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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a DREAM

쇼케이스 현장

천사들의모후 2023. 3. 8. 21:19

https://youtu.be/NsH6jNq6oyg

2023. 3. 8. #showcase #mysun

The END of a Dream 꿈의 끝으로 23화 - 쇼케이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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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 넘는 오랜 시간 김현중이란 사람을 지켜봐 왔다.

당사자도 아닌데 팬이라는 이유로 긴 시간 지나친 비난과 모욕, 억울함을 겪어야 했고

함께 잠못이루면서도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서

지나친 비난이 오히려 더 부당하다고 느껴졌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 사람을 존경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한 이 사람에게 허물도 있고 단점도 있고 잘못도 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 연예인을 하면서

이 정도로 꿋꿋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기에

그걸 견딘 사람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았고 살아냈고 더구나 지금 이 순간을 잘 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아야 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매일 그의 음악을 듣고

힘들고 지친 순간 그의 음악을 들으며 이겨내는 경험은

나도 매번 신기하다.

기적 체험, 이것이 기적이다.

음악의 힘이고 사랑의 힘이고

그것이 십 년 넘은 시간 동안 김현중이라는 한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팬질 역시 억지로 할래야 할 수 없는 일이다.

수많은 일을 겪으며 팬들이 떠났지만

긴 세월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조건중 하나다.

아무 일 없었던 또래 아이돌 중 이 만큼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별로 안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암튼 나도 언제까지 김현중의 팬으로 살아갈지 잘 모르지만

내 스타 김현중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또 나타날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그 사람에게 쏟을 열정이 남아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그 누구에게도 김현중에게 쏟았던 사랑, 시간, 돈을 줄 수 없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며칠 전 장충체육관 앞을 지나면서 13년 전 쇼케이스가 생각났다.

그리고 이번 쇼케이스가 함께 떠올랐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웠던 수많은 팬들 중 YES24 LIVE HALL 공연을 본 사람이 과연 몇 % 일까?

13년간 좋아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잘 성장한 모습에 뿌듯해해도 된다고 했던 현중의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뿌듯하다.

매일매일의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긴 시간 덕분에 성장이 눈에 보인다.

우린 첫눈에 그가 좋은 사람인 걸 알아봤지만

긴 시간을 함께 겪어냈기에 최소한 나쁜 놈이 아닌 건 알 수 있다.

 

오늘도 가수 김현중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하기 싫은 어떤 일을 하는 동안 내가 할 수 있게 지치지 않게 만들어주는 그의 음악이 있는 한

나는 계속 그가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공연하는 것을 응원하게 될 것 같다.

 

보고 싶고 신경 쓰이고 궁금했던 사람 김현중

그냥 지켜보고 싶었다.

계속 지켜볼 수 있게, 늘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줘서 오늘을 맞을 수 있었다.

오늘을 함께 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

내 스타 김현중 사랑해!!!