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후기] 2022 김현중 COUNTDOWN 2 seconds left - 현중토크를 중심으로 본문

우주신이야기

[후기] 2022 김현중 COUNTDOWN 2 seconds left - 현중토크를 중심으로

천사들의모후 2022. 7. 18. 14:47

1. Intro + Unbreakable

(종소리와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다.

공연장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지만 다시 보니 인트로가 아주 멋있었다.

준형이 장구를 치면서 Unbreakable이 시작되었는데, 정말 힘차고 멋진 오프닝 곡이었다.

무대를 단숨에 확 달궈놓았던 첫 무대 Unbreakable 다음 곡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무대가 이어졌다.)

 

2. Misery

3. Take My Hand

(이 노래를 들으면서 현중의 목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노래를 너무 잘하는 내 가수)

 

4. 사계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한 달 만이죠? 앉아도 돼요.

(주황색 호랑이 옷 입고 호랑이 가면 쓴 2열 센터 팬에게) 그리고 괜찮으니까 호랑이 가면 빼도 돼요.
누가 봐도 그대인 것 같아요.
호랑이, 얼마 전에 이제... 호랑이 그림 준다고, 호랑이 복장 입은 사람한테 준다고 했는데,
진짜 호랑이가 왔어요.
더우시니까 괜찮아요.
저분이에요. 내가 봤을 때는 더 없어요.

아, 오늘도 이렇게 비 오는 와중에 전국, 그리고 전 세계 각지에서 이곳 노들섬까지 다 모여주셨네요.
오늘 첫 곡부터 이제 해봤죠.
언브레커블로 시작했는데, 너무 첫곡이 셌나요? (아니요!)
적응을 잘 못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첫 번째 공연과는 좀 다르게 비도 오고 해서 좀 적적하게 시작을 해보려고 해요.
물론 뭐 적적하지 않은 노래도 있지만...
(멤버들을 돌아보며) 네, 아니 뭐 좀 대충 좀 깔아주세요.

네, 정말 그래요.
(객석을 둘러보며) 아는 얼굴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네요.
요즘 어떻게 지냈어요? (잘 지냈어요)
잘 지냈어요? (네)

이제 비도...
2층에 계신 팬 여러분들도 잘 보고 있으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 보이고 있으니까요.
또 일본에서도 이렇게 와주셨네요. 멕시코도 그렇고요. (환호)
아, 인도? 인도! 인도 좋죠.
(각 나라 호명에) 네, 알겠습니다.
이러면 끝이 없어요. 오늘 뭐 나라 이름만 부르다 끝나요.

어쨌든 오늘은 조금 차분한 가운데서, 분위기 가운데서
슬픈 노래를 좀 많이 부르려고 해요. (왜?)
왜냐고요?
뭐, 글쎄요. 왜냐고ㅎㅎ 왜냐고 하니까 할 말이 없는데ㅎㅎ
어쨌든 후반에는 좀 사랑스럽고 기쁜 노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뭐 긴말 안 해.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가장 슬픈 노래 불러드릴게요, '이별'이라는 노래인데요.
여러분들 중에서는 지금 누군가가 또 이별을 겪고,

연인과 남자, 남녀 사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 반려묘 등등 친구...
그 이별이 죽음에 대한 이별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잠깐의 이별도 아픈 이별이니까요.
잠깐의 헤어짐, 여러분들도 그런 추억 있잖아요?
아픈 기억들 한번 회상하시면서 이 노래에서 진지하게 눈물을 흘리고,
이 노래가 끝나면 잠시 시간 드릴 테니까,
전화해서 다시 돌아오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별' 들려드릴게요.

 

 

5. 이별

 

이별이었습니다.
앞에서 진짜 우시는 분이 계셨어요.
왜 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물어보면 안 되죠. 죄송합니다.
저분을 이렇게 우시는 모습을 보니까, '이걸 더 잘해서 더 어울려야겠다.' 생각도 들었고요ㅎㅎ
또 저분이 우시니까,  저에 대한...
이제 부르면서, '나에 대한 이별의 감정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지?'라는 또 의문점도 생기고
또 이별이라는 게 굉장히 예고돼 있는 거고 방지할 수 있는 거지만
다 서로의 부족함 때문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늘 전체 콘서트 분위기가 막 이렇죠?
계속 이럴 거니까 계속 여러분들 고독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네, (객석을 둘러보고) 진짜 멀리서 많이 오셨네요.
다시 2차 코로나가 유행이죠? 
뭐 사실 이 "A Bell of Blessing"이라는 앨범을 만들었을 때,  이게 주제가 축복의 종소리잖아요?
그래서 이 종소리를 울려서, 제가 이 행복의 종소리를 저 안에서
여러분들께 긍정의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한 번도 라이브로 들려준 적이 없어요. 그죠?
그런데도 아직도 이 종소리를 못 울려서 이게 안 끝났나 봐요.
오늘 그 종소리를 울릴 테니까, 오늘로서 이 답답한 마스크 좀 벗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계속해서 우울한 노래 한번 갈게요.
이 노래는, 이 노래 'Why'라는 노래인데요.
갑자기 프랑스가 생각나네요.
그렇게, 저는 난생처음으로 프랑스를 가봤어요, 이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근데 정말 낭만의 도시긴 하더라고요, 풀밭에서 다 아무나 뽀뽀하고
그래서 '아, 역시 좀 뭔가 선진국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왜 웃죠? 웃는 분들은 왜 웃으시죠?
어쨌든 이렇게 네, 좀 이렇게ㅎㅎ

