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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프랑스여행 뒷정리 하나!

천사들의모후 2019. 1. 28. 13:50

프랑스, 열흘의 여행을 다녀온 지 열흘이 지났다.

좋은 것도 많이 보고 좋은 것도 많이 먹었지만 여행이 길어질수록 집 생각이 간절했는데

열흘 정도 지나고 보니 새록새록 여행의 좋았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제 여행을 정리해도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사진 찍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안 찍은 것 같지만 500장 정도를 찍었으니

이제 사진도 다시 보고 추억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남긴다.

 

아침은 주로 호텔에서 바나나, 커피, 주스, 샌드위치, 수프 등 간단하게 먹고 나왔다.

점심은 관광 혹은 볼 일 보다가 그 근처 맛집 검색해서 먹었는데,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도 있고 바로 검색해서 간 곳도 있었다.

점심이 너무 과한 날은 저녁 가볍게 먹었고,

프랑스는 오후 5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일찍 들어가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와 식사하고 야간 개장하는 곳에 간 적도 있고

반대로 일찍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 쉰 날도 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랐고, 마지막 이틀은 호텔이 아닌 아파트에 있었기 때문에 밥을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세끼 다 해 먹을 수는 없어서 점심은 맛집에 가서 거하게 먹었다.

먹은 기록들, 모아보니 엄청나다.


1. Restaurant Auguste


 


2. Le Grenelle de Pekin


 


3. Pizza wawa



4. 샹젤리제 버거킹



5. Thai Paragon



6. Les Papilles


 

7. Berthillon Glacier



8. Le Ruisseau - Burger Joint


 

9. Aux Merveilleux



10. Le'on La recette des bons moments


 

11. 맥도널드



12. HAROLD, REIMS


 

13. L'Alambic, REIMS


 

14. 공항과 기내식


 

+


프랑스 맥주 먹어봐야 한다고 우리나라 마트 같은 MONOPRIX에 가서 맥주도 몇캔 사먹었고

와인의 나라라 고기 먹을 때 한잔씩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콜라를 6천원씩 내고 먹을 수 없다며 물 마셨지만 난 사약같이 쓴 커피도 자주 사먹었다.

거한 프랑스 정식 보다는 햄버거 세트가 더 만족도가 높았는데 콜라 덕분이 아닐까 싶다.ㅋㅋ

출발하던 날, 인천공항에서 L사 햄버거 먹었는데 패트 고기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반 이상 남겼다.

상젤리제 버거킹 정말 맛있었고 맥도날드도 괜찮았다.

외국 나가면 원래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외치고 다니는데 햄버거 만큼은 아니다.


피자도 정말 맛있었고, 프랑스 정식에 나오는 스프들은 진짜 다 맛있었다.

Les Papilles의 요리도 다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았다.

식전 빵을 아예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주는대로 다 먹었더니 진짜 먹어야 할 음식은 먹을 수 없었다.

메인 요리가 너무 많이 남아서 싸달라고 했더니 포장 해주셨고 다음날 식은 상태로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프랑스 가기 전부터 꼭 홍합찜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그냥 그랬고 

REIMS에서 먹은 송아지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다음날 먹은 스테이크는 또 그냥그랬다.ㅋㅋ


REIMS에서는 아파트에 있었기 때문에 장보고 밥을 해먹었는데

평소에 늘 해야해서 하기 싫었던 그런 일들이 새삼 행복한 일이라는 깨달음

새밥에 국 끓여서 몇가지 없는 반찬에 먹은 밥이 맛있었다.

쌀이 다르고 물이 다르고 소금 후추 이외의 양념이 없어서 뭔가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별일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워낙 뭐든 잘 먹는 편이라 여행 가면서 고추장 한번 싸간 적 없었다.

예전 유럽여행 갔을 때 역시 여행 일정대로 잘 먹고 잘 다녔다.

그땐 단체여행이라 중간중간 한식도 먹고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호텔에 누워서 집에가면 라면, 김치찌개, 육개장 먹어야지 생각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꼭 컵라면 달라고 해야지 맘 먹었지만 막상 선택의 순간, 라면보다는 밥을 선택ㅋㅋ

결국 진짜 집에 오자마자 라면 끓여먹고 김치찌개 끓이고 육개장 먹었다.ㅋㅋ



열흘 내내 뭐 먹을까로 고민했던 나날들

가격이 싸지도 않은데 맛에 실패할까 봐 노심초사했던 우리의 통역 겸 가이드, 딸 1

이 여행이 가능할 수 있게 애써준 딸1 덕분에 잘 먹었고, 여행도 잘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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