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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지적이고 현명한 김현중의 크리스마스 팬미팅 2022. 12. 15. 본문

우주신이야기

[후기] 지적이고 현명한 김현중의 크리스마스 팬미팅 2022. 12. 15.

천사들의모후 2022. 12. 22. 13:10

https://twitter.com/MurdererQ

나는 공연 때 1열을 좋아하지 않는다. 

앞에 카메라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신경 쓰이고, 내 가수 김현중이 과하게 잘 생겨서 공연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티켓팅할 때 주로 3열을 공략하는 편인데 그마저도 별로 성공한 적이 없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제 티켓팅 기회가 있다면 2열을 클릭하게 될 것 같다. 

 

12월 15일 낮공연 자리는 2열 센터였다.

일본 공연 때 이렇게 앞자리에 당첨된 적도 없고 중앙 센터인 적도 별로 없는데 ㅎㅎ

단 한번이라도 앞자리에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스테이지 가든 무대가 적당히 높고, 좌석과 무대사이가 적당히 멀어서 2 열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았다.

물론 공연 내내 내 가수 내 스타 김현중만 보느라 혼이 나가서 직찍이나 직캠은 없다.

 

https://www.instagram.com/hyunjoong860606/

이 미모에 헉 했다.

자꾸 프라다에 눈길이 갔지만 프라다가 아니었으면 얼굴에서 시선이 내려오지 못했을 것 같다. 

물론 셔츠 단추 하나 풀러 주고 싶었다. ㅋㅋ

 

1. 담벼락

2. PURE LOVE

 

옆자리에 앉은 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크게 노래 불렀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환호했다.

앞자리 앉은 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 WIND SONG

 

자꾸 들어도 좋은 기타 연주

박수 열심히 쳤다.

 

4. SNOW PRINCE

 

현중이 다음 곡 소개를 I love 'U' 라고 말해서 팬들이 함께 웃었다.

 

5. U

 

바로 앞에 있는 현중을 향해 'U' 가 나올 때마다 콕 콕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6. Expecto Petronum

 

노래가 끝나고 '곤방와'로 인사 나누는 현중과 팬들

10월 부터 공연의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좀 더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팬들이 소리내 환호했고 그때부터 웃음소리도 더 커졌다.

모르고 있었던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자 많은 팬들이 손을 들었다.

스태프들이 미리 확인하고 알려줬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크리스마스 팬미팅 주제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데, 진짜 무대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어떠냐고 묻는 현중에게 팬들이 너무 멋있다고 반응

무대 오르기 전 서로 웨이터 같다고 놀렸다고 하면서

가장 웨이터 같은 은총 형에게 연주를 부탁했고 명일, 서현, 빛나 그리고 현중의 허밍까지

그리고 팬들 다함께 허밍 합창으로 마무리했다.

현중도 언급했듯이 함께 웃고 함께 주고받으니까 공연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빙글빙글' 즐기는 법을 열심히 설명해주는 현중

그리고 모두 함께 즐긴 '빙글빙글'

 

7. 빙글빙글

8. SUPER FIRE

 

공연장을 뒤집어 놓은 이 신나는 노래들 직캠이 왜 없나 생각해 보니

찍은 영상을 올릴 수 없을 만큼 주변이 시끄러웠거나 함께 즐긴 것이 아닐까 싶다. ㅎㅎ

내 주변에서 영상을 찍으신 분들은 내 목소리 때문에 올릴 수 있는 영상이 없을 것 같아 미안하다.

 

MC 토모 등장 

공연을 포기할지 축구를 봐야 할지 고민했지만 공연을 선택했다는 현중

어제 공연이 끝나고 현중은 팬들이 웃음을 많이 잃었고 마스크 때문에 웃는 법을 까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공연에서 많이 웃겨드리고 싶다고

 

오늘 공연의 컨셉은 지적이고 현명한 현중이라고 알려주는 토모

지적이지 않지만 쓸데없는 것 많이 알고 박학다식한 것 같다고 말하는 현중

연습생 때도 그렇고 팬미팅에서도 현중이 댄스를 금방 외우는 걸 보면  지적인 것 같다고 말해주는 토모

원래 춤을 잘 외우냐고 물어보는 토모에게 춤에 별 흥미가 없다고 말하는 현중

흥미도 없는데 왜 잘 추고 잘 외우시나요?

