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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日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발매기념 나고야 미니토크회 4부 / 2020년 2월 8일 본문

우주신이야기

김현중 日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발매기념 나고야 미니토크회 4부 / 2020년 2월 8일

천사들의모후 2020. 5. 5. 16:03


나고야 미니토크 & 악수회 / 4부

현중 : 곰방와 김현중데스.

이제 마지막 악수회인데요, 어느덧 다들 점심 먹을 시간에 시작해서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왔어요.

여러분들도 배 많이 고프실텐데, 나고야에는 또 유명한 미소카츠(된장 돈가스)라는 게 있구요, 테바사키가 있다고 해요.

네, 여러분들도 끝나고 나고야 오신 김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네 오늘 마지막 악수회, 토크회인 만큼 마지막으로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MC : 시간이 빠르네요


현중 : 네, 빨라요.

나고야가 생각보다 되게 추운 것 같아요.

굉장히 따뜻할 줄 알았는데... (팬들은 오늘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오늘만 춥다는 말로 잘못 알아들은 듯)

아, 쿄오다케(오늘만). 왜 제가 왔을 때만 춥죠?

내일은 비가 오는 것 아니예요?

다행이네요. 비가 안오는 것만 해도 전 기분이 좋아요. 네.


MC : 모든 회 전부 다 오신 분들? 이번 회만 오신 분들?


현중 : 네, 굉장히 나고야까지 먼길 와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어쩌면 그렇게 악수회,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악수를 많이...

나는, 저는 굉장히 팬분들하고 악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악수회라는 걸 지루해하지 않으시고 또 하러 와주시는 걸 보면은 참, 악수가 안 질리셨나라는 생각을 해요.(박수)

저는 이제 악수회를 앞으로 계속해야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네, 악수회 말고 뭐가 있을까요? 라는...


MC : 허그? 작년에 허그회 얘기를 했었잖아요. 허그회는 화장을 안하고 참석할 수 있다면 하겠다는 말을 했잖아요.


현중 : 그죠, 했죠.

혹시 허그회를 계속 하다가 어느 순간 허그회가 질릴 때가 오잖아요?

그럼 뭘로 해야 돼요?

그 다음은 키스, 키스회예요?

그래서 생각한 게 신체적인 접촉보다는, 뭔가 그 신키바에서 했던 공연들이 이 자리에서 좀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 미니 콘서트처럼요.

아직까지 그런건 필요치 않은 것 같아요. 역시 허그회가 가장 머릿속에


MC : 언젠가는 허그회를 또 한번?


현중 : 이츠카(언젠가) 이츠카 마타(언젠가 또)(박수)


MC : 새 앨범 얘기를 좀 해볼까


현중 : 그럴까요?

이번 새로운 앨범은 총 열네 곡으로 구성돼 있죠? 아닌가? (객석 웅성웅성 열다섯 곡)

인스토마데 인스토마데(Instrumental까지) 쥬고(열다섯)?


MC : 아니래요. 노래를 하는 곡만 해서 열다섯 곡.


현중 : 아아~ 많네요. 많네요.

어떻게 보면 이 열다섯 곡이라는 곡들이 제가 살아왔던 2년의 모든 것을 다 담았던 것 같아요.

네, 앞으로의 이제 새로 나올 정규 앨범은, 또 싱글들이 이제 나오겠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 것이가에 대한 예측이 되는 어... 곡들이예요, 앞으로의 것들은.

네, 최대한 앞으로 나올 음악들은 여러분들이랑 상의를 하고 싶어요.

이런 곡의 이런 노래가 듣고 싶어요 하면은 그걸 토대로 제가 곡을 만들 때 참고를 할테니까요, 메시지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편지에 코드까지 적어주면 더 좋구요. 아하하하


MC : 팬들과 상의하면서 곡이 만들어진다는 게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현중 : 앞으로는 더 희망적이고 좀 메시지 강한 노래들이 주로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지난 2년을 잘 이겨왔잖아요?

