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내가 본 김현중 2021 PRISM TIME 'Green' 후기 본문

우주신이야기

내가 본 김현중 2021 PRISM TIME 'Green' 후기

천사들의모후 2021. 8. 8. 21:54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 'Green' 공연

뱃속은 피자와 맥주로 든든하게 채우고, 적당히 텐션을 올려 공연을 즐길 준비 완료!!!

 

1. 제발

 

첫곡이 MUSIC IN KOREA 버전 [제발]이었다.

아무것도 예상하지 않았지만 의외의 선곡이었다.

흰색 셔츠를 입은 현중이 흰색 기타를 메고 연주하는데 처음 본 기타 같아 보였다.

멋진 현중과 예쁜 기타. 현중의 길어진 머리의 길이 만큼 시간이 흐름도 느껴졌다.

며칠 전 팬들이 선물로 보냈다고 트윗에 올라온 펄라이트 그린 마이크가 눈에 딱 들어왔다.

팬들의 선물 인증하는 현중

그린 콘서트와 딱 맞아떨어져 더 잘 어울렸던 마이크였다.

 

첫곡과 무대를 본 첫 느낌은 '와~오늘 너무 좋다.' 였다.

HERE THE FOREST 글자를 무대로 옮겨놓은 느낌

 

노래 끝나고 인사하는 현중, 살짝 피곤해 보였다.

공연 준비 내내 힘들었는지, 어제 잠을 못 잔 것인지, 리허설이 험난했는지, 다 아닌데 그렇게 느낀 것뿐인지 모르지만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인 만큼 나 역시 이미 첫 무대부터 너무 신나 있었다.

 

https://www.instagram.com/vojong/

갑자기 빵~하고 시작하니까 놀랐을 것 같다고 말하는 현중

그린 무대에서 반가웠던 또 한 명의 멤버는 보종 씨

현중의 말대로 보종은 Bojong이 맞지만 보종 씨 인스타는 Vojong이다.

그의 인스타를 통해 그린 공연의 비하인드까지 알 수 있었다.

현중 씨의 빅픽쳐 덕분에 보종 씨는 물론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

 

현중이 준비한 공연은 1시간 40분이었던 것 같다.

1시간 40분 즐겨보자고 했으니까 (그러나 실제 2시간을 넘긴 공연)

숲 속의 정령이 되어 힐링시켜준다는 현중의 말에 장난스런 키스의 백승조가 떠올랐다. ㅎㅎ

 

무대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든다는 현중의 말에 빵 터진 멤버들

무대 인테리어라는 말 찰떡같이 다 알아듣겠던데 ㅎㅎ

하지만 저렴한 표현이라며 귀엽게 무대 감독님께 사과하는 현중

 

2. 물구나무

3. Green Light

4. I'm a Million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들

나는 이 노래를 부를 때 현중의 창법이 너무나 맘에 들고 꼭 라이브로 보고 싶은 무대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명일과 보종의 열정적인 더블 퍼커션 연주 덕분에 더 신났던 것 같다.

어쿠스틱이 주는 따스함과 강력한 진한 감성을 전해주고 싶었다는데

무대를 보는 것도 너무 너무 좋았지만

무대를 즐기는 현중과 제미니를 보는 것 역시 너무나 가슴 벅차게 즐거운 일이다.

 

5. Bark Matic

 

지금까지는 아침이었다고 지금은 낮이고 곧 밤이 찾아온다는 무대

해가 어디 있냐고 묻는 은총 씨의 질문에 현중은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는데

무대 위의 해는 바로 김현중 너야 너!!!

댓글의 유럽 중 가고 싶은 나라는 영국이라고 답한 현중

어려서부터 브릿 팝을 좋아한 현중, 영국에 다함께 가고싶다고 하는데

코로나가 종식되고 월드투어 할 때 나도 데려가줘.ㅋㅋㅋㅋ

 

6. So What

브릿지 영상

7. 이별

8. What are we fighting for

9. Your Story

 

갓 띵곡 편곡은 멤버들끼리 많이 싸운 결과이고

편하게 부르지 않고 열심히 부르고 있으며

나팔꽃님의 댓글('와아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우리 가수가,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까지 하다니' '그 감정에 그저 끌려들어 간다' '정말 멋진 예술의 본질 속 들어간 노래')에 감사하다는 현중

사실 그린 공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나팔꽃님 댓글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나 역시 쭉 이어진 노래들에 폭 빠져들어 감상했었다.

내 가수의 점점 깊어져 가는 감성과 표현력 덕분에 다른 생각할 틈 없이 그저 그가 이끄는 그대로 그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귀뚜라미 달... 무대가 이제 밤이 되었다고 말하는 현중

멤버들은 귀뚜라미 현중은 찌르래미라고 말했는데, 사전에 쓰르라미도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찌르래미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정답은 파브르 곤충기에서 확인해 보는 걸로 ㅎㅎ

현중은 서울 잠실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그의 단어 선택은 특이할 때가 많다.

