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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엄마...

천사들의모후 2015. 2. 26. 10:23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응급실엘 갔는데...

엄마는 너무 아파서 누워있기도 힘들어하셨다.

대학병원 응급실이란 곳...환자보호자를 위해서는 작은 의자 하나가 전부였다.

엄마는 밤새 곁을 지키는 내가 힘들까봐 다른 의자를 가져다 다리라도 펴라고 하셨다.

 

엄마는 눕지도 못할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룻밤 새는 일이 뭐 별거라고 의자를 가져다 다리를 펴라고 할까?

몰핀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극한 상황에서도

날 걱정해주는 엄마

그런 엄마가 이제 내곁을 떠나는구나 싶어서 펑펑 울었다.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가 아니라

가장 날 사랑하고 날 걱정해주는 사람을 잃게되는 것이 서러워 울었다.

 

아마도 살면서 그 순간이 가장 이기적이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난 오늘도 엄마에게 정말 고맙다.

내게 아름다운 추억과 충분한 사랑을 주셨기에...

 

하지만, 10년전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엄마가 있는 사람이 가장 부럽다.

 

 

.............................

 

 

오늘따라

엄마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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