(1열 노란색 호랑이 옷 입은 팬에게) 아, 호랑이 벗어도 돼요. 너무 덥겠어.
모자도 벗고, 이미 끝났어요. 됐어요.ㅎㅎㅎ

오늘은 머리를 좀 이렇게 해봤는데, 좀 젊어 보이나?(좋아요)
그래요, 머리 계속 기를 거예요.
준형이가 계속 기르고 있어서 못 따라잡고 있는데, 언젠가 언젠간 따라잡겠죠.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 분위기 띄우기 전에, 여러분들 조금 더 잔잔한 노래 해줄게요.
'Why'라는 곡이고요. 네.
가사 내용을 보시면 또 알겠죠.
'Why' 들려드릴게요.

6. Why

 

오늘 비도 오니까, 그죠?
참, 이 날씨에 참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죠?

여러분들...
아 맞다! 노래를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이게 온라인이랑 같이 송출되는 걸 까먹고 있었어요.
온라인, 오늘 온라인을 보고 계신 팬 여러분들 또 함께 계시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온라인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좀 다른 카메라 앵글을 좀 준비해봤어요.
여러분 다 궁금하죠? (네!)
훨씬 더 좋은 음향, 훨씬 더 좋은 무빙 카메라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직접 직관하는 여러분들이 진짜 승자죠.
빨리 많은 팬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함께 노래하고 환호했으면 좋겠어요.

네, 이제 사랑스러운 노래 한번 해볼게요.
(멤버들에게)이 노래는 라이브로 한국에서 한 적이 있나요?
(서현을 보면서) 했죠. 그죠? 나 기억이 안 나요. (은총 : 했었어요.)
했었나요?
아, 사랑스러운 노래 이제 해드릴게요.

이 노래에 대한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이게 제가 작사를 한, 어디서 작사를 했냐면요, 지금 부른 'Why' 있죠? 'Why'.
프랑스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노래를 작사했어요.
슬픈 노래 하러 가는데 이렇게, 참 그때 비행기 안에서 많이 힘들었었나 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돼요, 이게.
'이게 무슨 사랑 느낌이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게만 이슬처럼, 처음처럼'이라니, 참, 뭔가 많이 마시고 싶었었나 봐요. 으하하하하하 (폭소)

네, 'Pure Love' 들려드릴 테니까요, 여러분들 아시는 분들은
사실상 떼창이 금지예요, 그죠?
하지만 막을 수는 없다는 거는 알고 있어요. ㅎㅎㅎ
지금 웃지도 말아야 돼요, 사실 따지고 보면.
아니, 웃으세요. 실컷 표현하세요.
절대 이 안에는 어, 걱정이 없을 거예요.

오랜만에 여러분들 들려드릴게요.
'Pure Love' 들려드릴게요
안 일어나도 돼요. 앉아 있어요. 앉아 있어요.

7. Pure Love

8. Love Song


오랜만에 부른 노래인데
뭐요? 김현중 뭐라고요?
아, 사랑스럽다고요?
(팔뚝 만지면서) 닭살 돋았어요, 사랑스럽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무섭죠? 하하하

(해외 팬들 소리치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엥?
하, 여기 엄청난 피켓이 있네요. "얼굴이 최대 복지"래요.
잘라서 줄 수도 없고ㅎㅎ 아, 자르면 안 되죠.

