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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HAZE 부산사인회 전후이야기 하나... 본문

우주신이야기

김현중 HAZE 부산사인회 전후이야기 하나...

천사들의모후 2018. 1. 8. 15:37

 

처음 일정이 공개되었던 김현중 5th 앨범 HAZE 발매 기념 대구 대전 사인회

12월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없어서 무조건 부산 서울 사인회를 가기로 했다.

1월에도 이런저런 행사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일단 일정상 크게 무리하지않아도 되는 스케줄이라 안도했다.

 

부산 사인회를 가기로 하고

사인받으면서 무슨말을 할까 고민!

지금까지 늘 아무말 못했었는데

이번엔 나도 무슨말이든 해보고 싶었다.ㅋㅋ

 

힘든 시간 잘 견뎌준 내스타

좋은 노래 좋은 공연 선물 받았으니

나도 이번기회에 작은선물을 하고싶었다.

뭘줄까?

나보다 돈도 많고 갖고싶은 것이 물건이라면 다 가질수있을텐데...

고민고민하다가

영화 한편 추천해 주기로 했다.

결정하고나니 괜히 근사한것 같은ㅋㅋ

기타모양의 USB 하나 사고

영화한편 담았다.

카드 한장 쓰고...

이렇게 내선물은 준비완료!

 

그와중에 해외팬 한분이 편지를 전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기꺼이 오케이^^

메일로 편지를 받고 손글씨로 편지지에 옮기려했는데

그보다는 컴퓨터로 뽑는것이 더 깔끔할 것 같아서

이쁜 색지에 편지 출력 완료!

 

그렇게 부산사인회 준비를 마쳤다.

 

KTX티켓 예약하고

사인회 장소인 아쿠아팰리스 호텔에 숙소도 예약하고

사인받을 CD와 티켓, 편지 챙기고

부산으로 출발!

 

KTX 타고 3시간, 가는동안 트윗을 보니 이미 200명쯤 와 있다고...

앞자리에 앉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점심먹고 천천히 사인회장에 가기로...

점심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양곱창과 잔치국수

곱창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짜 맛있었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

밥먹고 1시쯤 호텔로비에 도착했는데, 심상치않은 느낌ㅋㅋ

이미 너무 많은 팬들로 꽉 차 있었다.

체크인하고 방에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와 명단작성

난 302번

지인 기다리는 잠깐 동안 명단번호는 금새 360번이 넘어갔고 최종 400명이상 부산 사인회에 오셨다.

 

경호팀들도 매우 난감해했는데...

사인회장 좌석은 298석뿐

좌우맨뒤 통로까지 세워도 다 입장이 불가능해보이는 공간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원입장시키기위해

최대한 공간을 만들어서 1시45분부터 입장

진짜 공간이 없어서 입장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덕분에 사인회 시작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진짜 빈틈없이 꽉 채워 들어갔다.

덕분에 난방끄고 뒷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도 너무 덥고 답답했다.

난 짐내려놓을 공간도 없고 겉옷 벗어둘 공간도 없는 좁은 곳에

사인회 내내 서 있어야 했다.

조금더 일찍와서 의자에 앉거나 차리리 제일 늦게 와서 문 근처에 있어야했던것이 아닌가 싶은

그런데 사인회 시작하고 마음이 바뀌었다.

내가 서있던 곳에서 사인하는 현중의 모습이 너무 잘 보였다ㅋㅋ

물론 좁고 덥고 여러모로 불편하고 다리 아팠지만...

 

사인은 PS없이 이름만, 퀴즈 같은거 내지말고 무리한 부탁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고

해외팬은 한자 일어 안되고 영문으로만 한다고...

 

멋진 내스타 김현중의 입장

간단한 인사말 끝내고 바로 사인회 시작

워낙 팬들이 많아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중씨도 중간에 한번 쉬지도 않고 물도 별로 안마시고

사인에 최선을 다했다.

팬들 한명 한명 눈 맞춰주고 팬들 이야기 다 들어주고

사인회 시간이 두시간을 넘기자 팬들도 지쳐가고 현중씨도 힘들어 보이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아무 사고없이 사인회를 잘 마쳤다.

 

사인회 내내 현중씨 얼굴 실컷 봤다.

사인회 시작과 끝에 해준 짧은 말들도 넘 고맙고 기대되고,

현중씨의 표정도 밝고...

사인회 끝났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흡족 뿌듯

 

사인회 끝나고 광안리 해변을 걸어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는데

광안리가 너무 이뻐서 더 행복했다.

현중씨는 초장 찍어서 회 먹으라 했지만

내가 한우 먹고 싶어서 한우집으로 고고

일본팬 한분과 한국팬들 함께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기도 맛있고 야경도 멋지고...

일본팬분은 언젠지 알수없는 다음 공연때 만나기로 하고 굿바이

한국팬들은 서울팬사인회때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난 다시 광안리 해변을 걸어 호텔로 돌아왔다.

아~행복해!

밤늦도록 잠이 오질 않았다.

내가 사인받는 모습을 촬영해준 영상을 지인에게 선물받았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총24초ㅋㅋ

사진도 찍지말라고 말했었는데

그말이 무색하게 밤새도록 그 영상을 수없이 돌려봤다.

난 많은 말을 했고 현중씨는 두번 아니 세번 눈맞춰줬다. 하하하

잠이 안올수밖에ㅋㅋ

영상찍어준 지인께 감사인사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

진심으로 땡큐~

 

현중의 팬들을 만나서 기분좋고 즐거웠으며

내스타 김현중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