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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늘 아니 어제...

천사들의모후 2018. 9. 22. 01:07


평소처럼 집에 들어왔는데


남편 : 오래걸렸네. 엘리베이터가 늦게 왔어?

나 : 오래걸렸어요? 안막혔는데...

남편 : 아니, 차 들어온지 오래되었는데 안올라와서...

나 : 내차가 들어왔는지 어떻게 알아요?

남편 : 인터폰으로 알려줘.

나 : 아~ 나만 몰랐네. 시작한 노래 차에서 다 듣고 오느라

남편 : 당신은 김현중의 진정한 팬인듯! 인정!!!

나 : ㅋㅋ


꼬맹이 학원에서 데려오는 길 차가 무지무지 막혔다.


꼬맹이 : 빨리 집에 가고 싶어.

나 : 나도

꼬맹이 : 학원 끝난지 한시간이 되었는데 아직도 집에 못갔어.

나 : 나도

꼬맹이 : 음악을 들어야 겠어.

나 : (CD Play 누르면서) 엄마는 한시간째 운전중이야. 김현중 노래 들어야 해!

꼬맹이 : 내가 더 힘들어. 내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 들을꺼야.

나 : 내가 더 힘들어.

꼬맹이 : 엄마 뭐했는데?

나 : 마트 두군데 가서 장보고 은행도 다녀오고 빨래도 하고 음식 준비도 하고...

꼬맹이 : 인정! 현중오빠 노래 들어!

나 : 고마워!!!


큰딸이랑 전 부치면서


나 : 음식 준비하면서 계속 [Wait for me] 무한반복중 이었다.

딸 : 현중오빠 노래 좋은거 많은데 (하면서 유튜브에서 다른 노래를 찾아 플레이)

딸이 선택한 곡은 [내머리가 나빠서]

나 : 어머, 현중이 버전으로 들어야 해.

딸 : 다른가?

나 : 다르지!

노래가 다 끝나고 또 다른 노래들 플레이

[언브레이커블]

나 : 명곡을 골랐네.

딸 : (뮤비를 보면서)앞 부분이 이랬나?

나 : 그랬지 ㅋㅋ


사실 하루종일 거의 [Wait for me] 만 듣고 있었는데

딸 덕분에 이전에 발매된 곡들 쭉~ 들을 수 있었다.

난 한곡이든 여러곡이든 무한반복 들어도 안질리는데

딸들은 따라부르면서도 한곡만 들으면 힘들어 한다.ㅋㅋ


가족들 각자 좋아하는 노래 취향이 다른데

명절처럼 내가 해야할 일이 많은 날

내게 음악을 선곡할 권한을 많이 준다.

내가 명절 준비가 싫지않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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