 곳이었다.
덕분에 드라마가 더 재밌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세트장 역시 준우의방, 선아의방, 준우의 작업실인 장물아비의 집, 신과 신의 사자들이 나오는 방을 견학할 수 있었는데, 봐야하는 가장 중요한 곳은 다 본 것이었다.
팬미팅 당시에도 이렇게 만족스런 팬미팅이 없다며 감동했었는데 드라마 보는 내내, 드라마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너무 잘 준비된 팬미팅이었던 것이다.
그때 10분 남짓 짧은 영상을 봤었는데, 1회 방영된 준우가 이정의 산수화를 훔치기 위해 시간을 멈추는 장면이었던 것. 준우의 비주얼에 놀라고 퀄리티있는 CG도 만족스러웠던 기억
그리고 비하인드 영상으로도 안나온 촬영 전후 장면들이 있었는데, 배우들이 너무 화기애애 기분 좋게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그 영상을 보고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드라마 부분은 딱 보고 첫느낌이 재밌을것 같다 였는데, 진짜 드라마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재밌었다.
12편 전부를 보고나니, 처음부터 복선을 많이 깔아놓았는데 상상도 못하고 끝까지 긴장하면서 봤던ㅋㅋ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이라면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촬영장 세트장 견학할 때, 절대 사진찍지 말라고 했는데 몰래찍었던 사진들.
이젠 올려도 괜찮죠?
당시 세트장이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배우들은 야외촬영 먼저 하고 있었고
그래서 준우와 선아의 방을 출연자들 보다 먼저 구경했었던ㅋㅋ
준우 책상위에 그림들, 붓들, 도자기들 보면서 준우가 작업하는 모습
준우의 작은 주방에 있던 라면 5개 보면서 라면 끓여 먹는 모습도 상상했었는데 ㅋㅋ
준우의 화장실도 들어가 보고, 샤워씬 가능할까 살펴보기도 했던 ㅋㅋ
준우가 촬영할 준우의 방을 꼼꼼히 눈에 담으려고 엄청 애썼었다.
처음엔 진짜 사진 안찍었는데, 나오면서 준우방 몇컷, 선아방 한컷만 찍었던...
신과 신의 사자들 공간이 가장 크고 화려했고 다른 방들은 보이는 그대로 였는데...
화면에 더 이쁘게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DVD 꼭 사서 비하인드 영상 보고 싶다.
아마도 비하인드 영상 속엔 촬영 모습들 세트장 주변까지 좀 더 자세하게 보일테니까...
암튼 미리 촬영현장과 세트장에 다녀온 덕분에 드라마 볼 때 더더더 재밌게 봤다.ㅎㅎ
내스타 김현중이 드라마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당분간은 [시간이 멈추는 그때] 덕분에 행복했고 행복할 듯...
+
이 장면의 준우 대사가 "내시간이 왜 자꾸 그쪽으로 흘러갈까요?" 였는데...
이날 오전 촬영 끝나고 오후 팬미팅 할 때, 이번 드라마에도 "드라마니까 나오는 대사"가 있다.
예전에는 굉장히 쑥스러워했는데 지금은 준우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대사를)하니까 덤덤하게 담백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당일엔 어떤 대사인지 몰랐었는데...
생각해 보면, 이 장면 너무 중요한 장면이고, 너무 중요한 대사였던 거다.
이 장면은 선아집 앞에서 대기하면서 촬영 준비과정부터 다 견학했고
실제 촬영 장면은 1M 앞에서 봤는데...
백명 가까운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전혀 없으니
얼마나 신기한지 ㅎㅎ
그리고 선아가 우유배달하던 그 건물, 사실 선아네 집 바로 앞 골목이었던 것.
우유배달하고 도배하고 신의 사자들이 능력자들 잡으러 다녔던 골목이 다 그 동네라서...
장면장면 너무 재미있었다.
촬영팀들이 장소 선정을 아주 잘 한 것 같다.
이동 동선 줄이면서 촬영 가능 했을테니까...
+
내스타 김현중은 팬미팅에서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게 나쁜 생각인 줄 알지만 은행을 가서 돈을 훔치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하면서 작가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 시간을 멈추면은 은행을 한번 털고 싶은데 그씬 어떻게 안되겠냐"고,
"그런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재미난 것들을 드라마 속에서 실현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말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작가님이랑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선아 빚을 해결해 준 방법이 바로 은행돈 털어서 갚아준 거ㅋㅋ
생각해 보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땐 몰랐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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