오늘 꿈을 꿨는데, 오징어 게임에 제가 참여하게 됐어요.
최종 2인에 남았는데, 머리가 잘려 죽었어요ㅎㅎㅎㅎ
그래서 그 상금은 어떤 여자가 들고 갔어요.
근데 제가 이렇게 반이 잘렸는데, 너무 2등까지 간 게 너무 아까워서 못 죽고 있는 거예요.
그런 꿈을 꿨어요.
그런데, 마지막, 이제 제가 꾼 오징어 게임 마지막 미션이 뭐였냐면은 '춤을 추라'였어요.
근데 분명히 그 여자가 저보다 못 췄거든요.
전 자신 있었어요. 제가 아는 안무였거든요.
그래서 되게 열심히 췄어요.
네, 동작이 이거였어요.
(안무 보여주면서) 찍고 이렇게 해서, 이거였는데,
그래서 내가 '이건 됐다, 이건 나다, 저 여자 죽었다' 이러고 있는데,
제가 잘 췄는데, 갑자기 땡! 아웃이래요.
그러더니 갑자기 뒤에서 칼이 날아오는데ㅎㅎ
어, 잔인한 얘기 그만하죠.
그러니까 꿈도 이상한 것만 꾸죠?

(한번 더!) 네? 뭐요? 춤 또 추라고요? 아니 싫어요.
뭐요? 아, 이거요?
이거 뭐 갑자기 춤 얘기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오늘 호응해 주시는 것만 보면 오늘 춤출 수도 있으니까. (환호)

그리고 어... 또 이거는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좀 마음이 여러분들에게 미안하고 그런데,
(휠체어에 앉으신 팬 분을 보면서) 정말 일본에서부터 멀리서 팬 분이 오셨어요. (미국에서 오신 팬)
근데 저분은 항상 코로나 때 걱정을 해요.
'저분 괜찮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또 휠체어 타고 이렇게 와주셨어요.
정말... 박수 한번 주세요. (박수)

항상, 그리고 몇몇 분, 많은 분들이 걱정이 돼요.
'현중 씨 꼭 만나요' 했는데, 좀 많이 아프시고 그랬던 분들,
많이 마음속으로 이제 가서 꼭 만나봐야지.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어요, LETTER방에서.
뭐, '그분이 돌아가셨대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솔직히 엄청 슬퍼요.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어, 참 '빨리빨리 갈 걸...' 하면서,
이 코로나라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화도 나고

그래서, 다음 앨범, 이제 다음 달이면 공개되는데요,
거기에 코로나에 대한 저의 빡침이 들어가 있는 노래가 있어요.
아마, 너무 빡쳐서 좋게 순화가 안 돼서 19세(19세 이하 금지)가 될 것 같고요, 그 노래는.
코로나, 그 앨범 나오면 코로나 죽었습니다.

(사인회 해요?)
네? 사인회요? 하죠 뭐, 까짓 거.
어떻게, 이 거울 사이에서 고무장갑 끼고 해야 되나요?
네? 그, PCR 하는 것처럼.
할게요, 저는, 사실 저는... 아닙니다.
나도 아프면 안 되죠. '나는 괜찮아'로 하려고 그랬는데, 내가 아프면 (안돼요!) 또 다 아프니까.

(기타를 집어 들다가 깜짝 놀라서) 오우! 아! 네, 어... (은총을 보며) 아셨죠?
(은총 : 저는 계속 알고 있었어요.)
큰일 날 뻔했네요.(은총 : 네.) 울 뻔했어요.(은총 : 네.) 공연 중간에 울 뻔했어요.
(왜요??) 기타를 기타 스탠드에 꽂아놓지 않고...
야, 이거 기적인데요, 그러고 보니까?
(은총 : 그래서 아까 스태프분이랑 준형이를 쳐다봤는데 아무도 나를 안 봐줬어ㅎㅎ)
(준형 : 몰랐어, 몰랐어)
기타를 스탠드에 세워놓은 줄 알았는데, (준형 : 붙여놨어?) 이게 어 혼자 서 있었어요. (웃음)
야, 이게 엎어지면 큰돈 나갈 뻔했어요. (준형 : 그러게)
아, 근데 오늘 공연이 얼마나 좋으려면, 이 기타까지 혼자 서 있나? (환호)

