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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김현중 PRISM TIME 'Yellow' 공연 전후 나의 이야기 본문
이번 'Yellow' 공연에도 꽃다발을 전하고 싶어서 공연 장소인 노들섬에 갔다.
꽃다발 찾아오기로 한 팬분들은 좀 천천히 오시기로 했고
나는 현중의 출근을 보고 싶어서 조금 일찍 노들섬으로 갔다.
이미 커피차가 준비되어 있었고, 몇몇 팬들이 현중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현중은 도착했다.
익숙한 차가 들어오고 빠르게 현중이 내렸고, 빠르게 들어갔다.
젖은 머리에 썬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뭘 입었는지 색깔도 기억나지 않았다.
분명히 보긴 봤는데 본 것도 아니고 안 본것도 아닌 ㅋㅋㅋ
현중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과 편지가 있어서 경호원님께 전달했다.
그리고 공연시간까지 긴 기다림
꽃다발 담당 팬들은 6시가 넘어야 도착할 것 같다고 해서
일찍 온 팬들이랑 수다떨며 놀았다.
노들섬에 있는 카페나 식당에가서 밥을 먹고 싶었지만
다들 공연전이라 식욕이 없는지 간단히 먹고싶어해서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맥주 한캔 사서 저녁을 대신했다.
나는 공연날 캔맥주 하나 정도는 먹어줘야 기분이 나는 것 같아서 나만 챙겨 먹었다.ㅎㅎ
6시 넘어서 도착한 꽃다발은 무사히 잘 전달되었고
역시 운전에 지친 팬 두분은 춥지 않은 차에서 공연을 보시겠다고 하셨다.
6월은 무지무지 더웠는데 7월은 비가오고 바람부니 추웠다.ㅋㅋ
그래도 남은 일행들은 비오는 야외에서 운치있게 공연을 즐겼다.
공연은 현중의 16년을 추억하게 만들어주었고
노래와 추억에 빠져들다보니 더 빠르게 공연이 지나갔다.
아쉬울 겨를도 없이 공연 마지막에 우리의 꽃다발이 현중에게 잘 전달되어 기뻤다.ㅎㅎ
이날 노들섬에는 맥시코에서 오신 4명의 팬분들이 있었다.
4명이 모두 다른 시설에서 2주씩 자가격리를 해서 너무 힘들었지만 홍대 공연장에 온 현중도 만나고 Yellow 공연도 보게되어 기쁘다는 팬들
우리 옆 테이블에서 공연을 보셨는데, 역시 남미팬들 답게 큰소리로 노래하고 환호해서 노들섬에 오신 분들이 오며가며 구경하시기도
해외 팬분들이라 뭐라 안 하셨지만 한국팬들이 그랬으면 한마디 들었을지도 ㅋㅋ
공연이 끝나자마자 퇴근하는 현중을 보기위해 공연장 입구로 갔다.
이미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대기시키는 스태프들에게 천천히 인사하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팬들
현중은 천천히 인사나누고 퇴근했다.
난 뒤에서 조용히 손 흔들어 줬다.
우산에 가려서 안 보였겠지만 나 역시 현중을 보고 있어도 현실감 없어서 보고 있는 느낌도 없다.ㅋㅋ
그렇게 Yellow 공연도 잘 끝났고 공연 전후로 짧게 현중을 봤지만 역시 대면 공연이 아닌 것은 많이 아쉬웠다.
그냥 헤어지기 서운해 한 팬들이 우리집 앞까지 태워다준다고 해서 함께 왔다.
더더욱 그냥 헤어지기 서운해서 집앞 스타벅스에서 10시 5분전까지 공연의 여운을 함께 나눴다.
공연이 채워준 충만함 덕분에 뭔가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았다.
내 가수 내 스타 김현중 너의 공연 덕분에 행복했어. 앞으로 더더욱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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