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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김현중 콘서트 'THE LAST DANCE' 도쿄 2일차 이야기 본문

우주신이야기

내가 본 김현중 콘서트 'THE LAST DANCE' 도쿄 2일차 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24. 7. 30. 00:48

 

 

전날 새벽에 일어나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땀 뻘뻘 흘리며 다닌 탓에 아침에 눈도 안 떠지고 몸도 무거웠다.
최대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가능한 땡볕을 피해 공연장에 가려고 동선을 짰다.
공연 전 먹은 라멘은 예전 현중이 도전했던 매운 라멘의 덜 매운 버전
현중은 신주쿠점 우린 시부야점
현중은 가장 매운맛 우리는 보통 매운맛 ㅋㅋㅋ

 

한국 팬에게 부탁받은 굿즈를 사려고 했는데 이미 sold out
내일은 일찍와서 사는 걸로
너무 체력을 아끼려고 애썼나 반성한 순간이었다.ㅎㅎ

 

둘째 날은 첫날에 비해 앞자리였다.
모니터가 아닌 쌩눈으로 현중을 볼 수 있는 자리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 가수 김현중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공연이었다.ㅋㅋㅋ

 

내 가수 김현중은 내일 공연이 없는 것 처럼것처럼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더구나 내 가수 김현중의 얼굴과 댄스가 잘 보여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노래와 댄스에 진심을 담아내는 내 가수와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열기와 사랑 덕분에 더 가슴이 뜨거워졌고 내 가수가 이렇게나 멋있는 가수라는 걸 새삼 다시 깨닫고 내 아티스트에 대해 가슴 뿌듯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 3일 연속 공연이 가능할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쏟아낸 것 처럼 보였으니까.

참, 이제 생각나는데...공연이 끝나고 배웅회가 있었다.
이틀 연속 공연에 참석한 팬을 위한 특전 이벤트
첫날 둘째날 다 만석이어서 이틀 참석한 팬이 대다수일 거라 생각했는데 1/2은 아니고 1/3 이상의 팬들이 나가셨다.
티켓을 못 구해서 추가 공연을 요청했다고 들었는데 진짜 티켓 구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암튼 공연이 끝났을 때 현중은 땀범벅에 완전 민낯이었는데 배웅회 하는 현중은 다시 뽀얗고 예뻐진(?) 얼굴이었다.
팬들과 현중 사이의 거리가 가깝지 않고 지나가는 속도도 빨라서 떨리지도 않았는데
내 앞에 20대 한국 팬이 '멋있었어요.' 하니까 현중의 눈이 커지면서 그 팬의 뒷모습까지 유심히 바라보는 현중이었다.

이어서 내 뒤의 팬이 뭐라뭐라 응원의 말을 하니까 다시 현중의 시선은 그쪽을 향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중이 고개를 돌리는 0.01초 사이에 나는 엄지를 세우고 온몸으로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표현했는데...

과연 전달이 되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공연장을 나왔고 팬들이 서로 뭐라고 얘기했는지 이야기 나눴는데

내 앞에 서 있었던 어린(?) 팬에게 보인 현중의 모습을 얘기해 주고 함께 웃었다.

나도 어리고 예쁜 팬을 보면 한번 더 보게되니까 ㅎㅎ

우린 오늘 공연이 얼마나 좋았는지 이야기 하면서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시부야의 여름은 밤에도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고 팬들의 가슴에도 뜨거운 그 무엇이 가득했다.
그만큼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얘기하고 더 행복해했다.
덕분에 내 가수는 일본 도착했을 때 보다 3kg가 빠졌다는데 팬들 몸무게는 늘어난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 고마워요. 내 가수 김현중 님^^

#김현중 #도쿄 #시부야 #THE LAST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