현중 : 어, 여러분들 멘트 좀 해요. (멤버들을 둘러보며) 누구 좀... 나 튜닝... 인사 좀 해요.
(서현이 준형을 가리키자) 네, 준형 씨 한번...
준형 : How are you doing? 안녕하세요. 
현중 : 일단 한국어로 먼저 해야죠.ㅎㅎㅎ
준형 : 안녕하세요. 보통 영어로 시키니까 맨날
안녕하세요. 박준형입니다. 반갑습니다. 곤니찌와~
네, 영어로 해도 돼 이제? 어떻게 해요?
서현 : 한국어로 먼저 하세요.
현중 : 혹시 영어가 더 편한 거예요? 하하하
준형 : 아니 그렇진 않은데, 맨날 영어를 시켜서 나는 영어로 하는 줄 알았지.
서현 : 영어를 남겨두고 명일 씨한테 멘트를 넘기죠.
준형 : 네네, 그러죠.
현중 : 네, 또 우리 명일 씨.
명일 : 반갑습니다 여러분! 잘 지내셨죠?
네, 여러분, 오늘 2 seconds고 얼마 안 남았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계속 만날 공연의 많은 날들을 현중이와 제미니 팀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쨌든 기도해... 기도가 아니고, 기대해 주시고요ㅎㅎㅎ 오늘 열심히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중 : 자, 그럼 튜닝은 됐고요, 또, 우리 또, 은총 씨.
은총 : 제가 말하면 되나요?
현중 : 네, 말 한번 해봐요.
은총 : 여러분들 건강하시고요, 다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현중 : 나머지 멤버들은 좀 이따가 할게요. 알겠죠?

오늘 참고로 곡 되게 많아요. 짧게 끝나지 않을 거예요.
네, 어떤 노래를 해볼까요? (카푸치노)
아, '카푸치노'요? '카푸치노'라는 노래가 있었군요. 하하하.
존재 자체도 까먹고 있었어요.
♪ Oops My 広がる caffeine 唇にさらにもっと~ ♬
근데 참 웃긴 게, 가사가 모르겠는데, 지 혼자 나와요.
얼마 전에 거울을 보고 이렇게 춤을 추는데,
'하~ Unbreakabel 어떻게 췄더라?' 하는데, 음악 트니까 혼자 다 추더라고요.
근데 그 박자로 다 못 추겠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늘 비 오잖아요?
언젠가는 비 오는 포장마차에서 여러분들이랑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왔으면.
대체 언제냐고요? 아하... 조만간.
근데 여러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최대한 안 올 때... 한 잔씩 하면 저 죽어요. 
소극장 때ㅎㅎ

준형 : 실려가 실려가

 

뭐, 누구 짠! '누구는 짠! 해주고 나는 안 해줘요?' 그러면 '아, 예, 죄송합니다.' 하고 짠해주면,
또 '왜 쟤는 해주고 나는 안 해줘요?' 이러면, (술 취한 듯한 연기 하면서) '아유.... 어어어'...
'일어나요. 짠! 해줘요.' 이럴 거 아니에요?ㅎㅎㅎ

어쨌든 제 노래, 이 노래, '포장마차에서'라는 노래인데요.
여러분들께 또, 오늘 비 오는 날에 여러분들과 마주 앉아서 소주 한잔 한다는 그런 느낌으로 노래 한 번 하겠습니다.

9. 포장마차에서
(전주중에) '사랑해 너를 사랑해' 같이 해주세요. 알죠?

 

어우, 잘 따라 하네요.
항상 이 포인트, 말하지 않아도 기억해달란 말이에요. 알았죠? (네)
어딘지 확실히 기억하겠어요? (네)
(멤버들 보며) 복습을 항상 키워드려야 된다고, 이게.
자, 어딘지 확실히 알아요? (네)

(기타 튕기며) ♪사랑해 너를 사랑해 (♪ 사랑해 너를 사랑해)
♪ 너에게 하나뿐인 마음을 줄게 (♪ 워우워워워)

(팬들 떼창에 만족하며) 오, 그래요. 여기까지도 내가 바라는 점이에요.
말하지 않아도 아네요?
인이어 끼고 있었는데, (멤버 보며) 부르긴 불렀나? (멤버들 긍정 신호에) 아, 그랬어요?
(팬들 눈 맞추며) 계속 이렇게 해줘요. (네)
좋네요.(다시 다시)
다시 한다고요? (네) 다음에 또 와요. 하하

또, 이 노래죠?
작년 한 해 우리가 일곱 번의 콘서트를 했어요.
앉아요, 앉아. 덥잖아요.
작년 한 해 우리가 일곱 번의 콘서트를 했죠? 'Prism Time'이라고.
그리고 이 콘서트, 이 7번의 콘서트가 끝나면서 여러분들께
7번 콘서트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노래로 만든 적이 있어요. 'Prism Time'이라고 해서.
아마 이 주옥같은 명곡은 이번 앨범에 수록이 될 예정이고요.(박수)

또 이 노래를 여러분들 앞에서 부르게 됐네요.
'Prism Time'에서는 별로 따라 할 부분이 없죠.
맞아요. 그냥 제가 혼자 하려고 부른 노래. ㅎㅎㅎ

