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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하고 싶은 말] 공연 - 현중토크를 중심으로 1 본문

우주신이야기

김현중 [하고 싶은 말] 공연 - 현중토크를 중심으로 1

천사들의모후 2022. 2. 28. 17:11

1. Paradise

2. Your Story

 

오랜만이에요. 떨리네요.

(보고 싶었어요) 저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휴~ 굉장히 떨리네요, 이게. 어딜 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이렇게 으허헝

 

(은총 : 다 보면 되잖아요)

 

아 오랜만에 얼굴 좀 볼까요? 다들 잘 지냈어요?

너무 긴장해갖고 초반부터, 손이 이렇게 덜덜덜 떨려요.

E 코드를 잡아야 하는데 Em 잡고 혼자 으헝헝

어 뭐가 틀렸지? 이러면서ㅎㅎ

시간이 된다면,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Paradise로 가고 싶어요.

다시 불러드릴게요, 앵콜하면은

 

어, 굉장히 여러분들 만나게 되면 여러 말을 하고 싶었는데 다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뭔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내가 너무 떨려요. 진짜 데뷔했을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괜찮았는데 (환호 박수)

역시 좋네요. 이렇게 여러분들 목소리 많이 듣고 싶었어요.

잘 지내보여서 좋네요.

긴 얘긴 좀 나중에 하고요. 계속해서 노래 들려 드릴게요.

여러분들 이 노래는 여러분들, 오랜 기간 동안 잘 지냈냐고, 또 이 노래로 한 번 되물어보고 싶어요.

Prism Time 들려 드릴게요.

 

3. Prism Time

 

관객 앞에서는 처음 불러보는 Prism Time이네요.

Prism Time을 이렇게 부르면서 든 생각이, 진짜 노래라는 게 참 대단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중간에 딴생각을 노래하면서 했다는 게 아니라,

노래하면서 '꿈인가, 이게 꿈같아요, 노래 지금.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여기서. 

나는 누구지? 왜 여기 이 사람들 왜 줄 서서 날 보러 왔지?' 하면서

낯설고, 이 모든 게 꿈같고, 너무 행복해요. (박수)

초반에 긴장됐던 것도 Prism Time 하면서도 많이 가라앉았어요.

아 맞다, 원래 이게 정상이지, 이렇게 사람을 앞에다 대고 공연하는 게 정상이지,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좀 긴 얘기 좀 해볼게요, 이제.

잘 지냈어요?

다 아는 얼굴들 다 이렇게 보이는데, 다 건강하게 지낸 것 같아요.

훨씬 더, 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눈가에 다들 (에에~) 뭔 소리 하는 거예요, 지금? (웃음)

여러분들 눈가에 그리움과 외로움이 묻어있다고(웃음)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네? 하하 진짜 그 말하려고 했어요.

여러분들 눈가에 그리움과 외로움이 다 묻어 있는 것 같다, 이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에~ 이러면 본인이 말하는 거잖아요.

눈가에 뭐 주름이 많이 생겼다, 뭐 이런.

난 내가 안 그랬어요. 본인이 본인 디스를 한 거지. 여러분들이.

 

뭐 어떻습니까?

지난 코로나가 거의 3년째 돼가고 있잖아요?

우리가 거의 이제 2년 반 동안 얼굴을 이렇게 마주하지 못했는데,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인생의 굉장히 중요한 시기 에요, 사실.

근데 그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저는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더 음악을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더 여러분들 다시 만날 때, '더 멋진 아티스트로서 모습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나름 코로나와 싸웠던 것 같아요.(박수)

 

어때요? 2년 반전보다는 뭔가 좀 나아진 게 있나요?

(더 멋있어졌어요!) 더 멋있어졌다고요?

(기타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아, 그래요?

오늘 기타 혼자 치는 게 있는데, 떨려서 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지금 손을 뒷짐 지고 있는 게 덜덜덜 너무 떨려가지고 보이기가 싫어요.

 

아, 옛날 사람 오셨네요, 저기.

'존잘' 팻말에 '존잘'이래요. 요즘에 그런 말 하면 안 된대요.

장난이고요.

 

오늘 이 공연 자체,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 몇 마디가 있어요.

이렇게 코로나 시국 때문에...

제가 2010년도부터 이 꿈을 갖고 있었어요.

이제 '팬 여러분들한테 무료로 공연을 해드리고 싶다'라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12년 만에 그 꿈이 이루어졌네요.

