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Japan Tour 2013 [UNLIMITED] 후쿠오카 후기 1월 29일

날리지 못한 내 비행기...김현중~천천히 함께 걸어가자. 오래오래 끝까지 가보자~^^

어제와 또다른 느낌과 감동의 공연이었다.

첫곡 멋지게 HEAT로 오프닝

끝나고 쟈켓을 벗었는데 비명이 절로~안에 입은 티셔츠가 완.전. 나시인데 넘 섹시하고 팔근육, 등근육 우왕~

완전 롹커 분위기

나는네남자야를 온전히 팬들에게 불러주고 싶다고 하면서~

팬들은 비행기 못날리고 나는네여자야도 못하고ㅠㅠ

우주신만 비행기 날리기~팬석4줄 넘어가면 제발 댄스하며 노래불러준다고

밴드팀이 놀랄정도로 우아하게 비행~

덕분에 제발은 댄스까지

 

메리미 부를 차례인데 앞줄에 계신 두분이 메리미 불러달라는 사연을 들고 계셨던듯~

그중 한분의 사연 채택, 얼마뒤 타지역으로 시집가는 분을 위해 열창

이 노래 뿐아니라 나는 네 남자야 까지 너무 감정이입되게 잘 부르는데 진짜 리얼 청혼가 부르시는 듯

정말 눈물나게 노래를 잘해서~가슴이 쿵

 

공연 내내 U, I'm yours... 뭐 그런 가사가 나오면 야광봉든 손이 일제히 한사람 김현중을 향했는데 그 장면은 그야말로 감동&감동

 

말할때 목소리는 살짝 잠긴듯 했는데 노래할때 김현중은 진짜 득음한듯 가창력 작렬~

내가 높이 올라간다고 소리만 지르는 가수들 정말 싫어하는데 차원이다른 노래실력을 보여줬다. 

김현중 노래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강제시청100회 실시~그럼 다 팬될듯

그런 의미로 도쿄추가 공연때 한번이라도 실황DVD 찍었으면~플리즈~

이런 공연DVD는 소장하고 두고두고 누려야하는데~아쉽다.~

 

이야기도 많이하고 노래도 너무 잘하고 팬들을 들었다 놓았다 완전 공연의 달인이 되어가는 모습~

그냥 가수만 하면서 자주자주 공연해달라고 말하고 싶은 정도

 

멋지다. 최고다. 사랑해, 김현중을 연호하게 만드는 멋진 공연이었고 앵콜 첫곡은 후쿠오카팬들이 특별히 좋아하는ㅋㅋ Your story를 첫곡으로 다섯곡

 

뭔가 많은 느낌과 생각을 남긴 공연이라~이 감동을 좀 정리해봐야 될것같다.

절대 글로는 표현할수없는 무언가를 준 김현중

 

넌 only one& No1. 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날이었다.

.................................

공연시작하면서 오늘은 말 보다는 노래를 잘 불러드리겠다고 했는데...실제로는 팬들과 서로 대화하는 듯한 그런 공연이었다.

메리미를 불러달라고 하는 글을 보고 신청한 이유를 묻고 노래도 불러주고

럭키데이라고 쓴 보드를 들고 있었던 팬을 보면서 노래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니 노래부르는 팬들 그 노랫소리에 춤춰주는 스타

분홍 하트 머리띠가 이쁘다고 말해주는 현중

어제와 다른 얼굴들이 보인다고 말하고 그날그날 달라진 팬이나 분위기에 따라 공연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같은 내용의 공연이었는데 분명 다르게 느낄 정도로 유난히 노래를 공들여 불렀다.

밴드 반주라 가능했겠지만 분위기에 맞게 감정도 노래의 속도도 잘 조절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좋았다.

감성이 남다른 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더해져서 더 큰 감동을 주는 듯하다.

유명한 연주회 공연을 다녀봐도 중간중간 지루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시간도 확인하고...

그런데 김현중 공연에서 만큼은 그런것이 없다.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에...그런 것이 진정 고수의 진면목이리라...

한국 돌아가서는 앨범작업을 할 것 같다고 말하는데...가슴이 쿵~

그동안 비행기는 매니저가 만들어주었는데 비행기가 더 잘날도록 연구해 봐야겠다고(작은 소리로) 할일도 없는데라고 말하는데...

또 가슴이 쿵~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모로 공들인 드라마인데...너무 속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짠했다.

팬들이 속상한 열배 백배 천배 김현중이 속상할 것 같아서 진짜 속상했다. 후유~

그럼에도 너무 멋진 공연보여주고 그 순간만큼은 이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이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고마웠다.

공연장에 모인 참 많은 팬들...한국, 대만, 미국, 일본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

각자 나름의 사연을 하나씩 만들어 가며 그자리에 모인 팬들이 한마음으로 김현중이란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김현중이 잘 알 것 같아 다행이고 김현중 덕분에 팬들도 진정으로 많이 행복할 수 있어서 또 다행이었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지만 쌓인 실력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준비된 자에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우리의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