아, 준형이 영어 안 했지, 아까?
갑자기 영어 한마디 할래요, 그래도? 영어 곡인데. 'Prism Time' 제목이 영어인데?
준형 : 'Prism Time' 제목이 영어인 게 뭔 상관이야? 한글이잖아ㅎㅎㅎ
현중 : 하하하, 그래도 제목이 영어인데.
그래도 아까 영어를 시킨다고 했는데, 해외에 계신 우리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영어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준형 : 예, 안녕하세요. 아니, 저기... OK.
How are you doing? 
(튜닝하는 동안 준형이 영어로 인사말 계속)

현중 : 여러분! 야나두! 하하하하하 ('야나두'는 영어회화 프로그램)
준형 : 명일이 형이 뒤에서 'I think so'라고 그랬어.
서현 : 난 happy밖에 못 알아들었어.
현중 : 아, 나는 다 알아들었어, 대부분. (오오~)
영어는 (준형 : Are you sure?)  어렵지 않아요.
공인중개사 합격은 에듀윌, 영어는 야나두. 이쪽으로 가면 되잖아요.

자, ㅎㅎ 어쨌든 이 프리즘 타임이라는 노래를 불러드릴게요.
이제부터 제가 여러분들에게 종소리를 들려드린다고 했잖아요.
이제 그 축복의 종소리를 슬슬 이 노래부터 울리기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힘들고 외롭고 지쳤던 그 마음들, 이 종소리 들으면서 조금 자그마한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Prism Time' 들려드릴게요.

 


10. Prism Time

11.You're a Miracle

 

네, 그간의 가슴속에 있었던 뭔가, 설움이나 아픔들이 좀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됐나요? (네)
최대한 여러분들에게 이 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드리려고 여러분들을 바라보면서 불렀던 것 같아요.
이제 좀 행복한 노래 불렀으면, 또 신나는 노래 불러야죠? (네)

어, 많이 밝아졌네요, 여러분들. 지난달에 봤을 때보다. (살쪄서 그래요)
살 쪄서 그래요? 그건 가난하지 않다는 증거예요.

저도 근데 요즘에 좀, 옛날에는 다이어트 같은 거 안 했는데 요즘 꼭 하게 되더라고요.
기초 대사량이 되게 나빠졌나 봐요. (여전히 잘 생겼다)
여전히. 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ㅎㅎㅎ

네, 또 이렇게 온라인 저기 하면...
오늘은 또 특이하게 지미집이 없잖아요?
여러분들, 카메라 다 치워버렸습니다. 보시기 편하라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보고 계시면 여러분들은 더 재밌을걸요?
왠지 알아요? (왜요?) 재밌으니까. (웃음) 공연이 재밌으니까ㅎㅎㅎ

그러면, 어쨌든 여러분들 뭐, 분위기 좀 업 좀 해볼까 해서...
(몸을 풀며) 춤을 좀 춰볼까(박수, 환호)
춤이 잘 안 되더라고요, 이게. (살짝 안무를 하고)
옛날에는, 옛날에는 좀 멋있었거든요, 이런 거 하면?
지금은 약간 아저씨 냄새나지 않아요?
옛날에는 딱 이렇게 하면 (안무 동작하면서) 딱 이렇게... (고개 갸웃하며) 지금은 뭔가....ㅎㅎ
이건 삼룡이 같지 않나?ㅎㅎㅎ

자, 놀아볼게요. 'His Habit' 들려드릴게요.

12. His Habit
(현중의 댄스와 간주 때 멤버들 솔로 연주)

13. Beauty Beauty
(계단 아래 객석으로 내려와서 객석 전체 다 돌았다. 진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14. Moonlight
(전주에서) 자, 준비됐어요? 이 노래 알죠?

 

(김현중! 김현중!)
네네네, 알겠습니다.(환호)
한국에서는 관객석까지 나간 적이 있나요? (없어요!) 없죠? 
문득 이거 코로나인데, 나가야 돼 말아야 돼? 아이, 몰라!ㅎㅎㅎ
약간 그 느낌! 여기서 약간 어물쩡거렸는데, 그 모습의 제 모습이 약간 바보 같은 거예요.(준형 : 잘했어)
good이에요? (준형 : good이요)
네, 그래서 살짝 뒤쪽으로 갔는데,
'이 공연장 관계자분이 누구지' 이렇게 눈치를 봤는데,
아마도 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이런 걸 한번 그분도 즐기고 싶은 눈치였어요.
저기 공연 좀 위법이 돼서, 공연 위반법에 딱지가 날아오게 되면 저기... 합정동 yg 쪽으로다가ㅎㅎㅎㅎㅎ

네, (너무 신나요!) 너무 신나요? 저도 신나요.
'원곡보다 더 좋다'? 이게 원곡이에요.

