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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심포니 공연 덕분에 온 도쿄 3박4일 이야기 본문

나의 이야기

김현중 심포니 공연 덕분에 온 도쿄 3박4일 이야기

천사들의모후 2024. 3. 29. 13:38


2024년 3월 14일 11시 30분 도쿄 나리타행 비행기 탑승
공연은 15일 16일 이틀이라 하루 먼저 출발했다.
공연 당일에 출발하면 새벽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하루 먼저 출발하니까 여유있게 낮 12시 비행기를 선택했다.
문제는 탑승하고 비행기 문이 닫히고 꼬박 1시간동안 출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무도 설명하지 않고 아무도 왜 늦어지는지 묻지 않는 그 상황이 너무 답답했지만 내 인내심이 바닥을 찍을 무렵 기장이 출발한다며 안내 멘트를 했다.
나야 큰소리로 물어볼 용기도 없는 소심한 1인이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없이 전부 조용히 기다려서 놀랐달까 답답했달까


그 사이 내 스타 내 가수 김현중이 심포니 공연을 위해 도쿄 하네다로 출국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주르륵 올라오는 예쁜 사진들 덕분에 답답한 기내에서 겨우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기내식
출발이 늦어져 기내식도 늦어졌고 배고파서 맛과 상관없이 다 먹었다.


나리타 공항에 오랜만에 내려서 스카이라이너 타는 곳이 어딘지 헷갈렸지만 무사히 탑승, 우에노역에 내렸다.

첫날 호텔은 우에노역 앞
우에노역 앞은 언제나 그랬듯이 북적북적했고, 출발부터 조금씩 늦어진 탓에 호텔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어두워져가고 있었다.
4명이 잘 수 있는 방에서 둘이 잤다. 뒹굴뒹굴 ㅋㅋ

첫날 만찬
평점도 좋고 현지인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
일본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한다는 안도감 덕분에 아주 기분이 좋았고 비싼 와규 덮밥이 맛 없을 수 없었다.


야경이 예쁜 센소지 주변을 오래오래 걸었고
돈키호테에서 폭풍 쇼핑을 했다.
평소 쇼핑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고 특히 여행중에는 가방 무거워지는걸 싫어해서 더 쇼핑을 안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아사쿠사 돈키호테 올 때마다 폭풍쇼핑을 하고 있다.
여행 첫날부터 무거워진 가방은 이동할 때마다 부담인건 어쩔수없는 사실이다.
늦은 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일본 택시 기본요금은 500엔, 한국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4800원
어느새 두 나라 택시 기본요금이 같아졌다. ㅎㄷㄷ
호텔로 돌아와 가방 정리하고 그냥 자기 아까워 편의점에서 산 맥주와 쥬스를 마시고 첫날 여행을 마쳤다.


둘쨋날 호텔 조식
너무 간단해서 허전할 정도 ㅋㅋㅋㅋㅋ
샐러드도 있고 스프도 있었지만 부족한 듯 가볍게 먹었다.
체크아웃하면서 짐은 호텔에 맡기고 우에노 공원으로 출발


벚꽃 명소인 우에노공원이지만 아직은 덜 핀 꽃들
그래도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에 공원 산책을 했다.


도쿄도미술관 인상파 전시 감상
이전에 우에노 동물원, 자연사박물관, 서양미술관에 갔었고 우에노 모리 미술관은 특별전시가 없어서 도쿄도 미술관에 갔다.
신기한건 오픈 시간부터 중년의 관람객이 많았고,
그 누구도 앞사람을 지나쳐가지 않고 기다려서 천천히 관람했다.
덕분에 모든 그림을 아주 천천히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관람이 끝난뒤 허리 다리 아프고 배고파졌다.ㅋㅋ


배는 고픈데 점심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우동 맛집을 찾아갔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고풍스러운 건물이 두둥
다들 튀김과 계란말이를 먹고 있어서 덩달아 시켰는데 배불러서 정작 쫄깃한 면발의 우동은 많이 남겼다. 아까워라 ㅋㅋ
맛집 투어에 성공한 것 같아서 뿌듯했고
너무 배가 불러서 호텔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이제 공연장을 향해 출발!!!


우에노에서 신주쿠역을 거쳐 후추까지 이동
무사히 팬들 만나 호텔 체크인 완료
첫날은 굿즈가 일찍 매진되었다는 소식에 공연 시간 맞춰 공연장에 갔다.
행복했던 첫날 공연


고마운 사람에게 밥사주고 싶어하는 한국사람들
이 공연에 갈 수 있게 도와준 여러 팬들에게
나도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가족과 함께 여행온 한국 팬이 먼저 가면서 결재했다.


셋째날 호텔 조식
호텔에 90%가 공연에 오신 팬들이었다.
밥 먹고 어제 못 산 굿즈사러 공연장으로 출발!


무사히 굿즈 득템
그리고 소소한 쇼핑과 점심


일본 팬분께 빵을 한아름 선물로 받았다.
예전에 일본 다큐에 소개된 식빵을 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다. 그때도 너무 고마웠는데 그걸 기억하시고 공연장 근처 빵 맛집의 유명한 빵을 선물해주셨다.
그리고 호텔 근처 마트에 가서 몇가지 더 쇼핑을 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두번째 공연까지 잘 끝났다.
공연장에 있던 모두가 행복하고 흡족했던 공연
흐믓하고 뿌듯해서 기분 좋았던 공연이 끝나고 내 가수와 악수까지 하고 두번째 뒤풀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 날도 서로 계산하려고 싸웠는데 내 친구가 계산했다.
나의 여행 메이트 섬세하면서도 넉넉한 사람 그래서 늘 고마운 친구


마지막날 호텔 조식
후추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먼 편이라서 일찍 출발했다.


후추역에서 신주쿠역까지는 쉽게 왔고
신주쿠역에서 공항가는 넥스를 갈아탈 때 약간 헤맸지만 무거운 가방 끌고 같은 길을 왔다갔다 한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넥스탑승 완료 ㅋㅋ


늦지않게 공항에 도착해 마지막 면세점 쇼핑까지 끝내고
탑승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라멘, 규동, 카레는 안 먹었지만 이번에 일본에 와서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먹은 것 같다.ㅋㅋ


비행기는 제시간에 출발했다.
집에갈 일만 남은지라 기내식은 다 먹지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 ㅎㅎ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살짝 잠들어서 덜 지루했고
옆자리에 친구가 있어서 덜 쓸쓸했다.
공연 끝나고 돌아올 때 허전하고 쓸쓸한 기분이 참 별로인데 이번엔 여행 마지막까지 든든했다.


3박4일의 공연 여행이 잘 끝났다.
비행기 타는 일도 귀찮고 짐 끌고 여기저기 다니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이런 모든 것을 견디게 만드는 것은 내 가수 공연이 주는 행복 때문인 것 같다.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고
공연을 즐긴 이 모든 순간순간이 감사했고 행복했다.

나의 여행을 도와주신 한국과 일본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나의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준 내 친구
고맙습니다!!!

#일본도쿄 #여행후기 #김현중 #심포니 #INTO THE 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