물론 난 그것마저 너무 좋다. ㅋㅋ

 

공부 잘하는 똘똘한 반장 같은 드러머 출신의 보종 스토리 

기쁨이 엄마 빛나를 축하하는 시간

시작하자마자 너무 신나서 당당하게 틀린 은총의 이야기

평소에 방역 수칙을 아주 잘 지키는 서현 이야기

1달 동안 기타 2개 산 준형 이야기

음악도 장비 빨이 중요하다는 현중의 기타 감성 이야기

삽살개가 된 명일 형의 회춘 이야기

그리고

연습생 때 불렀던 노래가 Rain이고, 기타를 배우고 가요를 처음 배운 노래는 이적의 '기다리다' 였다면서 불러준 

 

10. Rain (이적)

 

멤버들과 음악에 빠져들게 한 노래 이야기를 나눴는데

준형 씨는 처음에 DAMIEN RICE, Eric Claton를 좋아했었고, 

현중이 궁금해한 서현 씨는 굉장히 유명한 해외 warship팀인데 Hosanna라는 팀의 Abraham Laboriel이라는 베이시스트가 연주를 하는 것과 Earth, Wind & Fire를 굉장히 좋아해서 신나는 연주에 빠졌었다고

클래식을 전공한 명일 형은 R&B를 좋아해서 Michael Jackson의 Jam 그리고 베토벤

보종 씨는 크라잉넛의 '서커스 매직 유랑단'으로 드럼을 쳤었다고

 

11. 서커스 매직 유랑단 (크라잉넛)

 

보종 씨가 '서커스 매직 유랑단'이라고 말하자 현중이 깜짝 놀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다 같이 연주하는 제미니

의도하지 않았으나 함께 만들어 가는 이런 모습이 정말 너무 보기 좋았다.

 

은총도 생각났는지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처음 불렀다고 말했는데

서현이 이미지 좋게 하려고 지어낸 거 아니냐며 놀리기도 하고 현중이 살짝 불러주기도 하는 모습들

이때 하림의 '난치병'을 불러달라는 댓글을 보고

진짜 제대로 불러줬다.

 

12. 난치병 (하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신청곡도 불러줬던 Green 공연이라서 정말 다른 공연과 달랐던 것 같다.

 

13. Creep (Radiohead)

 

현중은 공연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멤버들이 연주를 시작해서 불러준 노래

주크박스 놀이 하는 것 같다는 현중

이외에도 팬들이 댓글로 많은 노래를 부탁한 것 같았고

그래서 더더욱 함께 이야기 주고받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아쉽지 않은 기분 ㅎㅎ

 

14. 나는 네 남자야

 

정말 사랑스러운 노래다.

MUSIC IN KOREA 시즌3 제작을 약속해준 현중

매주 50만 회 조회 부탁하는 현중

정말 정성껏 편곡하고 좋은 영상으로 제작해주는데, 진~짜 더 열심히 듣고 싶고, 더더더 듣자!!!

댓글로 여러 팬들이 데스파시토를 부탁한 것 같은데 이미 가사 까먹은 현중, 한 소절 불러줬다. 귀여워.

 

15. PURE LOVE

 

이 노래 역시 정말 사랑스러운 노래였고, 제미니가 함께 하는 그린 공연의 이 무대가 정말 아름다웠다.

 

블루는 더운 9월의 마지막 더위를 날려줄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현중

그린 공연이 너무 좋아서 더더더 기대하게 되는 블루 공연이다.

상상도 안 되는데, 분명 그린과는 다를 것이고

이전의 레드, 오렌지, 옐로와도 또 다른 공연일텐데...

블루 공연은 9월 4일에 확인하자!!!

 

MUSIC IN KOREA 천만뷰가 넘었던 '변심'의 편곡자 명일 형의 멘트에 이어서 불러준 노래 '변심'

 

16. 변심

 

나 역시 너무 좋아하는 곡 '변심'

울고 싶고 한숨을 토해낼 것 같은 마음을 '후~~~~' 하며 쏟아낼 수 있는 곡이라서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

 

현중이 정리해준 올림픽의 의미, 코로나 이야기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말해줘서 마지막까지 정말 좋았다. 

 

현중이 말하는 NEW WAY는 'Fllow me'
우리가 현중을 믿고 따라온다면은 새로운 길 그리고 Paradise까지 함께, 손을 놓지 않고 걸어갈 것이라고.

현중의 말대로 우린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 노래를 부르며 그 길을 상상해보면

정말 가슴 벅차게 아름답고 찬란할 것 같다.ㅎㅎ

 

17. NEW WAY

 

이 곡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도 너무 좋았고, 앨범 이름이 NEW WAY라서, 그리고 한국 공연의 이름도 NEW WAY여서 좋았었는데

MUSIC IN KOREA 버전 NEW WAY 도 너무 좋다.

그린 공연의 엔딩이 NEW WAY라서 더더더 좋았다.

 

그린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오늘은 마지막 곡 끝나면 댓글로 앵콜을 외치자고 팬들이랑 이야기했었는데...

정말 채팅창에 앵콜을 외쳐주라는 자막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었다.

우리끼리 통한 거라고 좋아했다.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앵콜....

 

18. Kiss Kiss

 

흰 셔츠를 벗고 등장한 현중의 우람한 팔뚝과 가슴 근육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ㅋㅋㅋ

같이 따라 불러 달라는 현중의 말대로

아주 착하게 크게 따라 불렀다.ㅎㅎ

 

노래가 끝났을 때 이미 시간은 9시를 넘기고 있었고, 현중이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마이크가 꺼져서 현중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

그린에 맞춘 커다란 꽃다발이 현중에게 전해졌고, 꽃다발을 들고 들어가는 현중을 보면서, 벌써 블루를 기다린다.

 

그린 공연은 온라인 콘서트가 아닌 뭔가 진짜 공연 같았던 공연이다.

신청곡도 받고, 즉흥 라이브도 하고, 앵콜도 있고...

1시간 40분이 아닌 2시간을 훌쩍 넘긴 공연도 뭔가 김현중 공연 다웠다.

.

.

.

현중아~ 고마워.

내 가수 내 스타 김현중 님 정말 고맙습니다.

공연 내내 당신의 노래에 빠져들었고, 감동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에 함께 웃었고 행복해했습니다.

당신만이 줄 수 있는 감동, 행복,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9월 4일 블루 공연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