좀 앉아도 돼요, 이제. 덥잖아요.
아, 빨리 마스크 벗고 이렇게, 이 곡을 한 몇십 곡 이렇게 달리고 싶어요.(환호 박수)
야, 벌써 몇 시야, 지금?
(준형 : 8시 40분. 8시, 8시, 8시)

아, 뭔가 할 말이 되게 많았었는데, 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네요.
이런 날이 제일 좋은 날인 거 알죠? (맞아요!)
무념무상.
오늘 사실 되게 집중을 하고 있는데, 노래를 잘했는지 뭘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잘했어요!)
아니, 아니야. 알고 있다고요.
한 번 더 확인받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그냥 조용히 박수만 쳐주세요.(환호 박수)

어,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드릴까 해요.
우리가 지금 기쁨의 사랑, 그리고 뭐 위로받는다면, 이건 정말로 여러분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어, 제가 이제 가수가... 17년 됐네? 야, 진짜 오래 해 먹었네요.
더 해 먹을게요. 50년만 더.
(손가락 꼽아가며 계산하고서) 87세.
유산균 많이 드세요. 장수에 좋대요. 하하

네, 이거는 이번 사랑의 주제는 제 오랜... 어, 글쎄요, 2010년도 전에,
옛날에는, 저 어렸을 때는 '무서웠던 80년대, 그때 그 시절' 이렇게 했는데,
요즘에는 그 밈이라고 하나요? 그게 '90년도에는 이랬다' 막 이런 게 밈인데,
요즘에는 다시 또 '2천 년도 초반에 사람들은 이렇게 미쳐 있었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렇다고요.

이거는 이제 크게 따지고 보면, 헌신적인 사랑, 제가 그룹 활동할 때 여러분들에게 드린 사랑, 'Love Like This',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에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내준 헌신적인 사랑, 'This is Love',
두 곡을 연달아해 드릴 건데요.
다들 잊지 않으셨죠? (네)
(손가락 L자 모양 해 보이며) 잘 올려요.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똑바로 L자 모양) 이거예요.
(손가락 비스듬하게) 이렇게 하면 안 된대요. 이게 무슨 그거, 그런 거라서...
(L자 손가락 모양 보이며) 이게 뭔지 알아요? (L)
뭔 소리예요? 검지와 엄지입니다.ㅎㅎㅎㅎ

아니, 하하하하, (명일을 가리키며) 아니 이 개그에 제일 만족하고 웃으신 분이 있어요.ㅎㅎㅎㅎㅎ
(준형 : 연배가 연배인지라)
(서현 : 아재 개그는 아재가 안다고)
아, 참 좋은 멤버죠? 이런 개그도... (네!)

아이, 자!
이 노래 'Love Like This' 그리고 'This is Love' 여러분께 드리는 헌신적인 저의 사랑입니다. 들어주세요.
그리고 굳이 안 일어나도 돼요.
눈치 좀 보지 말고, 이렇게 일어나 주실래요? 자신 있게 혼자, 혼자 일어나도 괜찮아요.
자, 'Love Like This' 들려드릴게요.

 


15. Love Like This

16. This is Love
(객석에 내려가서 휠체어석 앞에서 한참 동안 노래)
(간주에서) 다 같이 외쳐봐요!

(숨 고르고 멤버들 돌아보며) 자, 이제, 아까 얘기 안 한 사람 누구죠? 하하하
빛나 씨, 얘기 좀 해주세요.
(빛나 : 저요? 안녕하세요.)
(서현 : 울지 마시고)
(빛나 : 매달 보니까 너무 좋네요, 여러분. 또 왜 울라고 그러지 하하하)
현중 : 울지 마요~
(빛나 : 그니까요. 마음 같아서 여러분 되게 웃겨드리고 싶은데... 진지한 얘기 해도 돼요?)
현중 : 진지하게 얘기해요. 왜 울어? 하~
(빛나 : 애를 낳아서 이런가 봐요. 왜 이래? 아니, 다른 게 아니고, 요새 뉴스를 보면...)
현중 : 뭐야? 뉴스가 그렇게 슬퍼요? 요즘 드라마 보잖아요.ㅎㅎ
(빛나 : 아니, 아니에요. 뉴스 보면 요새 참 세상이 많이 험하고 많이 살기 힘들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그런데 요즘 가수 중에 이렇게 현중 씨 같이 세상을 향해서 희망이나 이런 소망을 담은...)
현중 : 네, 제가 잘못했네요. 네, 소망 이런 거 다 집어치워야지.
(빛나 : 이런 가수가 진짜 귀하잖아요? 하하하. 진짜 귀하잖아요. 여러분들 많이 못 뵀지만, 이렇게 현중 씨의 음악과 콘서트를 통해서 많이 힘내시고,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박수 환호)