어떻게 보면은, 요즘 들어서 '내가 그때 많이 어렸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부분이,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시는 무한한 사랑을 그때는 무료 이런 거로 해서, 뭔가 형식적인 보상을 드릴려고 했던 거 같아요.

사실 여러분들, 커 보니까, 아직도 어리지만, 커보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노래 몇 마디로 여러분들의 사랑을, 이렇게 뭔가로 메꿀려 했다는 게,

엄청나게 오만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시국에 내 인생에서 가장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거 같고요,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이렇게 한 자리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작지만 가장 인생에서 큰 콘서트가 아닐까 생각해요.(박수)

 

일본에 계신 팬 여러분들도, 남미에 계신 팬 여러분들, 유럽에 계신 팬 여러분들

모두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싶으셨겠지만,

제가 부족해서 여러분들을 다 초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무료 공연, 이런 단어는 쓰지 않을 거예요.(박수)

앞으로는 열심히 노래할 거예요. 그게, 이런 무료라는 단어를 이길 수 있는 건,

내가 앞으로 꾸준히 얼마나 열심히 음악을 하고, 인간 김현중으로서 잘 걸어 나가느냐가

여러분들한테 보여드리는 저의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해요.(박수)

좋네요. 이렇게 박수도 나오고, 멘트 하면(박수)

 

아, 버릇이 됐네요. 자꾸 말을 하고 모니터를 이렇게 보게 되네요.

이제 모니터로 막, 원래는 비대면 할 때는, 뭐 '좋아요' 막 이렇게 올라오잖아요?

여러분들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니까 진짜 좋아요.

 

아후, 긴장돼서 또 다음 노래를 할 수 있을지...

자주 해야겠네요. 이런 (환호 박수)

좋네요. 여러분들, 큰 공연장보다도 지금이 더 느껴져요, 마음이.

내가 진짜 잘 살아야겠구나, 노래 열심히 해야겠구나.

 

(뒤늦게 입장하는 관객을 보고) 천천히 오세요. 왜 이제 오셨어요? 어렵게 티켓팅해놓고.

앉으실 때까지 좀 기다릴게요. 천천히 앉으세요. 이제 올 사람 없어요.

 

여러분들의 2년 반은 어떻게 지냈어요? 

(군대 간 것 같았어요) 아, 죽을 것 같았다고요?

(군대, 군대) 군대 간 거 같았다고요? 아, 안 가봤으면서.

(웃음) 안 가봤으면서, 안 갈 줄 알고 괜히 지르는 거죠?

(현중 씨 군대 보낸 거 같았다고요) 아~ 저를 보낸 것 같았다고요?

저는 두 번 가긴 싫어요. 한 번이면 족해요.

요즘도 꿈을 꿔요. 행보관님이 계속 나와요, 요즘에. 자꾸 땅 파라고. ㅎㅎㅎㅎ

 

네, 여러분들 앞에서 부르는 다음 곡은요,

들려드릴게요 Why입니다.

 

 

4. Why

5. 널 지워간다

 

네, 널 지워간다 였습니다.

(좋아요) 좋아요? 네,  울컥하네요, 저도.

(울컥했어요) 울컥했어요? (네~) 그러라고 한 거예요. 하하

 

아, 시간이 아깝네요.

한곡 한 곡 부를 때, 벌써부터 이런 걱정이 돼요.

아 이거 좀 있으면 끝나겠다...

(밤샘해요) 아 밤샘해요? (네) 대관, 대관 계약이 그렇게 안 돼가지고.

(열두 시까지만) 열두 시까지만 할까요?

(네) 괜찮겠어요? (네) 좋아요.

안 돼요.

 

아, 이제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첫 노래할 때는 사실 엄청 떨렸어요.

괜찮았는데, 떨렸어요. 그게 떨린 거죠? 으허헝

 

오늘 또 여러분들도, 더 의아하실 수도 있어요.

어 준형 씨 어디 갔지? 기타 한 대 어디 갔지?

그쵸? 준형 씨도

아, 맞다! 우선 저희 (박수) 키보드.

저희 빛나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 밴드, 이제 지금 엄마가 돼서 육아휴직을 떠났어요.

네, 노동자법에 걸린다고 그래 가지고 휴식을... 으헝헝

그리고 저의 피아노 선생님이기도 한 그레이스 선생님이십니다.(박수)

참, 그레이스 선생님 보면 이쁜데 잘생겼어요.

우리 빛나의 건강한 출산을 진심으로 여러분들도 같이 축복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아기 이름은 시온이래요. 시온, 시온, 시온. 뭔가 성경에 나오는 그런 이름이죠?

