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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월드투어 The END of a DREAM in JAPAN 20220903 현중토크 본문

우주신이야기

김현중 월드투어 The END of a DREAM in JAPAN 20220903 현중토크

천사들의모후 2022. 9. 6. 17:10

1. Lead me in your way

2. PRISM TIME

 

오늘 밤 밤새 노래를 부를게

(지친 네 마음을 감싸 안을게

세상의 모든 아픔 지나도

여전히 네 곁에 내가 있을게)

 

(   ) 부분은 울컥해서 부르지 못한 가사

내 가수 김현중 님 벌써 울컥하면 어떡해요 ㅠㅠ

 

3. Bark Matic

4. I’m a Million

5. Lucky Guy

6. Sickness

 

현중의 휘파람으로 곡이 시작되는

 

7. SUPER FIRE

 

현중은 들어가고 NEW WAY 연주

 

옷을 갈아입고 나온 현중

 

8. 사계

 

곤니치와 곤니치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여러분이 보고 싶었습니다.

벌써 2년이나 반이... 많은 것이 변했네요.

여러분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더 좋은 아티스트가 되려고 계속 노력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힘내자 힘내자 힘내

 

일어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현중

매우 큰 박수로 현중의 인사말에 호응해주는 요코하마 공연장에 모인 팬들

 

정신이 없네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었는데

여러분께 PRISM TIME을 불러드리면서 정말 내 오랜 감정을 다 전달하고 싶었어요.

이 노래 가사가 그동안의 우리의 관계를 너무 잘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슬펐어요.

뭐랄까요. 여러분들을 막상 오랜만에 이렇게 보고 나니까요.

한편으론 안심이 1차적으론 돼요.

이 어려운 시기를 여러분들이 잘 이겨내줬구나

그래서 눈물이 굉장히 많이 날 뻔했던 것 같아요.

이제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이제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질 일이 없으니까요

여러분께 좋은 희망의 벨 소리를 종소리를 울리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러분 이제 웃어요. 후훗

또 오랜만에 우리 제미니 밴드 여러분이 인사 안 할 수 없죠.

 

서현 : 일어로 인사

오랜만입니다. 서현입니다. 만나고 싶었어요.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기뻐요.

오늘 다 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봅시다.

 

현중 : 서현 씨는 일본에서 계속 살았던 사람 같아요. 어딘가에 숨어 살았던 사람 같아요.

일본어를 굉장히 그동안도 안 까먹고 잘하고 있어요.

이번엔 또 준형 씨 한마디

 

준형 : 일어로 히사시부리데스. 준형데스.

오랜만입니다. 준형입니다. 일본에 와서 기쁩니다. 오늘도 힘냅시다.

 

서현 : 젠부 니혼고데? (전부 일본어로?)

 

명일 : 곤니치와 (곤방와라고 알려줌) 곤방와. 명일데스. 한국어로 할게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꿈으로만 꾸고 있던 일본 팬들 여러분 앞에 서는 무대를 항상 꿈꿔왔는데 오늘부터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설레고 앞으로 더 즐겁고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현중 : 빛나상 할 차례

 

빛나 : 빛나 역시 일어로 인사

여러분 빛나입니다. 여러분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들과 여러분들과 행복하게 합시다.

 

은총 : 곤방와 은총데스. 저도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많이 자세히는 보지 못했는데, 다들 2년 반만에 봤는데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다들.

다들 건강해 보이고 얼굴도 다 좋아지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공연 많이 준비했으니까 즐겁게 즐겨주십시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현중 : 글쎄요. 여러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너무 반갑네요.

, ,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에요.

 

(이때도 울먹울먹했던 했던 현중)

 

이렇게 일본이라는 나라가 멀게만 느껴졌던 게 처음이에요.

불과 집 앞에 있는 공항에 가서

불과 2시간이면 올 수 있는 이 거리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2년 반 동안의 우리의 아쉬움을 오늘 이 무대에서 아낌없이 쏟아붓겠습니다..

츠기노 교쿠와 (다음 곡은) Your Story

 

9. Your Story

 

2절부터는 일본어로 부름

 

Your Story 였습니다.

, 참 이상해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비대면 콘서트를 하는 느낌이에요.

여러분도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렇게 소리도 지르고 싶은데...

하토데 코에오 오네가이시마스 (마음으로 목소리를 부탁합니다)

 

하아, .

우리가 마지막으로 헤어졌을 때는 마스크를 안 쓰고 그랬었는데요. 그죠?

언젠가 우리가 여러분이 눈 아래도 화장을 안 한 모습으로 보는 날이 올 수 있겠죠?