현중 : (기타 메고 계속 튜닝하면서) 맞아요. 제가 여러분들한테 항상 말씀드린 게,
여러분들도 여기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계시고, 나이가 적은 분들도 계시고, 또 친구도 있고, 또 그런데요.
어, 참 제가 뭐 어린 나이에 이런 얘기 하는 것도 좀 낯 간지럽고 한데,
뭐, 세상은 바로 오늘인 것 같아요.
오늘 잠들다가도 뭐 이별을 할 수도 있는 거지만,
항상 행복한 순간순간을, 어떤 어려운 상황도,
여러분들, 이 어려움이 또 행복의 디딤돌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이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이봐요. 이렇게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고 있잖아요. 그죠?

이제, 이번 앨범부터는 방송 활동도 좀 많이 하려고요.(박수 환호)
진짜 좋은 점이 뭔지 알아요?
그동안 활동 안 했잖아요.
제가 여러분들이랑 음악 활동만 했잖아요.
일반 사람들한테는 이게 다 신곡일 거 아니에요? (웃음)
그래서 한 3년 울궈 먹으려고요. (공방 가자 공방)
네? 네 동반 가자고요? (공방!)
공방? 인기가요? 아, 인기가요 안 돼요. (왜요?)
왜냐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드라이 리허설하고.
매니저들도 바빠요, 공방 티켓 구하려고.
그냥 공연을 많이 할게요.
뭐 해요? mr에다 노래하면 뭐 해요?
한 번은 나갈게요, 한 번은. (박수)
빨간색으로 염색해갖고, '제가 돌아왔습니다'

네, 어느덧 이게... 이렇게 빠르죠, 오늘 시간이?
꽤 많이 준비됐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마지막...
서현 씨도 한마디 해요. 안 했잖아요?
(서현 : 할게요)
현중 : 빨리 해요.
(서현 : 정말 매달 이렇게 여러분 직접 만나 뵙고 인터넷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한 달 동안 정말 이 공연을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하거든요.
근데 저희가 이 준비한 공연들이, 또 여러분들이 여기서 보시고 돌아가셔서
또 일상을, 또 한 달을 살아낼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정말 기쁘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마음껏 즐기시고 힘 많이 받으셔서 다들 힘내서 열심히 살아요. 감사합니다.) (박수)

현중 : 어, 드디어 이 노래를 실제로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날이 온 것 같아요.
정말 이 노래를 불러... 이 노래가 재작년에 나왔거든요.
코로나가 이제 창궐하기 전인데, 이 노래가 꼭 여러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근데 오늘 라이브가 처음이에요.
왜냐하면 그동안 공연을 못 했잖아요. 그죠?
그래서 오늘의 마지막 축복의 종입니다.
여러분들이 종소리 마음껏 듣고, 그동안 아픔들이 다 씻겨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A Bell of Blessing' 들려드릴게요. (박수)

17. A Bell of Blessing
(전주에서) 여러분들 다 같이 불러야 돼요. 기억해요? 워어어~
(팬들과 떼창)

감사합니다! 땡큐!

 

(암전, 퇴장. 김현중 연호)

앙코르1. 내 머리가 나빠서

마지막 곡이라고 안 해서 마지막 곡인지 몰랐죠? (했어요)
했나? 마지막 곡이라고? 했어요.
(고개 갸웃하면서) 아, 오늘 굉장히 무대에 좋게 말해서 젖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에게 가장, 앙코르 곡 세 곡 준비했는데 지금 한곡했구요, 가장 극적인, 가장 극적인 앵콜 곡만 준비했어요.
(기타 튜닝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분명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뭐일 것 같아요? 맞춰봐요. 몰라요? 그래요, 일단... (U! U!) 센스쟁이네요, 다들.
네, U 들려드릴게요.(환호)

아마 여러분들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자, 들려드리죠.
'Same Old Story' 들려드릴게요.

앙코르 2. Same Old Story

'Same Old Story'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최신곡이죠?
아직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환호 박수)
(기타 튜닝하면서) 우리의 이제, 시즌, 인생의 2막, 그죠?
계속, 이 노래를 어떻게 만들게 됐냐면요.
좀 비하인드 한번 듣고 싶죠? (네) 다음에 들어요.(아~)
그냥 튜닝하려고 시간 버는 거였어요.

