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3일차 이야기

 

감동적이었던 공연 덕분에 기분이 좋았던 나는

기분좋게 눈을 떴다.

온전히 잘 놀아야하는 하루!

눈뜨자마자 전날의 공연과 해외팬들 이야기로 수다가 이어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방콕의 날씨는 아주 좋은듯 했고...

일단 씻지도 않고 조식부터 먹기로 했다.

둘째날은 1층이 아닌 19층 클럽하우스에서 조식을 먹었다.

밥 먹으면서 일정짜기ㅋㅋ

점심은 어제 동네 한바퀴 돌면서 확인해둔 수코타이 방콕 호텔에서 먹기위해 예약을 하고...

 

아침 먹은거 소화시키기 위해 호텔 수영장으로 고고

21층에 위치한 수영장은 작지만 깔끔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춥게 느껴져

물에서는 아주 잠깐 놀고 대부분 썬배드와 사우나에 있었다.

어느덧 점심 예약시간이 다되어 수코타이 호텔로 걸어갔다.

반얀트리 호텔 바로 옆이라 택시를 안타도 되고

미슐랭 별받은 곳이라니 맛있을 것 같고

뭣보다 호텔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예쁜 정원을 거닐어보고 싶었다.

 

제대로 태국음식을 접하는 시간이었다.

푸짐한 식사와 상대적으로 비싸지않은 가격에 좋은 분위기를 누릴수있었다.

 

그리고 호텔 정원 산책...

호텔 건물도 예쁘고 조명도 예쁘고 정원도 예쁜...

더구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시원한 바람 덕분에 뜨거운 햇살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호텔 정원에 앉아 놀다가

방콕에서 가장 큰규모의 시장인 짜뚜짝시장에 가기로 했다.

 

우버택시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는 않았다.

시장구경은 재밌었다.

망고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진 발을 위해 발마사지도 받고...

시장이라 우버택시를 탈 장소가 마땅치않았고 기다리다 지쳐 그냥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너무 비싸게 추가요금을 요구하는ㅜㅜ

우리나라보다는 싸다고 생각하니까 돈을 내지만 기분은 안좋았다.

 

호텔로 돌아와 문바에 가기로 했다.

문바는 59층에 위치한 옥상 야외 바인데 워낙 유명해서 투숙객이 아니어도 자주 찾는곳이라고 한다.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는데 우린 2층만 올라가면 되니까 별 기대없이 올라갔다.

방에서도 방콕의 야경이 훌륭했는데

유리창이 없는 야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그 야경을 보는 순간 문바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칵테일을 주문

태국에 갈 일도 없고 갈 생각도 없었다.

내스타 김현중의 월드투어 중 한곳이 방콕이었고

그곳을 내가 가게 될 줄이야.

다녀오긴 했지만 지금도 꿈같다.

진짜 내스타 김현중 덕분에 태국에서 호사를 누렸다.

내스타이야기, 각자의 사는 이야기로 우리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고

그렇게 태국에서의 또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