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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늘은 행복한 날...

천사들의모후 2011. 7. 5. 18:13

 

2011년 10월 20일 일산신나라점에서 받은 싸인...현중아~고마워

 

지금은 아니지만...한동안 보통에 참으로 집착했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어떤 가수가 보통이란 노랠 부르기도 하더라...ㅋㅋ

어려서 내 목표는 보통이었지만 다~ 보통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보통이상이지만 어떤 한부분은 보통이 안될 수도 있는데...

다 보통이상이고 싶었으니 아닌 척해도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욕심이 많은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저 내가 나임을 인정하니 특별히 보통에 연연해 하지 않아서 좋다.

보통 중용 정도...뭐 그런것을 지키느라 힘들었던 내 청춘은

그래서 늘 뜻드미지근 했고

기복이 없는 만큼 재미도 없는 회전목마 같았다.

내 인생의 수많은 전환점이 있었지만

가장 날 이상하게(?) 만든 사람은 바로 김현중이다.

 

이 사람을 알기 전의 나라면...

절대 공방같은 곳엔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공연이나 쇼케이스를 위해 서너시간씩 줄을 서지 않을 것이다.

야광봉 흔들어주러 월드컵때도 안나가던 시청엘 나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쇼케이스에 가고 싶어 회의시간에 뛰쳐나와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정판 앨범이 갖고 싶어 손을 떨어가며 예약하는 그런 일도 하지 않았을 것이며

싸인회 같은 곳에 가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다.

음원을 선물하는 것도 다운을 받는 것도 휴대폰에 벨소리를 다운받는 일도

뭔가 새로 신청하고 배우는 일도 귀찮아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배경음악 깔겠다고 여기저기 블로그를 만드는 그런 일도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며

무엇보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맹목적으로 돈을 쓰는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한정판 앨범을 받았다.

예약할 때 카드결재 오류 계속되고...시간은 자꾸 지나가고...사이트도 불안하고해서 정말 조마조마 했었는데...

어렵게 주문한 앨범이 생각보다 빨리 내손안에 들어왔다.

번호를 보니...살짝 아쉬워도...만분의 일이 된 것에 너무 감사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김현중이 달리 보인다는 친구들

어디에서 그런 열정이 나오냐고 묻는 지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들을 보며 난 말한다.

남들처럼 행동하고 남들만큼만 좋아하면 팬이 아니잖아.

팬은 보통보다는 더 좋아하고 돈과 시간을 쓰는 그런 사람들이야.

그 만큼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더 많은 것을 누리기도 하지.ㅎㅎ

 

팬이 아니면 절대 모르는 이 기쁨...

오늘은 한정판을 갖게 되어 너무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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