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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김현중 COUNTDOWN 1 second left & The END of a DREAM- 현중토크 1. 본문
1. Lead me in your way
2. Prism Time
3. Bark Matic
4. I'm a Million
5. Lucky Guy
6. Sickness
7. So What
현중 퇴장 후 NEW WAY 연주
8. 사계
네. 안녕하세요. 김현중입니다.
벌써 한 달 만이죠? 오늘 성신여대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니까 정말 기분이 좋네요.
우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외국팬분들도 쉽게 오실 수 있도록 8월 31일까지 급한 대로 법안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멀리서 한국까지 와주신 팬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첫번째 멘트 하기 전까지 굉장히 시간이 좀 있었죠?
"얘 언제 얘기하는거야? 이러다가 오늘 얘기 안 하는 거 아니야?" 이러셨을 것 같은데
저기 온라인으로 보고계시는 팬 여러분들도 많이 댓글들 올라오고 있어요.
"멀리서... 네, 나의 아름다운, 아~" 이러면서 그러고 있어요.
여러분들 지금 이순간 1 second left가 종료가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첫 멘트를 하는 이 순간이요.
이번 월드투어의 시작 바로 The END of a DREAM입니다.
이제 3 seconds left부터 2 seconds left 그리고 오늘 바로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1 second left까지 우리가 잊고 지냈었던 이 3년이라는 코로나의 기간을 3초 2초 1초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만들기까지 이 공연을 준비했는데요.
그래서 결국 돌아온 원점이 바로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The END of a DREAM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면요.
꿈의 끝자락이에요.
제가 어렸을 때, 이 무대에 올라오기까지 최종 꿈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막상 이 공연을 하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끝점이기도 하고 시작점이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우리 연주될 때 보면 시계 모양이 있었죠?
뒤에, 기억이 안 나죠?
네, 바로 START와 FINISH에요. 이해 가요?
이해 가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 시계, 뫼비우스의 띠인 것 같아요.
START이자 FINISH로 가고 있고 다시 START이자 FINISH로 가고 있고
그래서 이번 앨범과 이번 투어 제목을 그렇게 지어봤어요.
그리고 좀 전에 나왔던 FINISH 라인에 한 어른이 FINISH 라인으로 가고 있고
한 청년이 그다음에 따라잡고 한 아이가 청년을 따라가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 앨범이 주는 메시지예요.
계속 내가 커 가면서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되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거지만
과연 그게 FINISH일까? START일까?라는 심오한 생각을 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했을 때 이 지점을 FINISH라고 생각하면 FINISH인 거고요.
START라고 생각하면 START인 거.
그래서 이번 앨범은 저의 또 다른 START 지점인 거 같아요.
새로운 도전 그래서 이렇게 이번 앨범 이번 월드투어
MY SUN 앨범과 그리고... 아시겠죠?
어쨌든 이런 의미의 3 seconds left, 3초 2초 1초
그리고 우리가 다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기 까지가 참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아직도 여러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요.
마스크 벗고 싶죠?
벗으시면 돼요. 지금.
벗으시고 관계자분들한테 손 붙잡고 조용히 뒤로 퇴장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하
그리고 또 우리 멤버분들도 인사 한번 드리죠.
우리 서현 씨부터
서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재밌게 즐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1 second left가 남았는데, 계속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월드투어가 있으니까 월드투어에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일 : 반갑습니다. 여러분~ 드러머 구명일입니다.
맞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우리에게 기다리고 있고 여러분들도 함께 새로운 항해를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빛나 : 안녕하세요. 여러분~ 빛나에요.
꼭 하고 싶은 말 있어요. I will never cry tonight.
여러분 3년 동안 저희 응집된 아름다운 곡과 사랑 가지고 여러분 찾아갈게요. 함께 해주세요.
은총 :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길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고요. 이제는 저희가 찾아가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니까
각자의 나라에서 공연장에서 뵙고 즐겁게 공연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현 : 축하해요.
현중 : 그리고 이제 제가 월드투어를 시작해요. 아시죠?
이제 전 세계 못 만나 뵙던 팬 여러분들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만나려고 하는데요.
다들 건강하게 오랜만에 만나는 거만큼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3년 동안 한국에서 지겹도록은 아니겠지만 많이 보셨잖아요.
좀 양보를 해주세요.
그리고 아마도 제 신곡 앨범이 발매가 되었잖아요.
아까도 들으셨죠? Sickness
어땠어요? 좋죠?
