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내가 본 김현중 JAPAN TOUR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하치오지 2일차 본문

우주신이야기

내가 본 김현중 JAPAN TOUR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하치오지 2일차

천사들의모후 2020. 2. 3. 11:37

 

 

 

 

첫공연을 봤기 때문에 더 보고싶었던 둘째날 공연

첫날 늦어서 전하지 못했던 편지도 편지함에 넣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어제는 2층이었는데 오늘은 1층 맨뒤

맨뒤라서 좋은점은 뒤에앉은 팬을 배려할 필요없이 야광봉도 맘껏 흔들고 온몸을 좌우로 흔들어도 된다는 점!

야광봉에 야광팔찌까지 차고 공연준비 완료

평소보다 이른 4시 공연시작!

 

어제 현중씨가 기운 아끼지말고 놀 때 제대로 놀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내겐 다시없을 달투어 공연인지라 아쉽지않게 미친듯이 놀아보기로 맘먹고 달리기로 한 공연이었다.

 

어, 첫곡부터 어제와 다른 선곡

THIS IS LOVE, LOVE SONG, PURE LOVE, KISS KISS로 이어지는 달달한 사랑 노래들로 정신을 쏙 빼놓더니 BEYOND CRAZY, BINGO까지 텐션을 쫙 끌어올렸다.

 

이미 땀나기 시작했는데 바로 숨고르기

HAZE 한곡 불러주니 차분해졌다. 이어진 SAVE TODAY

편곡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지점에 일어나긴 했지만 HAZE에서 SAVE TODAY로 넘어갈 땐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번 발매되는 앨범의 타이틀곡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팬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자장가처럼 잠들기 전에 들어달라는 바로 그곡

한소절한소절 한음한음 정성껏 들었다.

날 위해 목소리가 닳아없어질 때까지 노래 불러주고 싶다는 그마음이 전해져오는듯 해서 감동+감동

 

이어진 MOON LIGHT, I'M A MILLION, BARK MATIC, CAPPUCCINO, HOT SUN, LUCKY GUY까지

메들리 선곡도 어제와는 달라져 완전 다른 느낌을 주는 공연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은 포토타임으로 변경!

들어가서 쉬는 것보다 팬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 싶다니

뭐야뭐야, 왜이렇게 잘해주는거야. 안그래도 아쉬워 죽겠는데...

 

STAY HERE, PARADISE까지 달달 환상모드

널지워간다, 사계로 실연모드로 감정을 널뛰게만들더니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때문에 밀릴 것 같아 아쉽다며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일하는 직장에서 들으라고 정해준 TAKE MY HAND 그리고 HEAT 합창!

공연이 절정에 이르렀는데 밴드멤버 소개와 함께 GOOD BYE

 

엔딩 영상이후 앵콜

 

I'M A MILLION, BARK MATIC 그리고 다시한번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앵콜로 공연 끝

아직 공연이 많이 남아있다고 다시만나자는 말과 함께 홀연히 사라지는 내스타 김현중과 제미니밴드

 

어제 공연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공연이었고

그래서 내 아쉬움은 더더더 커졌다.

 

공연에 열광했던 일행들은 배고프다고 했는데 난 진짜 아무생각 안들고 이 공연을 또 보고싶다는 생각뿐!

공연이 너무 좋았던 만큼 더 우울, 같이있던 다른 팬들은 한두번 더 달공연을 볼 계획이 있는데 나의 달공연은 오늘로 끝이고, 난 3월 해공연만 계획에 있는 상태

다들 날 위로해주지만 위로가 안되었다.

그래도 사람이 간사해서 맛있는 음식이 배속에 들어가니 바닥친 감정이 슬슬 회복되는, 멍한 상태에서 살짝 벗어나게 되었다.

집에가셔야하는 일본팬분 보내드리고 한국팬들만 남아 호텔방에서 2차!

서로 같은 공연보고도 꽂힌 것이 다 다른ㅋㅋ

즐겁게 서로의 기억을 공유한뒤 언젠가 또다른 공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굿나잇 인사!

 

다시 공연 녹음들어보니, 난 정말 열심히 노래 따라부르고 신나게 즐겼다.

기운 쏙빠져 멍할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는데

아쉽지않은 것이 아니라 더더더 아쉬움

내스타 김현중님 열심히 신나게 즐긴다고 아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더라. 다만 최선이었다는 자기위로일 뿐!

앨범발매 이벤트때 잠깐 얼굴 보러갈께요.

다시만날때 까지 건강하세요.

 

집까지 가는 길이 쓸쓸하지만은 않은 걸 보면 좋은 공연이었던 것은 분명하네요.

내스타를 일본에 두고 그의 노래들으며 또 바다건너 강넘고 산넘어 집에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