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김현중 JAPAN TOUR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하치오지 1일차

 

 

 

 

 

 

첫공연이라서 꼭 보고싶은 마음에 산넘고 바다건너 하치오지에 왔다.

시부야 타워레코드에 대형 광고판이 세워졌다고 해서 시부야로...

10년전 왔었던 그모습 그대로인 시부야 역 앞

유명한 시부야 횡단보도, 10년전에 커피마셨던 스타벅스, 동전파스 샀던 약국까지 그대로였고, 토요일 오후답게 북적이는 시부야 거리를 걸으며 10년전 같이 왔었던 팬 언니 생각도...

그때 그언니 덕분에 현중투어 정말 잘했었는데, 앨범 받으면 연락드릴게요.ㅎㅎ

 

시부야 타워레코드 광고판

도쿄 한복판에서 내스타 김현중의 모습을 보니 일단 감격!

건물전경을 요리조리 찍고 살펴보면서 잘생긴 내 가수의 더 멋진 사진, 더 큰 글씨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약간의 아쉬움도...

 

시부야에서의 추억놀이하느라 약국에서 약 쇼핑!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일행들에게 미안했다.

 

시부야에서 하치오지까지 지하철타고 이동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그제서야 공연이 6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호텔 체크인하고 서둘러 공연장으로...

 

모두 입장한 끝에 우리 일행에게 표 전해주실 분과 우리에게 표 받을 분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ㅜㅜ

너무 미안했는데 괜찮다며 늦은 우리를 다독여 챙겨주셨다.

 

뒤늦게 입장했지만 우주신 야광봉 포함 굿즈도 사고, 겨우 공연장 안으로 입장! 부시럭부시럭 야광봉 꺼내고 투어 셔츠도 갈아입고 겨우 공연 준비완료.

자리는 2층이었지만 다행히 시야가 답답하지 않고 무대가 잘 보였다.

두근두근 오프닝 영상, 달과 해가 따로 또 같이 한 영상안에...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연!

 

Beyond Crazy와 HEAT를 듣자마자 아, 진짜 일본투어구나란 생각!

토크 시작하자마자 너무 웃겨서 토크쇼 보는 기분

면역력 증강을 위해 세번의 예방접종을 시켜주겠다는 공언대로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새롭게 편곡된 카푸치노, SAVE TODAY, Stay here, BINGO, Good bye도 좋았고 오랜만에 듣게된 일본어버전의 kiss kiss도 좋았다.

그리고 브레이크타임 전에 I'm a million HOT SUN BARK MATIC LUCKY GUY로 이어지는 메들리는 공연의 하이라이트

우리에게 익숙한 곡은 익숙해서 좋았고 새롭게 편곡한 곡은 새로워서 좋았고 신구의 조화가 정말 잘 이뤄져서 정말 잘 놀 수 있었고 김현중이 성장한 만큼 팬들도 잘 즐긴 무대였다.

그리고 처음듣는 [달과 해와 너의 노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아, 좋다" 노래를 듣는 동안 울컥 그리고 조용히 눈물이 흘렀다. 뭔가 차분하면서 따뜻하고 김현중의 목소리가 주는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곡이었다. 내스타가 많이 편안해졌구나. 좋은 옷감에 깔끔한 디자인이 주는 고급 브랜드의 명품 옷 같은 느낌을 주는 기교가 빠진 담백한 김현중의 보이스와 세계관 그리고 마음이 담긴 노래였다. 이렇게 성장한 내 가수를 볼 수 있다는 그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일본어 버전의 [널 지워간다]

한국어 버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노래가 끝나고 이어진 가사에 대한 설명!

이 장면은 진짜 진지한데 웃기고 귀여워서 영상이 꼭 필요한!

누군가 꼭 찍어 담아놓았길 바란다.

공연 내내 김현중 토크 덕분에 많이 웃었고 유쾌했고 행복했는데 특히 널지워간다 이후의 토크는 최고였다.

그리고 김현중 공연을 누릴줄 아는 일본팬들이라서 정말 아름답게 춤추는 야광봉 물결과 응원, 진짜 잘 노는 모습이라서 더 공연이 즐거웠다.

[THIS IS LOVE][TAKE MY HAND]로 감동적인 본 공연의 마무리!

엔딩 영상과 박수와 김현중 제미니 연호속 이어진 앵콜은 기분좋게 첫공연을 마무리하게 해주었다.

2시간30분이 넘어가는 공연에 익숙한터라 2시간 10분 15분 정도의 공연이 너무 짧게 느껴졌고 아쉬웠지만 다음날 한번 더 공연을 볼 수있는 하치오지가 이틀공연이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ㅎㅎ

 

이어진 팬들과의 뒤풀이

기대만큼 좋았던 공연과 노래에 담긴 추억들 소환하며 길고 긴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할 수있게 된 현실에 감사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다시 공연녹음들으며 새벽까지 수다로 뒤풀이!

김현중만의 노래와 토크로 기쁘고 행복을 느끼게 그리고 감동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놀 때 더 잘놀고 감동해야 할 때 더 감동하면서 공연 즐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