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역사의 현장에 다녀오다!

어제 할머니 제사라 가족모임이 있었다.

난 가족들이 모여 옛날이야기 하는 것이 재밌다.

내가 몰랐던 울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 전쟁이야기, 그시절을 살아냈던 이야기

형제자매여도 서로 잘 몰랐던 혹은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기억을 맞춰보는 것이 나는 재밌다.

내가 재밌어하기 때문에 다들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인지도...

암튼 젊은 사람들은 평소에 정치이야기 잘 안하지만 어르신들은 참 정치에 관심도 많고 많이 하시는 듯

문제는 잘못된 정보도 많은...

고마운 것은 다들 나름의 정치성향이 서로 달라도 화내지 않고 이야기를 잘 나눈다는 것

2남2녀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들의 연령이 70세 이상 90세 미만이라서

충분히 이 연령대의 진짜 민심을 들을 수 있었다.

그저 성실하게 착하게 살아오신 분들, 진짜 훌륭한 국민이신 울아빠와 형제자매들

반은 친여성향이라서 박근혜를 찍었고 반은 아닌 그야말로 정치적 성향이 다른 분들

이분들은 절대 광화문에 나가지 않지만 이분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대통령이 너무 많이 잘못했고 그래서 하야해야 하는데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라는...

함께 점심먹고 설거지 끝내고 나는 평소보다 빨리 나왔다.

나의 다음일정인 광화문 촛불집회에 가기 위해서...

 

 

 

 

 

 

 

시청으로 가는 지하철은 에어콘을 틀어야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고 싶어서 서울역에서 내려 시청으로 걸어갔다.

5시가 안된 시간이었는데 그때 이미 시청주변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

울 가족들은 롯데호텔 앞으로 이동 언론단체와 함께 움직였다.

시청과 광화문에 속속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사람들은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서 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우리도 각 언론사 노조 대표들의 발언을 들으며 행진

난 어제 서울역에서 내려서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과 숭례문 부터 시청앞까지

그리고 을지로를 돌아 종로대로를 거쳐 종각까지...

그렇게 걸었다.

내가 머문 시간은 고작 두시간 남짓이었다.

나는 광화문 가까이에는 못갔다.

일찍 빠져나오느라 가장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고

그래서 집회 참가 숫자에는 포함도 안되었을수도...

하지만 난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2000년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데

정말 광화문 시청 숭례문 뿐 아니라 을지로 종로 주변 골목까지 꽉꽉 시민들로 가득했다.

기자들이 찍은 저 사진에 나는 찍히지못했지만

나를 포함하여 그 현장을 다녀간 사람은 훨씬 많았고

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인원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꺼라 생각한다.

난 광화문을 뒤로하고 다음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작살치킨!

 

 

사실은 해외팬분들이 오신다고 해서 작살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내가 늦은 탓에 이미 주문완료 상태

평소엔 치맥인데 어제는 치킨과 자몽소주

사실 소주는 1년에 한잔도 안마실 뿐 아니라 자몽소주도 처음 봤다.

그런데 이 자몽소주가 쓰지않고 달달한것이 입에 착 붙는 맛ㅋㅋ

해외팬들 만나니 공연 온것 같은 착각도 들고

우리가 우리의 스타와 함께 나눈 추억이 많다보니

먹고 마시며 수다 삼매경!

문닫을때까지 3명이 7병을 마셨다.

내평생 가장 과음한 날인듯...

(옆테이블 의자가 식탁위에 올라가 있다 ㅋㅋ

우리말고도 두팀 정도 문닫는 시간까지 있었다)

 

우리의 결론은

내스타님아 우리 다시 행복해지자!

공연도 하고 팬미팅도 하고 앨범도 내고...

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사실 난 전세계 수많은 팬중 한명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팬을 만나니 든든했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내스타님아~나는 물론이고 또다른 많은 팬들이 널 기다리고있다는 사실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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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승소 #

법원은 16억 원을 배상하라는 최씨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로 판명되어 모두 기각 하고,

오히려 김현중씨에게 최씨가 1억 원을 지급하라 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김현중씨는 형사소송을 통해 명백하게 최씨의 범죄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