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Justin Davis 콜라보레이션 런칭파티] 후기...

[Justin Davis 콜라보레이션 런칭파티] 소식을 처음 들었을땐 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나에게 차례가 올 것 같지도 않았고 앨범활동 기간 내내 쓴 돈이며 주말에 요코하마 공연도 갈 예정이라 

양심상 이래저래 런칭파티까지 가면 안될 것 같았다.

그런데 행사전날인 10일 아침 난 명동롯데백화점 매장에 가 있었다. 매장 첫손님으로ㅋㅋ

난 원래 한번 딱 보고 바로 사는 편인데...

직원이 오히려 목걸이 & 썬글라스 designed by 김현중 제품 모두를 보여주고 써보게 했다.

덕분에 김현중 제품 중 큰 사이즈 썬글라스는 거의 모두 써 본 듯 하다.

내가 맘에 든 제품보다는 직원이 더 잘 어울린다고 추천한 썬글라스로 구입하고 런칭파티 티켓을 받았다.

눈이 나쁜 나는 그냥 썬글라스를 쓸 수 없어 돌아오는 길에 안경점에 맡기고...토요일에 찾기로 했다.

런칭파티 당일...

오픈 30분전에 도착했는데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어 1층로비에서 기다렸다.

많은 현중팬들과 인사도 나누고 수다도 떨고...

10분전 행사장에 올라가 티켓 확인하고 잠시 대기하다 들어갔다.

마지막날 받은 티켓이라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었는데 정말 맨 뒷자리였다.

그래도 전혀 서운하지 않았던 것이 플로어보다 약간 높아서 무대가 잘 보이고 플로어석은 테이블당 10명씩 배정되었는데

우리 테이블은 5명이라 오붓했다.

앉자마자 와인을 서빙해주는 직원들...한잔씩 따라주는가 싶더니 아예 한병을 테이블위에 놓고 갔다. 올레~

우리 테이블에 앉은 팬들은 자연스럽게 건배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닉네임도 물어보고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도 확인하고 ㅋㅋ

대부분 눈팅만 주로하는 숨어있는 팬들이지만 팬심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분들을 만나 

정말 오랫만에 맘터놓고 수다~

아마도 우리 테이블 때문에 주위분들 많이 시끄러우셨을듯...죄송

 

뒷자리여서 우주신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서운함은 없었다. 이 공간에 함께 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행사 시작~ 우주신 이외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대충 박수치고 대충 보고~

우주신 영상과 언브레이커블 안무 레이져쇼(?)에는 열광

맛있는 식사와 와인 + 수다

그리고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 우주신 김현중 등장

깔끔한 블랙 셔츠와 블랙진, 본인이 디자인한 썬글라스와 Justin Davis 목걸이 + 팔찌를 착용하고 등장한 우주신

아주 심플한 의상이라 더 마른듯 슬림해보였고 그래서인지 더 섹시해보였다.

맨 뒷자리인 관계로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옆의 여자 아나운서에게 미안할 만큼 우주신은 정말 아름답고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토크와 이벤트...

남녀공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썬글라스로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아주 전형적인 남성용 디자인은 별로 안좋아해서 본인은 가끔 여성용 썬글라스도 쓰고 향수도 여성용 블가리의 쁘띠마망을 매일 쓰고 있다고...본인은 중성인가보라며 으허헝

평소 우주신이 매우 남성답게 터프하게 보여지길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우주신이 요즘 매일 쓰고있다는 향수...

우주신 토크는 늘 새롭고 재밌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향수도 블가리 제품인데...다음에 새로 사게 될 향수도 정해주시고...ㅋㅋ 

이벤트로 여러 Justin Davis 제품들을 나눠줬는데 득템하신 팬분들 축하축하~

1,2부 진행은 잘하시던 아나운서님 우주신 영접하고 당황하신 듯 3부 진행 계속 버벅버벅 하시더니

갑자기 우주신에게 오늘 착용한 제품은 산거냐고 묻자 울 현중도 당황했는지 갑자기 목걸이를 풀어서 아나운서에게 선물 

안돼~

우주신~그걸 왜 그 사람한테 줍니까? 

팬이 아닌 여자에게 선물하는 우주신을 보니 나도 모르게 질투 인지 서운함인지 모를 감정이...

흑흑흑~ 이 부분이 이번 행사의 옥의 티 ㅠㅠ

케익커팅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모두 끝났다. 팬들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내겐 너~무 만족스런 행사였다.

우주신과 함께 하는 파티 - 와인과 함께 맛있는 저녁도 먹고 우주신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내내 팬들과 폭풍 수다를 떨었더니...

난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완전범죄를 위해 파티 현장에서 찍었던 우주신 사진 모두를 다 지웠다. 

아쉬운 한두장은 메일로 전송하고...

너무 멀어서 제대로 나온 사진도 없었지만, 나 혼자만 행복했던 시간이 

가족들에게 살짝 미안했고 요코하마 가기 전에 말하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알게되겠지만...

여보~얘들아~미안하다 사랑한다.

ps. 8번테이블에 앉으셨던 팬분들~만나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혹시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면 흔적남겨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