집에서 이렇게 할 일이 없어서 이렇게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제가 아무래도 저 많이 찾아보잖아요?
근데 뭐 옛날에 마지막 드림 콘서트 영상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저도 사고가 좀 있어가지고 몸도 안 좋고 그랬었는데,
그때 굉장히 많은 팬 여러분들이 저희 마지막 공연을 보러 오셨어요.
근데 참 미안하기도 했어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참...
그때 당시 계약이 5년이었거든요? 아,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2% 정도 했어요.
어쨌든 그 초록의 물결을 보고 이 가사를 쓰면서,
'초록의 풀잎 같던 그대가 이렇게 드넓은 들판이 되어서 나를 지켜준다'라는 메시지를 썼어요. (박수)
계속 불러드릴게요, 이 노래는, 여러분들의...
이 모든 노래 하나하나가 이제 제 곡을 쓰면서 다 저의 이야기가 돼 가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정말 들려드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our story never end', '우리의 꿈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제가 보여드릴게요. 이제 새 앨범 나오고, 전 세계를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이랑 뒤집어 놓겠습니다.(환호 박수)

자, 마지막 곡이에요.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진심,
이 노래에 모든 진심을 담아서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드리겠습니다.

앙코르 3. 고맙다
(팬들 떼창)

 

 

감사합니다.
네, 오늘 어떠셨어요, 공연? (너무 좋았어요!)
아, 저도 여러분들을 통해서 더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요,
또 앞으로 또 어떤 음악을 해가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될지, 또 확신이 드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우리 이제 1 second left에서 만나야겠죠.
8월 20일, 성신여대 대강당에서요. (환호)
그리고 그날이, 네? (앨범?) 신곡도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환호)

네, 어쨌든 오늘 공연 제가 따로 말 안 하고요,
이 공연 끝나고 15분 안에 영상 관련 티저들, 신곡 티저들 다 나갈 거니까,
여러분들 공지사항 잘 유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연 너무 즐거웠고요, 그리고 오늘 함께해 주신 제미니 밴드 여러분들에게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탭에게) 아까 잊지 말고요, 저 호랑이 드리고요, 저분이에요.
네, 인사드릴게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오늘 2시간 20분짜리 공연,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여러분들 돌아가는 발길도 가볍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우산 꼭 챙기시고요.
지금까지 김현중 그리고 제미니 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멤버들에게) 나오세요.

(스탭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으며) 어우~ 매번 꽃, 이건 어디서 주는 건가요?
팬클럽에서 주는 건 아니죠? (팬들이 준비한 거예요)
네? 팬들이 준비한... 또 주려고 했는데, (주세요!) 아니에요. 욕먹어요.
(팬들에게 꽃다발 주고 싶었는데, 팬들이 준비한 거라니까 안된다고 마음 바꿈)

자 우리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8월 20일 날 1 second left, 더 뜨거운 공연 준비하겠습니다.
네, 하나 둘 셋 하면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주실 거예요?  (사랑해요!)
네, 오늘은 '사랑해요'로 해주세요.
자, 하나, 둘, 셋,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꽃다발 들고 박수치며 퇴장)

.

.

.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 공연을 보면 정말 감 떨어져서 공연을 즐기기 힘든데

6월에 이어 7월에도 공연을 보니 더 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8월에는 정말 더 잘 놀 수 있겠죠?

 

공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 가수의 공연이 정말 좋아요.

이런저런 공연들 많이 보러 다니는 편인데, 1시간 공연도 지루한 공연 많아요.

엄청 비싼 공연도 1시간 30분이 지나면 힘든 경우가 많은데

내 가수 김현중의 공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함께 공연 온 지인이 "왜 김현중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해주더라고요.

"노래도 너무 잘하고 무대 매너 좋고 여전히 너무 잘생겼다"라고 덧붙이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고맙다와 You are a Miracle까지 들어서 너무 좋았고

세트리스트 구성이 다 좋았을 뿐 아니라

팬들이 그렇게 원하던 살랑살랑 댄스까지 함께 해줘서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 같아요.

 

PURE LOVE  노랫말을 프랑스 가는 비행기에 썼는지 처음 알았고

'이슬처럼' '처음처럼' 언급하면서 사랑의 느낌이라기보다 비행이 많이 힘들어서 술 마시고 싶었던 것 같다니 ㅋㅋ

처음 이 곡을 일본 공연에서 들었을 때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순수한 사랑의 끝을 담아낸 것 같았는데

곡을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을 텐데

팬들은 분명 공연을 통해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진짜 이 공연 덕분에 한 달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다. 김현중♡

고맙다. 고맙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