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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조롱의 사회학... 본문
이 사회의 웃음은 조롱을 기초로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시대는 풍요로워졌고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이전시대보다 더 행복하지도 희망적이지도 않다.
분명 물질적으로 풍족한데 내적 행복이나 만족은 느낄 수 없다.
기성세대는 생존이 목표였던 시대를 살아왔고 어느 정도 이뤄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또다시 생존을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부모는 걱정이 많고 아이들은 심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보통 만3세 이전부터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등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평가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시간 각성된 상태로 지내게 되고 이는 충분히 쉬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과도한 경쟁과 줄 세우기 사회는 희망과 의욕을 죽이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공격성을 증폭시킨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활동은
잘나가는 사람 샘내고 못하는 사람 놀리고 비슷한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다.
뇌는 잘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과 못하는 사람에게 혐오의 감정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
칭찬받고 환영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대다수는 주목받는 주인공이 아닌 그저 이 사회의 조연과 엑스트라일 뿐이다.
내가 내 삶의 주연이 될 수 없는 사회, 아주 어린나이부터 경쟁하고 발버둥 쳐왔는데 기회가 없는 사회, 계속 비교당하면서 수치심을 견뎌왔는데 가치실현은커녕 먹고 살기도 어려운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은 몹시 피곤할 뿐 아니라 이 사회에 분노 하고 있다. 그런데 분노는 강한 전염성을 지닌다.
평가는 직·간접적으로 조롱을 경험하게 되며 그 수치심은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수용하기 어려운 감정이어서 자신보다 약한 혹은 못하는 대상에게 수치심 주기를 중단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분노를 풀기 위해 찾아 헤맨 그 대상은 이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인 것이다.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외로움이다. 사람은 충만한 관심과 사랑의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인 기성세대도, 경쟁에 쫒겨 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도 여유가 없다.
상대적으로 공부, 입시, 취업에 대한 압박은 심한데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대화할 사람도, 상의할 사람도, 돌봐주는 사람도 없다. 정말 외롭다. 이 외로움은 분노로 차곡차곡 쌓인다.
사람으로부터 그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은 무기력하며 냉소적이고 세상을 조롱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그런데 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가까이 있다.
조롱과 수치심을 경험하고 학습한 사람들은 약자를 찾아 복수를 하는데 자신들의 왜곡된 분노를 당당하게 표출하는 대상중의 하나가 연예인이다.
대중의 사랑에 전적으로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연예인은 이들에게 아주 만만한 상대인 것이다.
정치인, 기업인, 사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아무 말 못하는 대중들이 유독 연예인들의 잘못에 냉정한 이유가 그것이다.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고 있던 이들에게 틈을 보인 연예인들은 바로 분노의 표적이 된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체(혹은 알면서 일부러 하는 경우도 많다) 조롱하는 사진과 글을 트위터나 게시판에 올리고 웃고 떠든다. 초상권 침해, 모욕죄,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알려줘도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한다.
남들이 하는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은 그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정말 강한 자들에게 당해온 것을 또 다른 약자에게 퍼붓고 심판하고 처벌한다.
마치 대중의 대변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여론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자신의 분노를 만만한 상대에게 풀고 있는 것 뿐 이다.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친구도 멘토도 없어서 외롭고, 자신의 길을 못찾고 방황하고 있으며, 꿈이 없고 희망이 없다고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몰라 만만한 연예인을 조롱하고 웃고 있는 것이다.
웃을 일 없는 사회가 잘못이지만 조롱이 진정한 웃음을 주지 못한다.
멈춰야한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같은 잣대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익명과 대중성에 숨어 연예인을 심판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시간 노출되어 있는 미디어가 스스로 성찰을 하지 않고 있기에 그 책임이 크다.
실질적으로는 이 사회가 1등 강박의 생존 중심적 가치관을 바꿔야 이 만성적 분노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회가 변할 수 있도록 개인도 변해야 한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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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스타 사진에 조롱글을 트윗에 올리고 아무생각없이 웃는 사람들의 글을 봤다.
왜 조롱이 웃음이 되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아끼는 스타가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너무 아픈 일이다.
그동안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연예인이므로 어느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비웃고 있는 것은 내 스타가 아니라 제 얼굴에 침 뱉기 일 뿐이다.
스스로 자정노력을 해나가길 바라고
악질 안티를 상대로 팬덤 차원에서 고소 준비 중 인걸로 알고 있는데
처벌이 치료약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연예인에게는 좀 심하게 해도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잘 해결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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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대해 쓰고 있던 원고가 있었는데...
외로움의 이면 감정인 분노에 대해 생각하다가 쓴 글이다.
제목이 내용에 비해 거창하고, 과연 안티들이나 조롱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볼까 싶지만...
단 한명이라도...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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