흥미가 있었으면 춤으로 아이돌계의 전설이 되셨을 것 같아요.ㅎㅎ

 

어제는 2024년 댄스 콘서트를 일본에서 한번 한다고 약속했는데

서울에서 한번 일본에서 한번 하고 싶다고 

그리고 3월 오사카 공연에는 MY SUN 앨범에 수록된 12곡 모두와 밴드 김현중, 밴드 제미니의 완성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토모는 연습생 시절의 현중과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그때부터 쭉 멋있었다고 

데뷔곡 녹음할 때 현중 선배가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었을 텐데 치킨을 가득 들고 혼자 리코딩룸에 와줬다.

기억하는지 물었고 현중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중은 저라고 사람이 다 좋지만은 않다. 에이스타일 후배들의 마음,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친구들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작은 행동들이 큰 기적을 일궈내기도 한다.

오늘 팬미팅 자리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연습생 시절의 에피소드가 재밌기도 했고 뭉클하기도 했다. 

부디 그동안 현중이 베푼 많은 선행들이 현중에게 기적처럼 큰 복이 되어 돌아오길 기도했다.

 

이어진 게임

 

https://youtu.be/IPdNqGQJjVY

 

평소에도 빠르게 보고 잘 기억하는 현중이다.

눈이 커서 많은 것을 잘 보나 싶었는데 머리가 좋기도 한 것 같다. ㅎㅎ

눈이 그리 작은 편도 아니고 공부를 못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나는 왜 현중의 얼굴만 볼까? 

현중의 얼굴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런 것이다.

내 눈 내 머리와는 상관없이 잘 생긴 김현중 탓!!! ㅋㅋㅋㅋ

 

밴드 멤버들이 아이템을 바꾸는 사이에 팬 서비스해 준 현중

친절하고 상냥한 현중

 

https://youtu.be/uXnbx0fN9Cc

 

벌칙 아닌 벌칙 수행 중인 현중

너무 놀랍다.

현명한지는 모르겠고 확실히 집중력과 기억력은 탁월한 것 같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노래와 춤을 배우고 가는 것 같은데 

'빙글빙글' 중간에 이런 춤을 만들어봐야겠다고 하니 

서현이 어제 은총이 춤을 만들었다고 소개

은총의 짧은 댄스 타임

현중이 은총의 댄스를 더해 춤을 추는 가운데 토모가 인사를 하고 퇴장했다.

 

현중은 드디어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면서

남미 북미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일본 팬 여러분들에 대한 고마움, 이렇게 멋진 공연장이 전국 어딜 가나 있다는 감사함이 느껴지는 두 달이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
푹신푹신하고 깨끗한 의자, 깨끗한 바닥 그리고 멋진 음향 장비

비와 눈과 바람에서 보호해주는 멋진 건물.
그래서 다시 일본에 돌아오면

'이렇게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거에 대한 고마움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한편으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에 이렇게 호텔을 잡고, 여러 나라, 여러 각지에서 여기에 힘들게 모여주신 것 알고 있고
그거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두 배, 세 배 더 감사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9. SONG FOR A DREAMER

 

현중의 진심과 감사함을 담아 불러 준 이 노래에 또 감동

 

10. 悲야

 

https://youtu.be/6GI15rO5Za0

 

팬들이 주시는 사랑 잊지 않고 더욱더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또 다른 소중한 사랑이라며 마지막 곡 소개

 

11. Hello My Daddy

 

노래가 끝나고 현중은 퇴장

영상으로 팬미팅 마무리

그리고 이어진 앵콜 무대

 

12. 내 머리가 나빠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편하다.

조금 자유롭게 말하고 웃어도 된다는 걸 알고 무대에 서는 것과 그걸 모른 채 무대에 서는 것은
한 끗 차이인데도 이렇게 다른 거 같다.
여러분들도 저도 그 종이 한 장을 잘 이겨내면서

2022년 마무리하고 2023년을 맞이하자고 마지막 인사를 한 현중

 

13. ONE MORE TIME

 

https://youtu.be/xywgP_gA82k

 

지적인 남자 김현중이 노래하는 '내 머리가 나빠서' 그리고 'ONE MORE TIME'

선곡 센스 맘에 든다. ㅎㅎ

 

앞자리에 앉아서 보니 현중의 긴 속눈썹까지 다 보였다.

모니터로 보이는 현중이 아닌 쌩현중을 볼 수 있었던 두 시간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웃고 노래도 크게 불렀고 공연에 집중했는데

사실 현중의 얼굴만 기억난다.

 

공연이 끝나고 난 한마디 했다.

왜 팬들이 앞자리에 욕심내는지 알 것 같다고. 

앞으로 나도 자리 욕심 낼 것 같다고 ㅎㅎ

 

사실 내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다.

현중의 공연을 현장에서 즐기고 싶다는 것

앞으로도 그 마음 변함없을 것이다.

다만 앞자리에 앉을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이젠 양보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