그다음에 또 어떤 노래했었죠? 초반에?
Lead me in your way
그 노래도 마찬가지예요
어차피 여러분 다 알 거예요. Lead me in your way라는 곡
긴 말하지 않겠어요. 노래나 해야죠.
요즘엔 이 노래 부르면 참 예전과는 다른 감정이,
또 다른, 소년이 아닌 남자의 김현중이 느껴진다.
라고 느껴지더라고요.
Your Story인데요.
옛날에는, 옛날 녹음한 걸 우연히 어제 들었었는데 정말 앳됬더라고요.
애가 ♪ 놓지 않아~ 이러는데, 그냥 자기가 살고 싶어서 놓지 않겠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여러분들께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목소리,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여러분들을 위해서 Your Story 들려드릴게요.
9. Your Story
오늘은 초반에 신나는 곡을 몰아서 했더니 여러분들이 작전대로 잘 빠져들고 있어요.
어때요? Your Story에서도 좀 느껴지지 않나요? 뭔가.
여러분의 팬질의 완성을 뭐라고 하는데
그게 여러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특별히 팬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 친구분들, 동료분들도 다 함께 하셨어요.
물론 여러분들도 다 가족이지만 말이에요.
여기 별의별 사람 다 있어요. 여러분
군대 동료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같이 음악 하던 친구들도 있었고, 함께 놀던 선배들도. 하하
요즘에 여러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마음이 어떨지 되게 궁금해요.
굉장히 나보다 어린 친구도 분명히 여기서 보이는데,
굉장히 잘 키웠다는 느낌으로 날 바라보니까 하하
참 아이러니하네요.
그리고 어저께 밤늦게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는데요.
시간이 좀, 비도 오고 해서, 사무실에 누가 있나?
준형 씨가 계셨어요. 그죠?
준형 씨가 있어서 "야~ 좀 내려와 봐라." 그래 갖고 "왜?"
"심심해서... 팬 여러분들이 뭘 좋아하실지 모르니까 이런 거 한번 같이 찍어보자" 그래 갖고,
찍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오늘 곡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안심하세요.
지하철 끊기기 전까지는 보내드릴게요.
뭐라고요? 내일 아침 첫차 탄다고요?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어쨌든 여러분들께 또 슬픈 노래 하나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 노래를 이렇게 부르다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면
'진짜 사람이라는 게 별거 없구나' 이렇게 느껴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미워하고 쉽게 토라지잖아요.
물론 엄청 나에게 한없는 사랑은 아트 매틱이 밖에 없지만요.
어쨌든 한 사람의 사랑하는 마음이 변해서 돌아가는 변심에 대한 그런 노래예요.
변심이라는 게 영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준형 씨 영어로 변심이 뭐예요?
마음이 변했다. 돌아섰다.
준형 : 어, 모르겠는데... 뭘까? 변심?
현중 : 아시는 분 있으면 혼자만 아세요.
제가 제 노래 중에서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노래니까 여러분들 눈감고 들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변심 들려드릴게요.
10. 변심
11. WAIT FOR ME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노래를 되게 잘 경청해 주시니까 기분이 좋네요.
오늘 WAIT FOR ME는 처음에는 약간, 사실 감정을 잡다 놓친 게 아니라
너무 어두워서 안 보였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이 노래에 모든 마음을 담아서 가장 역대급으로 마음에 우러나서 부르지 않았나 싶네요.
네? 뭐라고요? (해외 팬) 네. I LOVE YOU 하하
여러분들에게 새 앨범을 내고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오니까 다 까먹네요.
이 모든 말들을. 그죠
그냥 이렇게 노래를 해야 될 수밖에 없어요.
옛날엔 말 주변이 참 좋았는데 그죠?
요즘에 감이 떨어진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방송도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요즘에는 재미가 없으면 약간 칼 편집되는 시대잖아요.
옛날에는 젊고 얼굴이 이뻐서 웃고만 있어도 잘 잡아줬는데
요즘에는 웃고만 있으면 바보로 만드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37살 제 친구들 볼 때, 내가 잘 살았구나 생각을 해요.
친구들 알잖아요? 제 친구들.
우린(제미니) 참 젊게 늙은 거예요. 그죠?
늙었다는 표현도 좀 그렇지만
젊게 나이 든 것 같아요.
은총이 형 봐봐요. 어떻게 38이에요? 그죠?