요즘에는 막 위에만 한다면서요?

그래서 마스카라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하더라고요.

참 재밌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참 사람이라는 건 대단하다고 느껴요.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처럼요.

 

하아 정말 아까 노래하다가 저기 끝으로 나갈 뻔했어요.

참았어요. 요즘에는 경찰서에 갈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에 만났을 때는 우리가 다 같이 떼창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들려드릴 노래는요.

여러분들의 선장이 돼서 여러분들이라는 멋진 조타수와 함께 꿈의 별로 항해를 하는 그런 마음으로 이 곡을 만들었어요.

이 요코하마 파시피코 홀이 큰 배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러분들을 꿈의 끝자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들어주시고요.

, 끝까지 감으라고 하면 또 끝까지 감고 있을 거니까요..

뜨고 싶을 때 떠야, 떠요.

이런 것도 하나하나 말씀드려야죠.. 그죠?

여러분들, 앞에서 보잖아요?

여러분들이 계속 이러고(눈감고) 있을거에요.

이러고 있다가 이렇게(살짝 눈을 뜨는 팬들 모습 흉내 내는 현중)

 

네, 여러분들을 꿈의 별로 인도하겠습니다.

Song for a dreamer 들려드리겠습니다.

 

10. Song for a dreamer

 

, 이게 그렇게 슬픈 노래가 아닌데 왜 우시는지?

굉장히, 여러분들을 위한 희망찬 노래였습니다.

 

어때요? 이 노래 좋아요?

질문을 해도, 답을 받을 수가 없으니까...

 

미리 울지 말고요.

지금 부를 곡이 좀 울어야 되는 곡이에요.

이 노래를 이 감정에 부르게 될 줄 몰랐어요.

 

‘Wait for me’ 인데요.

정말 여러분들은 저를 기다리셨군요.

이 곡의 의미와 이 곡을 만든 저의 심정을 여러분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 영원한 건 정말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소중히 생각하는 '기억'이라는 거 같아요.

100년 뒤에 200년 뒤에 아름다운 기억을 여러분들에게 되새기며

우리가 그때 만날 때도 오늘, 그리고 우리가 즐거웠던 과거를 추억하자고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하고 싶네요.

 

여러분들께 바치는,

여러분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는 그런 마음으로 노래하겠습니다.

 

11. Wait for me

 

Wait for me를 이렇게 부르면서, 참 반가운 얼굴들을 이렇게 눈이 마주쳤어요.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여러분들 다 반갑지만

정말 몸이 좀 불편하시고 아프셨던 팬분들 몇몇을 이렇게 노래하면서 눈이 마주쳤는데요.

정말 감사하다고 이렇게 눈으로 인사를 드렸어요.

되게 걱정 많이 했거든요. 다시 뵐 수 있을까?라는

그래서 참 정말 이 노래를 하면서 정말, 저 하늘에 너무 감사했어요.

이 저 사람을, 다시 저 팬분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역시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니까 좋네요.

 

다음 불러드릴 곡은 Misery라는 곡이었는데요. 오늘은 부르지 않을게요.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이렇게 만나 뵙는 자리에 Misery라는 곡은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아요.

그 대신 여러분들께 희망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요.

Take My Hand 불러 드릴 건데요.

우리가 말은 할 수 없지만, 우리 손이 있잖아요.

다시는, 여러분들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계속해서 잡은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 나갑시다.

Take My Hand

 

12. Take My Hand

 

. 앉지 마세요.(웃음)

힘들어요? 왜 자꾸 앉으려고 하는데요?(웃음)

, 앉아야 될 이유가 있는 분들만 앉으시고(웃음)

 

하하하하

이제부터 여러분들께 사랑 노래를 많이 불러드릴까 해요.

여러분들께

어떻게 소리를 지르면 되죠?

~~

이 정도는 되나?

입 안 벌렸으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안 되나?

~ 이거 안 되나?

공연 관계자분들 이거 안 되나요?

근데 이렇게 웃는 거 정도는 괜찮나?

웃는 게 괜찮으면 여러분들이 응원하고 싶을 때 그냥 가식적이게 웃어요.

. 이렇게 하하하하

뭐 이 정도는 웃는 건데 괜찮지 않을까요?

너무 부끄러운 일인가요?(웃음)

 

, 여러분들 LOVE LIKE THIS 들려드릴건데요.

하하하하

소리 지르면 안 돼요. 웃어요. 알았어요?

, 어떻게 한다고요?

