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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기사] “음악시장 생태계 살려보자” 로커 신대철, 깃발 들다 본문
지난 4월3일 록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요점만 추리면 이렇다. “음원을 판매하는 서비스업체-슈퍼 갑, 음반 유통사-슈퍼 을, 제작사-병, 가수·저작자·실연자-정.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는 피라미드의 최하층에 있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 음악이 팔리면 1원도 채 못 번다. 지금 이대로라면 한국 대중음악은 고사한다. 음원 서비스업체가 더 양보해야 하지만, 주주의 이익을 보장해야 할 테니 그들은 안 한다. 해법은 하나다.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원 서비스업체가 나타나야 한다. 바로 협동조합이다.” 신대철의 절규 같은 호소에 1만1000명 넘는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6000번 넘게 공유했다.
그리고 호소에만 그치지 않았다. 신대철은 같은달 14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진짜로 가보려고 한다. 음원유통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추진위원회’라는 페이지(www.facebook.com/musiccoops)를 열었다. 페이지에는 1만명 넘는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이 마침내 오는 16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 음악인이 왜 직접 나서서 이런 일까지 벌이게 된 걸까?
국내 음원시장의 실태를 들여다보면 그 의문이 풀린다. 국내에서 노래 한 곡 내려받는 값은 600원. 보통 노래 10여곡을 담은 시디(CD) 한 장이 1만원 조금 넘는 걸 감안하면 그리 비싸다곤 할 수 없다. 외국에선 곡당 1000원 넘는 게 보통이다.
노래 한 곡이 팔리면 수익을 배분한다. 먼저 40%를 음원 서비스업체가 가져간다. 이전에는 60%를 가져갔지만, 과하다는 비난 여론이 일면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디지털 음악사용료 징수 규정을 개정했다. 나머지 60% 중 10%는 저작권자(작곡가와 작사가가 5%씩), 6%는 실연자(가수와 연주자가 3%씩), 44%는 제작사에 돌아간다. 제작사에 간 돈은 개별 인세 계약에 따라 제작자와 가수가 나눈다. 제작자와 가수 간 계약은 천차만별이라 어떤 비율로 나누는지는 당사자들만 안다.
다른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아 노래만 부른 가수가 있다고 치자. 600원의 3%인 실연료 18원과 제작사로부터 받는 별도의 인세를 챙기게 된다. 작사·작곡을 직접 하는 싱어송라이터는 10%인 60원을 더 챙기고, 여기에 연주까지 하는 밴드라면 3%인 18원을 더 챙긴다. 밴드의 경우 최소 96원이 보장된다. 제작사로부터 받는 인세까지 더하면 적지만은 않은 돈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600원을 내고 노래를 내려받는 이는 열에 하나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음원사이트 이용자 대다수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나 매달 일정액을 내고 정해진 곡수를 내려받는 정액제 상품을 이용한다. 1만원을 내고 100곡씩 내려받는 식이다. 곡당 100원꼴이다. 지난해 디지털 음악사용료 징수 규정이 개정되면서 그나마 오른 게 이 가격이다. 이전에는 곡당 60원꼴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음원사이트들은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이용료를 또다시 깎아준다. 한 인디 음악인이 공개한 음원 수익 내역서에서 다운로드 1곡당 판매금액이 40원까지 떨어진 건 이런 이유에서다.
어쩌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할인이 가능해졌을까? 이는 2000년대 초·중반 불법 다운로드 시장 이용자들을 합법 유료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이자 유인책이었다. 창작자의 희생을 기반한 저가형 정액제 상품 덕에 음원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6년 3500여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740억원에 이르렀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게 일상화되면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실은 음원 서비스업체들의 몫이었다.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이전 오프라인 음반시장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대형 가수나 아이돌 스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악인들은 음악만 해서는 먹고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계를 위해 음악을 그만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신대철이 “지금 이대로라면 한국 대중음악은 고사한다”고 말한 이유다.
신대철이 추진하는 바음협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설명을 들어보면, 바음협은 기존 음원사이트와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인다. 음악인과 제작사는 물론 일반인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처음에 5만~100만원의 출자금을 내면 조합원 자격을 얻는다. 출자금은 탈퇴 때 돌려받는 돈이다. 바음협은 8월 중순이나 9월께 누리집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원은 매달 조합비를 낸다. 윤종훈 바음협 준비위원은 “아직 논의중이지만, 조합비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은 바음협이 만드는 음원 서비스를 조합비에 포함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음원사이트들과 비슷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올해 말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조합비는 오픈 시점부터 내면 된다. 조합원에겐 바음협 주최 공연, 행사, 페스티벌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조합원이 아니어도 음원 서비스만 이용하는 일반 회원 가입도 받을 예정이다.
바음협은 40%인 음원 서비스업체 몫을 운영비 수준인 10%가량으로 크게 줄이고 창작자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려 한다. 또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가 공연하거나 교육을 진행하는 공익사업도 구상중이다. 하지만 당장 다른 음원사이트들보다 음원 가격을 크게 올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신대철 바음협 대표는 “창작자에게 이익이 많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다른 음원사이트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윤 준비위원은 “3년 뒤에도 살아남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음원 서비스업체와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꾸어 음악시장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대중음악계 초유의 실험이 시작됐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6464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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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락커가 되고 싶다는 남편, 베이시스트를 꿈꾸던 내 가수 김현중...
내가 좋아하는 두 남자가 음악을 사랑하고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이다.
그래서 나도 관심이 많다.
나도 내스타 음반이 나오면 CD를 사고 음원을 다운받고 스트리밍을 하지만...뭔지모르게 답답한 부분이 있다.
고생은 농부들이 하고 유통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창작하고 연주하고 노래한 사람들 보다는 음원유통업체만 돈을 버는 구조...
잘못된 것 같다.
누구나 노력하면 먹고 살 만한 세상
음악인들 포함 예술가들이 살아남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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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승소 #
법원은 16억 원을 배상하라는 최씨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로 판명되어 모두 기각 하고,
오히려 김현중씨에게 최씨가 1억 원을 지급하라 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김현중씨는 형사소송을 통해 명백하게 최씨의 범죄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최씨는 사기미수와 명예훼손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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