네, 앞으로의 미래는 좀더 우리가 어떻다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고 싶어요.

네, 사실 제가 이제 밴드 음악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팬분들도 알만한, 다른 밴드에 기울이고있던 팬분들, 아니 밴드분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어, 너무 노래는 좋은데, 콘서트에 팬라이트가 너무 많다,

그래서 별 상관 있는 건가, 그게? 우리만의 것인데 우리가 그걸 버릴 이유가 있을까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의 곡들은 우리가 누구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곡들이 굉장히 많아요.

언젠가는 일본의 좀 유명한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summersonic)이라든가 이런 데를 나가서 또 확실하게 제가 쌓아왔던 음악의 커리어를 거기서 분출하고 싶기도 하구요.

여러분들이 김현중을 좋아하는 거에 있어서, 결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박수)


MC : 여러분 나고야 공연에 오시죠?


현중 : 아, 뭐 거의 다 오시겠죠.

네, 나고야 공연은 좀 곡 순서라든가 뭐 다 좀 바꿨어요.

네. 뭐 여러분들이 홍보를 하겠지만, 팬분들께 꼭 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초반부터 한번 끌어올려서 놀아보자구요.


입장할 때, 입장 입구에다가 쓰레기통을 갖다 놓을 테니까요, 에너지드링크 드시고 거기에 버리고 들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박수)

뭐 오사케(술)을 먹어도 되구요.

내일은 초반부터 확실히 뭔가 보여드리고 싶어요.(박수)


MC : 2월은 달투어, 3월은 해투어인데?


현중 : 글쎄요, 내일 있을 공연이 3월의 공연의 전반적인 모티브가 될 것 같아요.

내일은 공연을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 또 어디죠? 오미야?

오미야에서도 잘하게 준비를 하겠지만, 아마 내일이 가장 뜨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컨디션이 더 좋아요.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이 최상이예요.


MC :  운동화 신고 오셔야죠?


현중 : 맞아요. 뭐 힐, 힐 신고도 잘 노실 수 있으시면은 신고 오셔도 되구요,

네, 뭐, 난데모 다이죠부(뭐든 괜찮아요.)


MC : 신키바에서 무대위에서 기타에 사인받으셨는데, 소년같았다


현중 : 저는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과 사랑의 대상이지만, 저한테도 누군가를 좋아한 기억이 있어요.

네, 그죠. 코시오 오타로상이랑 이렇게 공연을 하고, 꿈꾸는 게 다 이루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꿈을 간절하게 꾸면 이루어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네, 그래서 앞으로는 더 큰 꿈을 꾸고 음악을 하고, 또 조금더 다이나믹하게 음악 생활을 하고 싶어요.


네 그래서 저의 작은 꿈은, 해투어는 라이브하우스 투어잖아요? 라이브하우스에서부터 차근차근 한번 올라가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그게 걱정이 되신다고 하지만, 차근차근 일본에 밴드, 정상 밴드를 위한, 사실 그 꿈은 만화책을 보고 꿨는데요, 벡(BECK)이라는 만화책이었어요. 네, 베크.

그래서 라이브하우스부터 어디까지, 돔투어가 될지 월드투어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에 여러분들이 함께 있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되게 아티스트적으로 돌아가서 같이 커가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게 소원입니다.


MC : 마지막 악수회


현중 : 뭐 악수회가 이게 마지막이 아니지 않을까...

너무 빨리빨리 안 지나가셔도 돼요.

천천히 하실 말씀 하시고 악수회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MC : 이제 악수회 준비를


현중 : 하이, 요로시쿠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


# 나고야 토크회 음성파일과 사진 보내주신 해외팬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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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고야 토크회 음성파일을 듣다 보니

"우리가 지난 2년을 잘 이겨왔잖아요?"라는 말이 오늘 이 순간 위로가 됩니다.

많은 팬들이 코로나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이 결코 녹록지 않았었는데

지금까지 잘 왔잖아요.

건강하게 이 시간을 잘 견뎌내면 분명 더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