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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 공연 전후이야기 하나... 본문

우주신이야기

2017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 공연 전후이야기 하나...

천사들의모후 2017. 5. 1. 10:24

내가 팬이 된 이후 그에게 처음으로 실망했던 일은 다름아닌 음주운전이었다.

난 단순한 사람이라 짧게 고민하고 빨리 추스리는 편이다.

잘못은 잘못이고 나 아니어도 배터지게 욕먹고 있는 상황이라 더 보태고 싶지 않았고

내스타가 안다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정리했다.

이어진 내 걱정은 내가 실망한 만큼 그 역시 자기자신에게 실망했을 것 같았다.

과연 그가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화내고 있지 않을까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더 버틸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안그래도 혼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일본팬 한분이 한국에 오시겠다는 연락이 왔다.

"왜? 한국에 와도 현중이를 볼 수가 없는데 왜? 팬미팅때 와서 보면 되지. 왜?"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어떻게? 소속사로 보내면 되지! 한국에 온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닌데!"

"작살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헉! 한국에 오가는 비용과 효율성 등등을 생각하면 안오는 것이 맞는데...

오지말라고 말린다고 들을 것 같지도 않고 내가 팬질을 해보니 하고 싶은 것은 하는 것이 맞는거라

"오고싶으면 와라. 작살 같이 가주마!"했다.


그리하여 4월 8일 작살에 다녀왔다.

그 일본팬은 밤새 편지쓰느라 잠을 못잤다고 했고

팬미팅때 LA에서 오기로 한 또다른 팬

팬미팅 소식듣고 취소 변경 안되는 비행기 티켓 끊었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팬미팅 꼭 해야한다고 부탁한 그분

그분이 당부한 부탁의 말은 내가 대필해서 전했다.

나도 그냥가기 서운해서 또 한장의 편지를 썼다.

사실 내편지에 내가 뭐라고 썼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내가 김현중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건강 잘 챙기라"는 말이었을 것 같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는 당부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3통의 편지를 그날 준현씨에게 전달했다.


현중아~우리 편지 받았니?

네가 팬미팅 때 언급한 LA팬 혹시 그분이니?

아니어도 우리가 맞다고 우기려고 한다.

그분 말고도 미국팬분들 많이 오시긴 했더라.

암튼 팬미팅 끝내고 우리 완전 행복했어.

당사자는 민망해하고 자신이 아닐꺼라고 했지만ㅋㅋ

우리의 결론은 

아네모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