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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내가 본 KIM HYUN JOONG JAPAN TOUR "INNER CORE" in KAGAWA 본문
비행기타고 바다만 건너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 카가와에 갔다.
새벽5시반에 집을 나와 타카마츠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3시30분, 호텔 체크인하고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4시20분.
고생스러웠다는 느낌이 아니라 공연을 볼수있게 되어 다행이다 싶은 감격스러움ㅋㅋ
거의 10시간 걸려 달려온 걸 보면 내가 진짜 김현중을 사랑하는 것 같다.
우동 매니아가 아닌 다음에 카가와를 올 이유가없고
경조사라던가 공식적인 일 때문에 10시간 걸리는 곳에 가야했다면 과연 가려고 했을까?
공연 세시간보려고 10시간을 달려온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ㅋㅋ
나도 쑥스럽고 부끄러워(feat 김현중) 김현중을 사랑한다고 말 못했지만
진짜 엄청 사랑하고있다는것을 온몸으로 강제 증명해낸시간이었다.ㅎㅎ
늦게 도착해도 야광봉 살 수있을꺼라고 지인에게 말했었는데 도착해보니 매진ㅜㅜ
편지넣고 타임캡슐 사진도 찍고 공연장을 둘러보니 어느덧 공연 시작시간이 다가왔다.
들어가 앉자마자 무대사진을 찍었는데 득달같이 달려와 사진찍지말라고 말리는 스탭!
더 못찍게 안가고 옆에서 지키고 있는ㅜㅜ
아~이래서 공연장 사진도 별로 안올라오는구나 싶었다.
그 어떤 공연장 보다 유난히 사진도 못찍게하는 느낌!
지켜보는 스탭도 많고 사진 혹은 영상을 찍거나 녹음 녹화하면 강제로 쫒겨날 수 있다는 방송도 계속 나왔다.
암튼 처음으로 1층 중앙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다.
2층 뒤에서 보는 것과는 너무나 느낌이 달랐다.
그래서일까 공연이 아주 새로웠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자세한 후기는 녹음 들으면서 제대로 쓸께요. 오늘은 느낌만)
세번째 보는 공연인데 처음보는 것 처럼 아~저렇게 영상이 시작되는구나
아~첫영상은 진짜 자연을 많이 담았네. 하는 생각을 했고
아~이젠 공연 끝나도 기억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이 안난다ㅋㅋ
암튼 [유어스토리]로 공연시작
음, 아직 목소리 상태 나쁘지않군. 벌써 14번째 공연인데...
어~진짜 마음을 담아 부르는 듯 싶고 더 지르고 욕심낼 수 있는 부분에서도 자제하는구나. 강약을 조절하는~
내스타 김현중이 노래를 너무 잘하는구나 싶은 첫 무대였다.
바로 이어서 [너만은 지울수없어]까지 부르고 현중의 첫인사
카가와 공연 세번째이고 풍경이나 느낌이 정감있다.
지난 두번 공연했던 곳과는 다른 공연장인데 새로지은것 같다.
(공연장 건물도 좋고 깨끗하고 덕분에 공연 중간중간 조명도 화려했다.
물론 음향도 나쁘지않았다. 좀 울린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내자리에서의 음향은 꽤 괜찮았다.
이 공연장이 감격스러운 또 한가지는 카가와에 가는 길 내내 깡촌으로가는 느낌이었는데 공연장은 그 어디보다 좋은 새건물이라서 였다.ㅋㅋ)
오늘따라 남자팬들이 많이 오신것 같다고 말하니 공연장 여기저기에서 현중을 부르는 남성팬들ㅋㅋ
전체적으로도 남성팬들이 많았지만 진짜 앞자리에 남성팬들이 많았다.
이 남성팬분들 함성도 응원도 잘 하시고 야광봉은 기본이고 KHJ응원도구도 공연내내 들고 딱딱 맞춰 응원하셨다.
옷도 이너코어 굿즈를 입고 계시거나 자체 제작한 옷을 입고 계신분도 있고 그냥 따라온 것이 아니라 팬이라는 것을 인증하시는 모습이라 재밌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도 꽤 여러명이었지만 어린 학생들 아가씨들 팬이 많았다.
특히 교복입고 온 팬들이 눈에 띄었는데 의도적으로 교복을 입은 것이 아닌가 싶고 내가봐도 신기한...
시간이 흐른만큼 팬 평균연령이 높아져야하는데 평균연령이 어려지고있는 느낌이었다.
