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대학에 들어가 광주민주항쟁이야기를 제대로 들었다.

역사의 현장을 순례하는 마음으로

1학년 여름방학때 광주에 갔었고

전남도청, 전남대, 금남로를 둘러보고 왔었다.

 

그이후 친구 결혼식때 잠깐 들렀을 뿐

광주에 간 적이 없다.

목포, 여수, 전주, 부산, 포항도 가고 남해일주도 했었는데...

그동안 광주에 갈 일이 없었다.

 

오사카 공연 포기하고

남편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왔다.

당당하게 태국공연 가려고ㅋㅋ

 

광주, 서울보다 덜 복잡하고 여유로워 보이고 값은 서울보다는 싸고 맛과 시설 등은 훌륭했다.

한두달 와서 살고 싶을 만큼...

내가 핫플레이스만 다녀서였는지도 모르지만...

지방의 단점이 별로 안보였다.

 

구 전남도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엄청난 규모의 시설은 물론 수준 높은 전시까지...

굉장하다.

오늘 대충 둘러보기는 했지만

아쉬워서 내일까지 보고 갈 예정이다.

광주분들은 다 다녀가셨을 듯 싶고 광주 오실 분들 꼭 다녀가시라고 권하고 싶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본 첫 느낌은

설계, 건축 그 공간안에서 이뤄질 일들이

도시 자체에 너무나 중요하고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설계하신 건축가 우규승이란 분, 처음 알았지만 너무 대단한 분이라고 느껴졌다.

이렇게 멋진 건축물과 정성이 느껴지는 운영!

광주라는 도시가 민주화의 성지라는 의미 이외에

또다른 의미로 다시 가고싶은 곳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