LOVE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손가락으로 L자 만들며) , 하하

, 괜찮아요. 미친 것 같이 느껴져도, 하다 보면 굉장히 재밌을 거예요..

다 같이 하면 미친 게 아니라, 그건 단체로 미친 거예요.(웃음).

 

, LOVE LIKE THIS

LOVE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L

LOVE LIKE THIS

 

13. LOVE LIKE THIS

 

14. THIS IS LOVE

 

미나상 하토데 하토데 (여러분, 마음으로 마음으로)

 

15. Expecto Patronum

 

, 신곡 Expecto Patronum이었습니다.

많은 분들,

일단 앉아요. 앉아. 힘들죠?

 

해리포터 보셨죠?

안 본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Expecto Patronum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이에요.

나쁜 영혼을 쫓아내는 그런 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여러분이 나쁜 영혼이라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의 주위에 있는 나쁜 영혼을 이 마법으로 지켜주겠다는 의미를 가진 노래예요..

혹시나 우리가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면은

같이 runing runing 같이 해주셔야 돼요.

, 연습해볼까요? 세노(조용~)

하면 안 돼요. 하하

역시 여러분들은

? 저 사람 했어요..

장난이에요.

 

계속해서 다음 노래 들려드릴게요.

이 노래는 여러분들과 굉장히 즐겁게 불렀었는데

우리의 2년 반 전에 이 곡에서 가장 여러분들이 뜨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BEYOND CRAZY 키잇데 쿠다사이 (들어주세요)

 

16. BEYOND CRAZY

잇구죠(가자!!!)

 

하아 하아

역시 여러분들 너무너무 잘 노네요.

~ 여러분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시간이 빠르죠? 지금 공연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죠?

 

서현 : 1시간 50

 

현중 : 여러분 진짜 1시간 5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엄청 빠르네요.

 

이번 월드 투어 중 하나잖아요. 오늘 공연이

이렇게 월드 투어의 해외 공연을 했으면 이렇게 당연히 일본에서 하는 게 정석이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께 이 무대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어요.

조금 진부한 얘기고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모든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한테 일단 감사드린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먼 발걸음에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자리에 또 참석하지 못하는 많은 팬 여러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당연히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전역에 계신 그리고 전 세계에 계신 팬 여러분들에게 꼭

여러분들은 소중한 존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소중한 존재니까요.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나는 소중하다.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요.

이렇게 생각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노래는 이 시국, 코로나라는 시국에 처음 만들었던 노래인데요.

이 축복의 종소리를 이 회장, 이 콘서트장에 울려드리고 싶었어요.

여러분들께 오늘 콘서트의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노래는요

여러분들의 삶의 축복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될 거예요.

여러분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축복의 종소리, ‘A Bell of Blessing’을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17. A Bell of Blessing

 

앙코르 대신 박수

 

앙코르

 

18. U

 

19. 포장마차에서

 

노래 마지막에 아이시떼이마스 (사랑하고 있습니다)

 

스왓데 구다사이 (앉아주세요)

여러분들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 세레, 세네라데, 센네라데. 세레나데.

내가 뭐라 그랬지? 지금

준형 : 센네라데

 

현중 : 뭐 헤네치아나 헤네치에나 뭐

준형 : 치가우 치가우 (달라 달라)

 

현중 :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포장마차에서를 불러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참 아이시테루요(사랑해요)라는 단어랑 아이시테이마스요(사랑하고 있어요)라는 단어는 분명히 다른 거 같아요.

아이시테루요(사랑해요)는 뭔가 그냥 사랑인데, 뭔가 그냥 사랑, 단순한 사랑이지만

아이시테이루요는 어떤 느낌이냐면

저 아직도 여러분들을 사랑하니까 걱정 말아요.라는 많은 의미를 줄 것 같아요.

즛또 아이시테이루까라 (계속 사랑하고 있으니까)

 

네 여러분들이 이렇게 웃는 모습 보니까, 최고의

뭐라고 할까요?

최고의 백신은 여러분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저는 3차까지 완료했는데요.

여러분들에게 4차를 맞고,

평생 걱정 없이 살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이 저에게 가장 큰 사랑이고 가장 큰 존재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다 교복 입어 봤죠? , 교복 입어봤겠죠. 물론

이번 곡은 우리가 교복을 입었었을 때 그 풋풋한 사랑의, 풋풋한 청춘이랄까요?

 

은총 씨가 갑자기 이렇게 흐뭇하게 절 쳐다보니까

은총 씨의 고등학생 생활은 어땠나 되게 궁금하게 느껴지네요.

 

반반일 거예요.

반은 어두운 시절을 보냈고, 반은 밝은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요.

