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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내가 본 김현중 콘서트 'THE LAST DANCE' 도쿄 3일차 이야기 본문
이틀 동안 공연 참석하면서 열심히 노래 부르고 응원봉을 흔들었더니 목은 잠기고 어깨와 팔에 뻐근한 근육통이 느껴졌다. 더 나이 들어서도 공연 잘 따라다니려면 운동 좀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다 ㅎㅎ
마지막 공연 전에 전달회와 토크회가 있다.
이번 새로 발매되는 일본 앨범 [LOVE UNIVERSE] 특전을 신청했는데, 뭘 전달하는지 뭘 받는지도 모르지만 공연장에 일찍 갔다.
빠르게 어제 못 산 굿즈도 사고, 전달회 번호 받고, 토크회 손목띠 받고 다시 공연장 밖으로 나왔다.
이미 줄서있는 팬들이 보였지만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다.
공연장에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에 갔고 맛있게 잘 먹었다.
이제 본격적인 전달회 줄 서기 시작
잠시 땡볕에 서 있었고,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연장 건물 안에서 줄 서기
햇빛을 가려줄 지붕과 에어컨의 소중함을 느꼈다.ㅋㅋ
공연 3일째라 내 스타 김현중의 몸상태가 걱정되었는데, 프롬으로 준비 다하고 간식 먹고 있다고 알려줘서 안심했다.
전달회는 이 밴드를 팬의 손바닥에 현중이 직접 올려주는 것
피곤해 보이긴 해도 현중은 여전히 놀랍게 잘생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팬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인사해 줬다.
0.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인데 현중의 손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앞에 팬이 하는 말 듣고 있다가 정작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밴드만 받고 지나왔다.
노래도 좋고 공연도 최고인 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그래도 좋았다고 표현해야 했는데 못해서 미안해.ㅠㅠ
이어서 바로 공연장 안으로 입장해서 토크회를 기다렸다.
마지막 공연 자리는 오른쪽 사이드
이 자리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ㅎㅎ
토모가 진행했고, 시간 때문에 중간에 사진 스킵하면서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현중이 이미 공연 준비는 다 끝난 상태이므로 천천히 진행하라고 해줘서 사진 보면서 현중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분명 힘들었을 텐데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한 공연이었다.
현중의 고마움, 감사함 그리고 꿈까지 듬뿍 담겨 레전드 공연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엄청 더운 여름 한낮부터 긴 줄 서기를 하며 체력을 소진한 팬들이 지쳐서 응원을 잘 안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완전 기우였다. 앞, 뒤, 옆에 모든 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힘껏 응원해 주셨다.
사실 공연하는 현중이 가장 힘들 테지만 솔직히 잘 해낼 거라고 믿었고 진짜 너무 멋지게 해냈다.
멋있고 감동적이었고 뿌듯했고 우리 참 잘해나가고 있구나 싶었다.
마지막엔 감동의 눈물이 흐르기 시작해서 공연 뒤엔 엉엉 울었는데, 나만 운 것이 아니라 다 울고 있어서 덜 창피했다.
왜 울었냐고? 좋아서.
이번 공연 전후로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 일본 팬분들과 마지막 뒤풀이를 했다.
내 스타가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해 가는 동안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응원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팬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김현중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만난 이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줘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다 기억할 것 같았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이 휴가가 끝나 집에 돌아가 이번 공연을 추억하며 더 생각이 나면 생각나는 대로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김현중 #도쿄 #시부야 #THE LAST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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