어쨌든 빛나도 이걸 함께 보고 있을 텐데,

빛나야, 이 많은 분들이 널 기다리고 있단다. 

최대한 늦게 돌아와야 선생님도 오래 하시지 않겠니? ㅎㅎ

자, 세상이라는 게 다 그런 거지. 다 뺏고 뺏고 다 그릇 싸움이잖아?ㅎㅎ

 

(서현 : 정신 차리면 피아노가 두 명 돼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준형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확진이 돼가지고

다행히 여러분 안심하셔야 할 게,

다행히 저희랑은 접촉이 안 돼가지고, 다 저희는 괜찮게 나왔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더 좋은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제가 더 떨지 않고 더 열심히 기타 칠게요.(박수)

 

어제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럴려고 내가 기타를 치기 시작했구나. 이럴 때 땜빵이 나구나. ㅎㅎ

 

어쨌든 준형아, 너도 빨리 낫고, 자꾸 기타 연습한다고 일어나지 말고,

푹 쉬어. 쉴 때 쉬어. 이게 마지막 휴가일 거야.

이제 많이, 준형, 우리 다른 멤버들도 여러분들 만나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또 무슨 말을 해야 되지?

아까 우리가 올라오기 전에 이런 기도를 하고 올라왔어요.

우리 손에 들려있는 악기에 모든 희망과 여러분들에게 줄 수 있는 긍정 에너지를 담아 달라고.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 많은 어려움, 코로나 와중에 또 전쟁도 일어나고 하잖아요.

우리들 손에는 총자루나 칼자루가 쥐어지지 않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보다 강한 저희 악기, 음악이란 힘으로

그들에게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너무 안 본 사이에 철들었죠?(네)

큰일 났네, 철들면 끝나는 거라는데ㅎㅎ

저도 2년 동안 되게 많이 생각했어요. 그리고 철이 들어버렸네요?

안 돼, 철들면 안 돼! 아티스트는 철들면 끝이라 그랬어. 하하

 

아이고~

(아이고 뭐야?) 왜요? 아이고? 저도 나이가 있어요ㅎㅎ 언제까지?ㅎㅎ 네? 

 

잠깐만요. 나 튠 좀 하고요.

우리 은총 씨 얘기 좀 해줄래요?

(은총 : 제가요?) 네, 참 이십 초만 끌어주세요.

 

(은총 : 아,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다들 건강하시죠? 

현중이가 튜닝을 하고 있습니다. 튜닝하시는 거를 잠시 감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 기타는 현중이가 제일 좋아하는 기타고요,

지금 1번 줄을 튜닝하고 계십니다. 방금 2번 줄 튜닝으로 넘어갔고요.

어떻게 튜닝 잘 되세요?)

 

쪼지 마요. 되는 것도 안 돼요.

(은총 : 알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어쨌든 오늘 여러분들 만나 뵙게 돼서 너무 영광은 아니고요, 좋네요.

(우리는 영광이에요) 영광이라고요? (네) 제가 영광이죠, 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랑 한평생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네, 제가 부족한 놈이지만, 어, 여러분들이 있어서 참 행복할려고요. 행복하고요, 심지어.

 

아 조금 슬픈 노래만 했죠?

신나는 노래도 해야죠.

그러면 계속해서 신나는 타임 한번 가져볼게요.

큰 함성 말고 박수 주세요.

 

 

6. Green Light

7. Lucky Guy

8. Bark Matic

 

네? (오랜만에 섹시하다!) 아, 오랜만에 섹시했나요?

죄송해요, 오랜만에 섹시해서. 계속 섹시할 수는 없나요? 하하

오랜만에 섹시했던 김현중이었습니다.

 

어때요? 여러분들 앞에서 이렇게 기타 치고 노래하는 모습이 앞으로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해나갈 음악이에요.

여러분도 이렇게까지 기타 치고 뭐 노래하고 하는 거는 처음 보죠?

어때요? 그냥 댄스 할까요? 아니 이게 나아요?

뭐, 두 개 다 하라고요? 아~

(살짝 몸 흔들며) 댄스 하잖아요?ㅎㅎ

(Break Down!) 네? 브랙 다운?

코로나 시국에는 호흡을 아껴야 돼요. ㅎㅎ

 

어, 말을, 말주변이 이렇게 줄어들어 가지고.

옛날에 말 잘했는데, 그죠?

(지금도 잘해요) 아, 지금도 잘해요?

