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행복했던 공연이 끝나고, 공연에 초대했던 동네 친구와 인사를 나눴다. 너무 좋은 분위기의 공연을 볼 수 있게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따로 이야기 나눌 약속을 정하고 친구 일행을 배웅했다. 뒤늦게 내 스타 김현중을 배웅하기 위해 공연장 입구로 갔다. 경호팀이 팬들을 쫙 정렬시켜둔 상태라서 맨 뒤에 섰다. 노들섬 출차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 행렬 때문에 복잡했던 상황인데 질서 잘 지켜준 팬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현중 등장 공연 때 무대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가수 어디 가고 앞머리를 넘겨 핀을 꽂은 10여년 전 우결 꼬마신랑 때의 비주얼 에고 너무 이쁘다. 나는 맨 뒷자리여서 0.1초 만에 지나간 현중의 뒷모습만 지켜보았다. 트윗과 인스타에 올라온 영상을 봤으니 그나마 다행 ㅎ..

2시 전후해서 내 스타 김현중이 출근할 거라 예상했지만 12시 30분 정도에 노들섬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았고, 공연을 즐길 힘을 남겨둬야 해서 에너지 비축을 위해 앉아서 기다렸다. 예상대로 2시즈음 경호팀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동선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현중의 차가 들어왔다. 팬들 얼굴 빠르게 스캔하는 현중 그리고 더 빠르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대기실 공간이 비좁아서 선물은 차에 두고 나중에 전달하겠다고 양해를 구하시는 신 부장님 선물 잘 받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스타 김현중을 기다리는 동안 지켜보니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라 스태프들에게 커피차는 인기가 있었다. "너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하고" 참 좋다. 너무 더워서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