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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2017년2월11일

D - 637

천사들의모후 2015. 5. 16. 09:06

어제 서울 한 낮, 어디선가 들려오는 군가

내가 좀 높은 곳에 있었는데 내려다보니 군인들이 훈련하고 있더라.

연병장 같은 곳을 걸으면서 노래하는데

뻔하지...네 생각이 났다.

울스타도 저들처럼 똑같이 군가부르며 줄맞춰 걷고 있겠구나...

 

그리고 길을 걷다가 마주친 군인들...

훈련을 마치고 앉아서 쉬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평소엔 전혀 눈에 띄지 않던 군인들인데

휴가나온 군인들까지 왜이리 많은지.

 

사람은 같은 것을 보고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하더라.

진짜 그런 것 같아.

 

날 포함 전세계 헤네치아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살아야 했던 너라서

네 마음이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가히 짐작하기도 힘들다.

 

몸이 힘든 것은 얼마든지 잘 견딜꺼라 생각해.

부디, 훈련 받는 동안만이라도 훈련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평안하길 빌어본다.

 

 

..........................

 

 

오랫동안 쉬지 않고 일기를 쓰듯이 블로그를 채워왔다.

어제도 그냥 간단히 영화 한편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 말았다.

자꾸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있는 나...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지워버렸다.

잘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억울함이 다 밝혀지면

그땐 나도 실컷 해야지...

 

나도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참고 있지만

부디 내스타를 1년 가까이 협박하고 괴롭힌 사람...벌 받게 해주세요.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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