암튼 현중이 남성팬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 없다며 비즈가 작사작곡해준 히트가 있는데 그곡은 좋아하실것 같고
그노래까지 15곡 남았으니 기다려달라고ㅋㅋ
진짜 너무 웃기는 멘트였고 팬들 다 크게 웃었다.
[올웨이즈앤포에버] 두번째 듣는데
첫공연 이후 한국에와서 가사 찾아보고 가사가 너무 좋아서 느낌이 좋았었는데 가사알고 노래를 들으니 노래가 다르게 들렸다.
곡의 순서는 기억이 안나는데 [브레이크 다운] [언브레이커블]같은 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라이브로 듣는 이 두곡은 진짜 최고인데
노래들으면서 히트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남성팬들이 충분히 좋아할 남성적인 무대란 느낌이었다.
또 기억나는 무대는 댄스도 곁들인 [제발]과 [이마데모]
일단 노래를 감동적으로 너무 잘했고 이어진 멘트가 너무 웃겼다.
작사하신 분이 호되게 실연당한 경험이 있는 분 같다며 이렇게 찌질하고 원통할 수가 없을 만큼 헤어지는 사람에게 매달리는 곡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그 느낌 충만하게 노래를 너무 잘하는 - 그래서 진짜 웃어야할지 울어아할지- 근데 진짜 맘껏 웃어도 될 만큼 현중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 보였다.
고맙다 대신 [그대도 나와 같다면]을 불러줬고 새앨범 노래 세곡 모두 불러줬다.
그룹시절 노래는 [렛미비더원] 댄스 완벽재현 한 [럽라익디스]...
진짜 댄스하면서 음 흔들리지않고 노래를 너무 잘했고
춤추는 몸이 너무 이쁘고 라인이 살아있어서 힘있고 몸은 가벼워보이는...
아~진짜 내년에 댄스콘서트 하면 대박일꺼란 느낌!
난 평소에 춤추는 현중이보다 노래하는 현중이를 더 좋아하는데, 춤추는걸 보면 소리 안지를수없는ㅋㅋ
암튼 오늘 현중은 몸도 가벼워보이고 완벽한 목상태는 아니었지만 그와중에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기술이 경지에 이른 느낌이었다.
이전의 김현중 노래가 진심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면
오늘의 무대는 분명 마음을 담아 부르면서도 진성 가성을 넘나들면서 고음도 안정적이고 질러야할 때와 욕심안내고 멈춰야할 때를 조절하는 것이 느껴졌다.
제미니투어까지는 나 노래잘해. 이정도까지 노래 할 수있어 라는 느낌이었다면 이제 그단계는 넘어 질적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무대였다.
그래서 한곡한곡 끝날때 마다 내가 뿌듯한
아마 이번 전국투어가 끝나면 김현중은 이전의 가수 김현중을 훨씬 뛰어넘어 진짜 락페스티벌 메인무대에 서도 손색이없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공연이 내겐 최고의 무대로 느껴졌다.
기억나는 또 한가지!
타카마츠에와서 길을 걷고 닭을 먹고 토마토 먹느라 애쓰는 진짜 핵 귀여운 영상을 짧게 보여줬다.
그 영상을 보고 현중이 "김현중과 모자는 뗄래야 뗄수없는 사이였는데 이제 모자를 쓰지않는다. 모자를 벗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팬들에게 "머리가 길어서"라고 말했고 "오랫동안 짧은 머리를 유지해왔는데 이제 길러보려한다"고
팬들이 박수치자 허리까지 기를꺼라는 모션을 취해 웃게만드는...
이 영상을 꼭 구해서 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토마토 먹으려고 애쓰는 현중이는 너무 귀엽고
팬들과의 대화 자체도 넘 재밌었지만...
모자를 벗은! 모자를 벗을 수 있게 된! 김.현.중.이 다르게 느껴졌다.
심리학적으로는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더 이공연이 내겐 의미있게 느껴졌다.
천오백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
아티스트와 관객의 호흡이 바로바로 느껴지는 곳!
공연의 달인 김현중선생 덕분에 넘 재밌고 신나고 감동적이면서도 훌륭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공연후 내느낌은 아~행복해! 였다.
# 자세한 공연후기는 집에돌아가서 천천히 올릴께요.
# 공연장 찾아오기 너무 험난했기에 공연전후이야기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다 풀어드릴께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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