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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천사들의모후 2016. 3. 2. 12:23

 

 


중학교 입학즈음 학원도 안다니고 수학문제집 딱 한권만 풀던 아이가 교육청 영재원 시험에 합격했고 중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하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진짜 천재인가 싶어 아이에게 했던 말!

 

"네가 1%라면 세상을 위해 살고 아니면 널 위해 살아!

진짜 천재면 그건 너에게 소명이 있기 때문일테니까 그런 능력은 개인의 부귀영화가 아닌 세상을 위해 써야지.

근데 아니면 그냥 재밌고 행복하게 살아."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공부해봐~해보면 알아"


아이는 가끔 "난 1%는 아닌것 같아" 라는 말을 했었고

난 "그럼 행복하게 살아" 라고 대꾸했었다.


그저 공부만 잘하는 아이일지도 모른다.

10년뒤 20년뒤 30년뒤 어떤 사람이 될런지 모르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또 같은 말을 해주었다.

"네가 1%라면 세상을 위해 살고 아니면 재밌게 행복하게 살아"

 

개인적으로 내딸은 본인이 원하는대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이쁜 사랑도 하고 그저 평범하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길 바란다.

하지만 진짜 1%라면 내딸이 내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보기에 이 아이가 1%는 아닌것 같고 ㅋㅋ

서울대입학식을 가 볼 기회를 준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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