은총이 형 보면 동대문에서 고등학생들한테 어깨동무당할 것 같은데... 하하
네, 어쨌든 이제 파워풀한 노래도 한번 해봐야죠.
파워풀하면 이렇게 여러분들 '오호~' 이게 아니라
이거는 조금 어떤 느낌, 이 두곡에 대해서는 정말로 절망
사랑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상반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누구를 그렇게 누구를 이렇게 미친 듯이 사랑해본 적 있어요? (YOU)
네? 저를요?
어떤 마음이에요? 그런 거는?
이런 느낌으로 가면 안 되는데 이 노래. 하하
그럼 나 말고, 미친 듯이 사랑해 본 타인 상대
어렸을 때 그러잖아요.
너무 아무 이유 없이 좋다던가 그런 느낌 있지 않아요?
그게 나였어요?
그런 느낌으로 흘러가면 이 노래를 부를 수가 없어요.
이번 노래는 MISERY인데
여러분들 지금 정신 차렸죠? 지금 똑같이 절 그렇게 생각해요? (네)
네 그래요. 여러분들은 역시 강한 유전자예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이 누구를 이렇게 좋아할 때, 강압적으로 사랑을 일방적으로 할 수 있을까?
그 일방적인 사랑이 통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그 사람이 견디기 힘들까?
얼마나 죽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요. 그 사랑의 마음에 대변해서 이 노래를 불렀고요.
그다음에는 TAKE MY HAND라는 노래인데요.
정말 힘든 사람을 위해서 제가 이 손을 놓지 않겠다는 상반된
얼마나 상반됐어요?
근데 어떻게 보면 같은 사랑인데
무한한 같은 사랑인데
일방적이고 하나는 일방적이지 않고 언제든지 내가
내 사랑이라는 건 돈이 드는 게 아니고 그렇게 체력이 소모되는 게 아니잖아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건데
그래서 같은 사랑이라도 많은, 만감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 두곡을 연달아 불러드릴 건데요.
TAKE MY HAND 할 때 여러분들한테는 가장 소중한 사랑을 나눠드릴 테니까요.
여러분들 말 그대로 TAKE MY HAND입니다.
여러분들이 항상 힘들고 외로울 때 항상 하늘로 손을 뻗어주시면
제가 멀리서도, 멀리서나마 손을 잡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들어볼게요.
12. MISERY
13. TAKE MY HAND
가사에서 말했다시피 아무리 슬퍼도 지쳐도 외로워도
여러분들의 손을 놓지 않는 제가 있을 테니까 항상 절망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세요.
계속해서 좀 신나는, 좀 오래된, 여기 저를 처음 본 사람도 있잖아요. 있을 거예요.
저를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또 그분이 아는 노래 해드려야죠.
처음 오신 분 손 들어봐요. 그래요.
뭐야? 사기 치지 말고요.
네. 처음 오신 분?
아~ 진짜요? 처음 오신 분이 있네.
처음 오셨는데 그렇게 춤을 춰요?
어디 콘서트 많이 다니셨나 봐요.
성신여대 학생들 아닌가요?
아니에요. 장난이에요. 되게 칭찬이었던 거 알죠?
어쨌든 처음 오셨던 분들도 아시는 노래 LOVE LIKE THIS라는 노랜데요.
SS501이라는 유명한 그룹이 불렀던 노랜데
그때는 제 파트가 5초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분이, 당신이 특별히 오셔가지고
4분 꽉 채운 구성으로, 제 목소리로 불러드릴게요.
참, 신기하죠? 쟤 뭐지? 쟤 목소리가 저랬었나?라는 생각이 드시죠?
노래하는 거, 계속하는 거 처음 보죠? 그럴 것 같아요.
그때는 왜 파트 욕심이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자, LOVE LIKE THIS
그리고 무한한 사랑을 약속하는 노래들도 더 준비해드리겠습니다.
LOVE LIKE THIS 다 같이 불러주세요.
응원법 알죠? 응원법. 옛날 기억나요?
14. LOVE LIKE THIS
15. THIS IS LOVE
.
.
.
현중은 사랑이 돈이 드는 게 아니고 그렇게 체력이 소모되는 게 아니고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라고 했지만
내 생각은 달라.
마음은 억지로 생기지 않고 그 마음이 쉽게 변하기도 해.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기적이고, 가장 소중한 것 같아.
그런데 그 사랑에는 시간과 돈과 체력을 다 필요로 하는 것 같아.
내가 해본 사랑은 그랬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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