 

지금 은총 씨가 지금 이러잖아요. (목소리 낮게 깔고) ‘치가우(달라)’ 이러잖아요.

목소리 자체가 하하

 

준형 : 치가우 제가 했는데요.

현중 : 어 그래요? 준형 씨에게 느껴지는

은총 : 내가

현중 : 뭐 서로 했다는 건가요? 둘 다 할 말이 없으니까요. 가만히 계셔도 돼요.

 

네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번 곡은요. ‘담벼락이라는 건데요.

여러분, 여러분들은 담벼락, 학교 담을 넘어본 적이 있어요?

있어요? 어째서요? ? 왜요? 그냥?

왜냐하면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담벼락을 넘지 않으면 안 됐어요.

왜 지각을 하면 굉장히 혼났거든요. 선생님한테

그래서 담벼락을 넘어서 안 혼나려고 등교를 하곤 했죠.

 

우리가 어렸을 때 그 동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이 4분을 담아 들려드리겠습니다.

하이, 키잇데 구다사이 (들어주세요)

 

20. 담벼락

 

굉장히 순수했던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여러분들 오늘 만나 뵙게 돼서 정말 정말 반가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반가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 이렇게 한 분 한 분

저기 멀리 있는 분, 저기 멀리, 저기 계신 분, 다 보고 뵙고 나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보다도 복잡한, 미묘한 감정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 앞으로도,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날까지도, 계속 제가...

 

어저께 뜬금없이 여러분들이, 왜 김현중이 와서 버스킹 같은 걸 하지?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저 멀리 오신,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실 거고요.

제가 마음을 더 여러분들께 더 다가가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계신 어느 곳에서라도 이 기타 한 대

우리 담벼락에서 만나, 그런 가사가 있잖아요.

공 하나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가사가 있어요.

앞으로는 공 하나로 행복할 수 없는 그런 나이가 우리가 다 되어버렸지만

이 기타 한 대만 있으면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마주 보고 노래하고 응원하고 그럴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생각이에요. 앞으로의 미래는

 

여러분들이 계신 그 장소가 오키나와 거나 삿포로 거나 홋카이도 거나

제가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직접

아무리 비좁은 그런 놀이터, 공원이라도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인사하러 다닐게요.

그러니까 여기도 와주세요. 여기도 와주세요. 많이 메시지 보내주세요.

 

, 마지막에 이제, 마지막 노래를 하기 전에도

우리 멤버분들 소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서현 : 정말 다시 한번 여러분들 만나 뵙게 돼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다들 건강하게 행복한 모습 본 것 같아서 너무 기뻤고요.

앞으로도 현중 씨 도와서 좋은 음악 좋은 무대 만들려고 더 많이 노력할 테니까

여러분들도 저희 더 많이 만나러 와주시고, 저희 더 기다려주셨으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준형 : 저희가 해외 팬분들이랑 같이 공연을 했던 마지막이 일본이었었잖아요?

사실 그때는 다들 이렇게 될 줄 몰랐었잖아요?

저희들도 요코하마를 지나가면서 저 배, 뭐 이런 얘기도 듣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그런 일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저희, 우리 모두한테 너무 큰 시련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23년 동안

그래도 이렇게 다들 버텨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들도 저희 멤버들도 스태프들도 다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요.

버텨온 만큼 앞으로 우리도 여러분들 다 같이 더 재밌게 화이팅 많이 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명일 : (기타 반주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곡이네요. 은총 씨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마스크 쓰시고 표현을 못 하신 것 같지만, 오늘 공연이 정말 따뜻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느끼나요?

오랜만에 만나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지만

저희 현중이와 제미니 팀이 정말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또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저희들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계속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게 여러분들도 같이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또 기회 되실 때마다 찾아와 주셔서 같이 좋은 무대를 좋은 어떤 공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현중 : 빛나 씨

 

서현 : 울지마세요

 

빛나 :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내면 안 되는 걸 모르고, 오해했어요. 처음에

왜 반응이 없지?

근데 여러분의 눈물을 보고 진심을 알았어요.

저희가 매일 투어 오기 전에 기도했어요.

현중 씨의 음악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슬픔이 기쁨이 되길 기도했어요.

여러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은총 : 아까 공연할 때 오늘은 최대한 한 분 한 분을 좀 많이 눈을 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약간, 저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이거 오늘 되게 울컥하더라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쳐다봐 주실 때 많이 오랫동안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눈물이 터진 은총에게 팬들이 오랫동안 박수로 위로해줬고, 은총은 뒤돌아서 그만큼 오랫동안 훌쩍였다)

 

준형, 명일 : 울지 마세요. 간바테

은총 : 감사합니다.