아, 죄송하네요. 제가 저를 많이 깎아내렸네요.

 

여기서 이제 2005년도 때부터 팬인 분들도 계실 거고요.

아 여기 계시네요. 아, 저기도 계시고. 많아요. 대부분이에요.

네, 근데 2005년도에 이 노래를 들으신 분이 있을까요?

 

뭐라 그랬어요. 지금? 이 노래를 음...

(튜닝을 하다가) 아니 뭐 하는 거야? 죄송해요.

그럼 서현이 좀 말 좀 시켜볼게요. 서현아 말 좀, 좀 해주세요.

마스터. 마스터~

 

(서현 :  현중 씨, 어쿠스틱 튜닝하고 있고... 되셨죠?ㅎㅎㅎ)

 

네. 이 노래는 정말, 여러분들에게 제가 데뷔할 때 들려드렸던 노랜데,

또 데뷔가 이제 올해 17년 됐나?

와~ 오래됐네요. 그래도 17년 동안 많은 걸 헤쳐 나오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환호 박수) 감사합니다.

 

네, 기다리다라는 곡인데요.

또 17년 만에 여러분들이 듣는 한층 또 성숙한 김현중의 기다리다는 어떤 걸까요.

네, 기다리다 들려드리겠습니다.

 

9. 기다리다

 

네, 17년 만에...

(달달해요) 네? 달달해요?

뭔가 제가 부르면서도, '아, 이제 연륜이 좀 느껴지는구나, 어린 느낌에 그냥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타 잘 쳐요) 네? 더 잘 칠게요. ㅎㅎ

 

정말 정말 준비를 더 했었어야 되는데...

(훌륭해요) 훌륭한 건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 자신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저 자신한테

'더 잘했어야 되는데, 제가 이거밖에 못 보여줘서 아깝다'

라고 하는 저의, 저의 결심이었습니다, 여러분.(박수)

 

하~ 정말 이 공연이 좀 길었으면 좋겠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른지 모르겠어요.

(자정까지!) 아 왜 이렇게... 한 시간밖에 안 지났다고요? (네!)

(다섯 시간 남았어요!) 다섯 시간?(웃음)

네. 감사해요. 마스크 쓰고 얘기해줘서ㅎㅎ

언제쯤이면 벗을 수 있을까요, 마스크를?

평생 어~ 벗지 못할 수도 있어요.

 

코로나는 저에게, 자꾸 코로나 코로나 하니까 약간 재수가 없는데ㅎㅎ

코로나는 저에게 많은 우울도 주고, 희망도 줬다가,

좌절도 줬다가, 또 아프게 했다가, 또 희망을 꿈꾸게 하고.

이걸 굉장히 반복시키는 것 같아요.

 

앞으로 백신이 또 나오겠죠. 4차 5차 6차...

어쩌면 코로나를,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한 걸 수도 있어요.

어떻게 그 인간이 만들어낸 그 병을 인간이 막는다는 거가 애초에 좀 무리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진짜 진정한 백신은 서로의 신뢰와 서로의 배려이지 않을까, 또 생각이 들어요.

의심하지 않고, 그 사람에 대해서 존중해주고, 보듬어주고 하면은

언젠가 우리도 눈 말고 입도 볼 수 있는 날이(웃음)

웃는 건지, 무표정한 건지 입이 안 보이니까ㅎㅎ

 

오늘 이 공연이 하고 싶은 말이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일단은 노래부터 하고 할게요. ㅎㅎ

네, 하고 싶은 말 들려드릴게요.

 

10. 하고 싶은 말

.

.

.

지나고 보니 여기까지가 공연의 1부 같습니다.

이때까지는 현중의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말 몰랐으니까요.

공연의 달인 김현중이 왜 저렇게 긴장하고 떨고 있는지 몰랐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현중의 꿈이었던 무료 공연의 이야기, 공석 중인 멤버들 이야기하면서

새롭게 편곡된 노래들 잘 듣고 감동하면서

앞으로의 기대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죠.

 

공연장이 아담하지만 아주 좋은 컨디션 이었어요.

좌석과 무대도 가깝고 어떤 자리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고

음향도 아주 좋고, 3면 스크린이나 조명도 빵빵하고

그래서 공연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고

현중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연주와 노래를 듣는 것이 꿈같고 행복했습니다.

 

이 공연으로 아주 큰 선물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어지는 현중의 토크 덕분에

공연의 의미가 좋은 의미로 조금 달라진 느낌이 ㅎㅎ

다음에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