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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내가 되고 싶었던 어른...

천사들의모후 2011. 11. 18. 18:32

마음이 넓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편견없이 들어주고 좋은 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다.

몸은 어쩔 수 없어도 마음만은 늙지 않는...고집스럽지 않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가 나이들었구나를 느끼게 된 순간은...

억지로 무언가를 참고 싶지 않았던 어떤 날 부터였다.

 

난 참 잘 참고, 잘 듣고,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 참고 싶지 않고, 듣기 싫어지고, 내가 말하고 싶어졌다.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 나도 어쩔수 없는 고집센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싶어 서글퍼 졌다.

멋지게 늙고 싶었는데...

마음만은 아주 젊고 오픈된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 처럼 내 마음이 굳어가고 있는 것 같아 슬펐다.

 

더 슬픈건, 이런 자각이 생긴 이후,

더 참기 싫고 더 듣기 싫고 더 말하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조금은 참아주고, 조금은 들어주고, 조금은 말을 줄여보고 싶지만, 그때마다 '왜 그래야하지?'라고 따지는 또하나의 나와 싸우게된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살아보자고 말하는 또다른 나에게 '넌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잖아' 라고 말해도 '지금은 내맘대로 하고 싶어'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한동안 난 마음이 유연한 어른이란 꿈과 솔직한 사람이란 또 다른 나 사이를 시끄럽게 왔다갔다 할 것이다.

스무살무렵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란 질문 앞에서 치열한 고민을 했었다. 

그답을 찾아 지금껏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같은 고민 앞에 서있다.

또다시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 답을 찾는다면 나의 이십년은 또 잘 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열심히 열심히 생각하고 생각할 것이다.

 

김.현.중...

늘 언제 어디서나 팬들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나의 스타

 

유난히 요즘 듣기 싫은 말은 안듣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나와

유난히 수많은 팬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울스타...

 

그가 진심으로 팬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기 때문에 팬들은 그에게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큰 공연 한번이 작은 공연 열번보다 쉽고 폼날텐데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팬들은 알 것이다.

팬들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간 그의 마음과 태도를 오래 기억하게 될 테니까...

 

울 스타처럼

더 잘 듣고 싶다. 진심으로 진지하게

내가 아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다스려보리라.

내가 말하지 않고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방은 얻고 싶은 것의 반 이상은 얻을 수 있을 테니까...

 

다 아는데...그러기 싫어진 내 마음속 아이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

그 아이가 받고 싶은 선물은... 하루종일 울스타 팬미팅 영상보기 ㅋㅋ

욕심쟁이 일본팬 여러분 영상 좀 풀어주세요.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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