 

현중 : (울먹이며) , 여러분과 저는 굉장히 질긴 인연인 것 같아요.

그 어떤 어려움도, 그 어떤 역경도, 그 어떤 역병도

이렇게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게

참 질긴 인연이다 싶어요.

, 여러분들과 저의 그 인연이 앞으로도 절대 끊어질 수 없도록 더 단단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제가 그 끈을 계속 계속 끊어지지 않게 잘 잡고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들도 그 끈을 계속 놓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혼또니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눈물을 흘리는 현중과 계속 박수로 위로해준 팬들)

 

아 아 또

어떤 긴말이 필요 있을까요??

이 마지막 곡에 여러분들을 위한 저의 진심을 다한 메시지를 담아 노래하겠습니다.

고맙다

https://youtu.be/_g4yfmvTndY

21. 고맙다

 

현중이 노래할 때 화면에 띄워진 메시지

 

어려울 때 여러분은 항상 나를 비춰주는 태양으로

어두울 때는 치유의 달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여러분들이 힘들 때나 슬플 때

지킬 수 있는 우산이 되겠습니다.

잊지 말아 주세요.. 언제라도

당신은 멋진 존재라는 것을

당신의 태양으로부터

 

현중은 울먹이면서도 이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슬프게 우리를, 우리의 오늘을 끝낼 수가 없으니까요

정말 마지막 노래예요..

정말 가슴으로 노래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다 느껴지니까요.

여러분들 마음으로 큰 소리로 노래해 주세요.

혼또니 혼또니 사이고노 교꾸데스. 보꾸다치노 교꾸데스. HEAT

(정말 정말 마지막 곡입니다. 우리들의 노래입니다. HEAT)

 

22. HEAT

 

미나상 하토데 하토데 우탓데 구다사이

(여러분 마음으로 마음으로 노래해 주세요)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나와주시죠.

미나상 교우 혼또니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여러분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세노 하면 미나상 아이시테이마스’로 사이고노 아이사치시마스

(여러분 사랑하고 있습니다로 마지막 인사하겠습니다)

미나상와 코코로데 코코로데 코코로데 잇테 구다사이

(여러분은 마음으로 마음으로 마음으로 말해주세요)

뭐라고 말씀해주실까요?

, 뭐 말을 할 수 없으니까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시죠.

마지막에는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세노 미나상 아이시테이마스 (여러분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감사했습니다)

미나상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교우 혼또니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오늘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

.

2시간 40분 정도 진행된 공연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박수소리가 큰 공연이었고,

주변 팬분들 현중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시고 반응을 보이셨는데

정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웃음 말고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객석 구석에서도 숨이 막힌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가슴이 답답했는데

공연을 진행하는 내 가수 김현중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현중 씨는 공연 중 이야기했듯이 답답함을 넘어 일본의 문화를 알고 팬들을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대면 공연은 노래에 대한 반응을 바로바로 알 수 있어서 좋은 건데

정말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대신 박수는 정말 크게 쳐 주셨습니다.

야광봉도 힘껏 흔들어 주셨고...

그래서 그나마 팬들의 마음이 전해진 것이겠죠?

아마 팬들이 말을 하고, 떼창을 하고, 현중과 리다를 외치고

현중이 울컥할 때마다 놀리고 

그랬으면 훨씬 신나고 유쾌한 공연이 되었을 텐데

약간은 무겁고 약간은 어색함도 있었는데

일단 빛나가 울고, 은총 형이 오랫동안 펑펑 울어줘서

답답함이 씻긴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에 가슴으로 눈물로 불러준 고맙다와 신나게 함께 부른 HEAT 덕분에

공연은 아주 기분 좋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눈 맞춰주며 따뜻한 미소로 배웅해준 우리의 스타 김현중 덕분에

행복한 첫 공연이 잘 끝났습니다.

 

그런데 뒤풀이하면서 답답함이 떠오를 때마다 눈물이 났어요.

아니 도대체, 어떻게, 왜 이렇게까지, 이토록 철저하게 규칙을 잘 지키시나요?

실컷 울고 난 탓에 다음 날은 눈이 퉁퉁 붓고 눈이 피곤했는데

결론은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나는 후회 없이 공연을 신나게 즐겨야겠다고 맘먹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 2년 7개월만에 하게 된 일본에서의 첫 공연

당황스런 공연 문화에 어색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너무나 울컥하게 만든 감동적이고 좋은 공연이었고,

이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